이은호 블랙후즈 대표

-고객의 진짜 목소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AI 인터뷰 및 리서치 자동화 기술을 제공

-좋은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판매로 연결하고, 깊이 있는 답변을 이끌어 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AI를 통해 해외 고객을 K-뷰티 브랜드와 연결하는 ‘CURI AI(큐리 AI)’를 개발·운영하는 기업 ‘블랙 후즈’
블랙후즈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의 CIC로 시작해 분사한 AI 스타트업으로, AI를 통해 해외 고객을 K-뷰티 브랜드와 연결하는 ‘CURI AI(큐리 AI)’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은호 대표가 2023년 2월에 설립했다.

블랙후즈는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제품을 더욱 효율적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고객의 진짜 목소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AI 인터뷰 및 리서치 자동화 기술을 제공한다. 단순한 판매 지원이 아닌, 데이터 기반 글로벌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AI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대표 아이템 ‘CURI AI’는 기업이 쉽고 빠르게 ‘AI 방문판매 에이전트(AI Sales Agent)’를 생성하여 해외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해 판매하고, 동시에 대화형 인터뷰를 통해 피드백을 수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해외 소비자는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자신의 피부 고민, 취향, 사용 경험 등을 이야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제품을 이해하고 구매로 이어집니다. 기업은 정량·정성 데이터가 통합된 고품질 고객 인사이트를 확보하며, 판매와 리서치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상형 구조를 도입해 응답자의 참여 동기와 데이터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CURI AI의 경쟁력은 첫째, 단순 설문이 아닌 ‘대화형 AI 인터뷰’ 기반이라는 점이다. 좋은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판매로 연결하고, 깊이 있는 답변을 이끌어낸다. 둘째, 기업 맞춤형 AI 페르소나를 생성할 수 있어 브랜드 톤앤매너에 맞는 세일즈 및 리서치가 가능하다. 셋째, 정성 데이터를 구조화·요약·인사이트화하는 자동 분석 엔진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넷째, 보상형 구조를 통해 초개인화된 패널 타겟팅이 가능하며, 유저 입장에서도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블랙후즈는 B2B 중심 전략으로 기업 제휴 및 PoC(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브랜드들은 퍼포먼스 마케팅이나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비 효과가 명확하고, 동시에 생생한 고객 피드백이 자산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계약을 연장·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고객이, 블랙후즈 브랜드를 좋아하는 이유를 실제 음성과 스토리로 확보해 마케팅 및 홍보 콘텐츠로 활용하는 부분에 큰 만족을 보입니다. 또한 IR 발표, 스타트업 전시회, 뷰티 및 기술 컨퍼런스 참가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콘텐츠 기반 마케팅과 네트워크 중심 세일즈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블랙후즈는 현재 시리즈 A 단계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함께할 수 있는 산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기존 설문 방식이 고객의 진짜 생각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기업은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깜깜이 패널이나 소수의 객관식 조사만으로는 리스크가 큽니다. 또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매출 창출과 브랜드 확장이지만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는 실질적인 대안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13년 전 싱가포르에서 K-뷰티·패션 역직구 플랫폼을 창업하며 이 문제를 직접 경험했고, 오랜 고민 끝에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고객을 진짜로 듣는 AI’를 만들고 싶다는 비전으로 창업하게 되었으며, 초기 자금은 자체 자본과 정부 지원 프로그램, 초기 파트너사 프로젝트 매출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기업이 우리 솔루션을 통해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고객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해외 소비자들이 ‘이런 대화형 설문은 처음이다’라고 말할 때, 저희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CURI AI를 글로벌 표준 AI 리서치 & 세일즈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의 의사결정은 점점 더 AI와 Data Intelligence 기반으로 전환될 것이며, 그 핵심은 ‘생생한 고객의 목소리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음성 기반 인터뷰, 실시간 감정 분석, 초개인화 AI 페르소나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2월
주요사업 : AI 기반 음성 대화형 고객 인터뷰를 통한 피드백 수집 및 세일즈
성과 : LG전자 유럽 시장 조사 수행, 카카오뱅크 패널 계약, 삼성병원 PoC 진행,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인근 SVC 실리콘밸리 1호 기업 입주- 테크크런치, 플러그앤플레이 등 글로벌 무대 발표 참여, 휘게, 프롬더스킨 등 글로벌 진출 뷰티 브랜드 협업, 누리하우스 등 인플루언서 기업과 협업 진행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AI를 통해 해외 고객을 K-뷰티 브랜드와 연결하는 ‘CURI AI(큐리 AI)’를 개발·운영하는 기업 ‘블랙 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