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외로움' 대응 논의 확산... 문화예술 기반 해법 모색
청년층의 고립과 외로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예술 소셜벤처 블루버드씨는 지난 6일 서울 성수동에서 '아트솔루션 토크 2026: 연결된 시대, 단절되지 못한 세대 - #청년'을 개최하고 관련 논의를 공유했다.

행사 1부에서는 예술, 기업, 공공 영역별 대응 사례가 소개됐다. 안예슬 고민정거장 대표는 청년의 취약성을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는 사회 구조를 지적하며, 이를 드러낼 수 있는 안전한 연결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장호 KT&G 사회공헌부 PRO는 '상상플래닛' 사례를 통해 기업이 청년 창업 지원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역할을 설명했다. 정혜수 3355 콜렉티브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당사자를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시키는 기획 방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블루버드씨 측은 글로벌 기업과 공공 부문의 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외로움 문제가 복지 영역을 넘어 정책 및 산업 차원의 주요 의제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후적 지원을 넘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개입하는 문화예술 기반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현행 사회복지 시스템이 청년층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정 수혜자 선별 과정이 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향 기반의 느슨한 연대와 접근 장벽이 낮은 환경 조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현장에 참석한 청년 참가자 역시 과도한 경쟁과 자기 증명의 압박 속에서 정서적 휴식 공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같은 논의는 청년 외로움을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과제로 인식하고, 공공·기업·예술계가 협력하는 다층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청년 '외로움' 대응 논의 확산... 문화예술 기반 해법 모색
한편 블루버드씨는 행사 논의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기반 관계 회복 프로젝트 '론니마켓(Lonely Market)'을 준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외로움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식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오는 5월 관련 웹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