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어그리펫 대표

-제조사 설비에 바로 투입 가능한 표준화된 파우더 형태로 생산하는 것이 강점

-저온 공정을 통해 기존 고온 건조 대비 영양 보존율을 약 25% 이상 높여

[경희대학교 창업캠퍼스타운센터] 못난이 농산물 업사이클링 통해 반려동물 사료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 ‘어그리펫’
어그리펫(Ugrelypet)은 버려지는 농산물을 활용해 고품질 사료 원료로 재가공하고, 이를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김민선 대표(25) “현재는 제조사 인터뷰, 샘플 제작, 공급망 확보까지 완료한 상태로 수입 원료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그리펫의 대표 아이템은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 사료용 원료로 재가공해 제조사에 공급하는 B2B 솔루션이다.

“현재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원료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 변동성과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농산물의 10~30%는 외형 문제로 폐기가 됩니다. 어그리펫은 이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아이템입니다.”

사업 구조는 크게 3단계로, 1단계는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수거하고, 2단계로 저온 건조 및 미세 분쇄 공정을 통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원료로 가공한 뒤, 마지막으로 이를 사료 제조사에 B2B 형태로 공급한다.

“저온 공정을 통해 기존 고온 건조 대비 영양 보존율을 약 25% 이상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제조사 설비에 바로 투입 가능한 표준화된 파우더 형태로 생산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입니다. 원물 자체를 저가 혹은 무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기존 국산 원료 대비 약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며 제조사의 원가 절감과 동시에 원료의 국산 전환이 가능합니다.”

어그리펫은 단기적으로는 B2C 간식을 통해 시장 반응 데이터를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B2B 원료 공급을 통해 수입 대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결국 어그리펫은 ‘버려지는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해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ESG 기반 원료 솔루션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그리펫이 개발하는 아이템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첫째,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이다.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수거하기 때문에 원물 매입가를 거의 0원 수준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존 국산 원료 대비 약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합니다.”

둘째, 기술 기반 품질 경쟁력이다. 저온 건조 공정을 적용해 기존 고온 공정 대비 영양소 보존율을 약 25% 이상 높였고, 제조사 설비에 바로 투입 가능한 150메시 수준의 미세 파우더로 표준화하여 품질과 활용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셋째, 명확한 시장 수요 기반 B2B 구조를 가진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 사료 제조사 12개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수입산 수준의 단가 확보 시 즉시 도입’ 의사를 확인했으며, 실제로 B2C 간식 ODM 계약을 통해 소비자 기호성 데이터까지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결국 어그리펫은 단순 업사이클링이 아니라, ‘원가·품질·수요’가 모두 검증된 B2B 원료 공급 구조라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어그리펫은 초기에는 B2C, 이후에는 B2B 중심으로 판로를 확장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B2C 채널을 활용한 시장 검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ODM을 통해 업사이클링 간식을 제작하고, 크라우드 펀딩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해 실제 소비자의 기호성과 재구매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단순 매출이 아니라, 이후 B2B 영업에서 ‘검증된 원료’라는 근거로 활용됩니다.”

이후 본격적인 판로는 B2B 제조사 대상 직접 영업이다. 이미 국내 사료 제조사 12개사와 인터뷰를 진행하여 수요를 확인했고, 샘플 제공과 테스트 납품을 통해 정식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ESG 트렌드에 맞춰, 제조사와 공동 제품 개발 및 원료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단순 납품을 넘어 장기 파트너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무역학을 전공하면서 창업 프로젝트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시장 검증까지 직접 경험해왔습니다. 실제 펀딩에서 200% 이상의 성과를 내며 시장성을 검증한 경험도 있습니다. 창업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면서 느낀 문제의식에서 시작됐습니다. 유기견을 입양해 양육하는 과정에서 슬개골 탈구 등 건강 문제를 겪었고, 이를 계기로 사료 성분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내 사료 원료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과, 반대로 국내에서는 못난이 농산물이 대량으로 폐기되고 있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 기회라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강원대학교 과제 선정으로 확보한 지원금을 기반으로 초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제품 제작과 시장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예비창업패키지와 창업중심대학 등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사업이 일정 수준 검증되면,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유치까지 이어갈 예정입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창업을 실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실제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이 많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고, 이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사료 제조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입 원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을 때, 이 사업이 단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결국 농가, 제조사,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팀은 경희대학교 창업 실전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된 팀원들과 함께 구성되어 있다. 각자 역할을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김 대표는 전체 사업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고, 팀원은 마케팅을 담당하며 시장 조사와 고객 반응 확보를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기적으로는 시제품 개발과 시장 검증을 완료하고, B2C 간식 판매를 통해 소비자 기호성 데이터와 초기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적으로는 사료 제조사 대상 B2B 원료 공급을 본격화하여, 초도 납품과 정기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수입 원료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업사이클링 원료’의 표준을 만들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공급 구조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설립일 : 2026년 6월 예정 (예비창업 단계)
주요사업 : 못난이 농산물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 원료 B2B 공급 및 펫푸드 제품 개발
성과 : 경희대 창업지원금 총 300만 원 선정 및 성공적 사업 수행, 강원대 산업협력단 학생참여형 기업문제해결 사업 선정(600만원), 경희대 캠퍼스타운 [2025 Nexus creatorium academy] 우수상 수상, 차세대디스플레이 혁신융합대학사업단 [아이디어 발굴 비즈킷] 최우수상 수상, 2025 GH 청춘 빌드업 창업 공모전 경기주택도시공사상 수상, 한국경제인협회 국제경영원 [2026 NEXT UNICORN’S DAY] 최우수상 수상, 호서대 RISE [청년 창업 아이템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 제주대 RISE 런케이션 최우수상 수상, 경희대 KVP 14기 대상 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경희대학교 창업캠퍼스타운센터] 못난이 농산물 업사이클링 통해 반려동물 사료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 ‘어그리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