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규민 와이엘피인터네셔널 대표
-제천·하동·무주 등 인구 소멸 지역의 약초·차 원물을 발굴해 프리미엄 브랜드 ‘쉼프레소(SHIMPRESSO)’로 재탄생 시켜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을 통해 저평가된 한국 식품 장인의 가치를 명품화하고, 지역 농가와의 상생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 목표
“경희대학교 인근에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공간 ‘쉼프레소 티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을 통해 저평가된 한국 식품 장인의 가치를 명품화하고, 지역 농가와의 상생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대표 아이템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쉼프레소 티하우스’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단순한 카페가 아닌 지역 특산물의 원산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Showroom)으로 운영된다. 제천 우슬차·황기차·오미자차, 하동 녹차 등 지역 장인이 재배한 원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온라인 유통 제품군이다. 티백, 캡슐 티, 블렌딩 티, 액상차 등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자사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기업 B2B 선물세트 납품도 병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유통 제품을 최적화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선순환 구조가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와이엘피인터네셔널은 세 가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첫째, 공급망의 진입장벽이다. 제천·하동·무주 등 인구 소멸 지역 농가·장인과의 직계약 및 산지 직거래 구조를 이미 구축해, 신규 경쟁자가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려운 원물 수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협력사를 통해 제천 지역 원물 수급 및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누적 매출 1억 원을 달성한 이력도 있다.
둘째, ‘장인 스토리텔링’과 ‘지리적 표시제’의 결합 브랜딩이다. 일본·유럽처럼 장인과 산지를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로컬 브랜드 전략을 취해, 가격 경쟁이 아닌 서사·신뢰 기반의 포지셔닝을 확보했다. SHIMPRESSO 상표 등록 및 쉼프레소 상표 출원도 완료된 상태다.
셋째, 경희대학교 네트워크다. 이사와 대표 모두 경희대학교 출신으로 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학내 유통 채널과 커뮤니티 접근성이 높다. 쉼프레소 이사는 전통차 소믈리에 자격증 보유자로 와디즈 펀딩 930% 달성 경험이 있어 제품 개발과 유통 양면에서 검증이 이뤄졌다.
“와이엘피인터네셔널의 수익 구조는 3가지로 나뉩니다. 매장 음료·디저트 판매(30%), 온라인 자사몰·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제품 판매(50%), 기업 B2B 가족·지인 선물세트 납품(20%)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호텔·기업 웰니스 패키지 납품, 약초 유통망 확보로 수익 채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쉼프레소 티하우스’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2027~2028년 가맹 사업으로 스케일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와이엘피인터네셔널은 지난해 협력사를 통해 서울시 넥스트로컬(4,700만 원), 충북 우수청년기업(3,000만 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제천 지역 원물 수급과 시제품 개발 단계를 완료했다. 액상차 형태 제품으로 누적 매출 1억 원도 달성했다. 이외에도 지식재산권 측면에서는 SHIMPRESSO 상표 등록(2025년 10월)과 쉼프레소 상표 출원(2025년 10월)을 완료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쇼룸과 온라인 유통의 동시 안착이 핵심 목표입니다. 상반기(3~6월)에는 쉼프레소 티하우스 정식 운영을 안정화하고 누적 매출 5,000만 원을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곧 제천에 2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운영을 고착하고자 합니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8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어, BM Nexus PASS를 통한 캡슐티·프랜차이즈 BM 시장성 검증(PoC), 캠퍼's VISION IR 오디션을 통한 투자 유치, Open Innovation Connect를 통한 백화점·호텔 등 대형 유통망 입점 등 캠퍼스타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연간 매출 목표는 1억 원이며, 정부지원사업 4,000만 원 이상 확보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도 구체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에 참가해 9팀의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재 3개 해외 업체와 수출 및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K-웰니스·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쉼프레소가 보유한 ‘한국 지역 장인 스토리’와 ‘프리미엄 티’ 결합 콘셉트는 일본·북미·동남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차’하면 떠올리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달리 ‘한국’의 전통차는 여느 차 기업과 비교하였을 때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해외 직구 채널을 통해 시장 반응을 검증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B2B 수출 구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엄 대표는 “3개년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며 “2026년에는 쉼프레소 티하우스 1호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O2O 판매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7년에는 제천·서울 투 트랙 운영 안정화, 정기배송 구독 모델 도입 등을 계획 중입니다. 2028년에는 연간 3~5개 가맹점 오픈을 목표로 인구 소멸 지역과 연계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전개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인 비전은 단순한 차 브랜드를 넘어, 사라져가는 한국 지역 장인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K-티하우스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선도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인구 소멸 지역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설립일 : 2026년 1월
주요사업 : 지역특산물 기반 프리미엄 티 브랜드(쉼프레소) 운영, 오프라인 티하우스 쇼룸 운영, 온라인 유통(티백·캡슐티·블렌딩티), B2B 선물세트 납품
성 과: 누적 매출 1억 원(협력사), SHIMPRESSO 상표 등록,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해외 바이어 9팀 상담·3개 해외 업체 협의 진행 중, 초기 월매출 1000만 원 이상 달성, 인구소멸지역농가 및 농촌기업 MOU 3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