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포오랩 대표
-옥타셀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차아염소산염 소독액을 기기 내에서 직접 생성하고, 내시경 소독에 사용한 뒤 전량 배출하는 일회용 소독 시스템
-기존 내시경 소독 방식과 달리 소독액을 별도로 구매·보관·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사용 후 폐액이 남지 않아 의료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대표 아이템은 전기분해 방식의 내시경 소독 장치 ‘옥타셀(OCTA-SELL)’이다. 옥타셀은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차아염소산염 소독액을 기기 내에서 직접 생성하고, 내시경 소독에 사용한 뒤 전량 배출하는 1회용 소독 시스템이다.
기존 내시경 소독 방식과 달리 소독액을 별도로 구매·보관·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사용 후 폐액이 남지 않아 의료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내시경 1대 단독 모델(OCTA-SELL 1)과 2대 동시 운용 모델(OCTA-SELL 2)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2022년 4월과 2025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
포오랩이 개발한 옥타셀의 경쟁력은 첫째, 감염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이다. 소독액을 재사용하지 않는 구조를 통해 교차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
둘째,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는 점이다. 고가의 소독액을 반복 구매해야 하는 기존 방식 대비, 장기적으로 의료기관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의료폐기물 미발생, 소독액 농도 측정 미발생으로 여러 가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내시경에 미치는 소독액의 영향이 기존의 소독액보다 현저히 적어 내시경의 사용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
셋째, 환경 및 작업 안전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산성 소독제 대비 자극이 적고, 폐기물 발생이 최소화되어 의료진과 환경 모두에 부담이 적습니다. 글로벌 인증 기반 확장성을 획득했다. 식약처, GMP, ISO 13485, CE LVD 인증을 확보했으며 FDA 인증을 준비 중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능한 구조를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포오랩은 장비 판매와 구독형 반복 수익 모델이 결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초기에는 옥타셀 장비를 공급하고, 이후에는 유지관리 및 소모성 운영 요소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창출한다”며 “국내는 직판 및 유통 채널을 병행하고 있으며 해외는 국가별 독점 파트너를 통한 B2B 방식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뒤돌아보며 김 대표는 “2025년은 포오랩이 글로벌 진출 기반을 구축한 전환점이었다”며 “베트남,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에서 파트너십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유통망을 확보했고, CE 인증 및 ISO 45001 등 글로벌 인증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특히 단순 수출이 아닌 국가별 파트너 중심의 시장 진입 전략을 구축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포오랩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두 가지다. 첫째는 FDA 인증 취득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만큼, FDA 인증은 글로벌 확장의 핵심 관문이다. 둘째는 신제품 라인업 출시다. 내시경 소독에서 검증된 OCTA-SELL 기술을 바탕으로, 치과용(OCTA-SELL D), 동물병원용(OCTA-SELL A), 일반 범용(OCTA-SELL R) 등 세 가지 신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적용 시장을 크게 넓히고 매출 다변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올해 조달청에 제품 등록을 완료했으며, 4월 벤처창업기업제품에 선정됐다”며 “이에 따라 포오랩은 공공기관에도 제품을 납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진행 중입니다. 우선순위는 미국(FDA 인증 후 진출), 중동, 유럽, 중남미 순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BiSynergic과의 MOU를 통해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유럽은 포르투갈·아일랜드와 독점 계약을 논의 중입니다. 베트남은 HAT-MED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 교두보를 확보하였으며, 러시아도 독점 계약으로 공급 채널을 구축했습니다. 국가별 파트너사 중심의 독점 유통 전략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에 대해서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FDA 인증 취득, 신제품 개발, 글로벌 마케팅 등 단기간에 집중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 많은 만큼, 시리즈 A 수준의 외부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과제 및 보조금도 지속적으로 신청하고 있다”며 “이미 벤처기업 인증을 통해 일부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투자 유치와 정부 지원을 병행하여 성장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가까운 목표는 FDA 인증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하고, 신제품 3종(치과·동물·범용)을 출시해 매출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옥타셀 기술을 기반으로 소독·위생 관련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기분해 소독 기술은 의료 분야뿐 아니라 식품, 반려동물, 일반 위생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습니다. 포오랩은 이 기술로 사람과 동물 모두가 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전기분해 방식 내시경 소독 장치(OCTA-SELL) 개발·제조·판매, 의료기기 소독 솔루션 개발
성과 : 식약처 인증(2022.04 & 2025.06), GMP·ISO 13485·CE LVD·ISO 45001 취득, 기술특허 보유, 벤처기업 인증, 베트남·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다국가 파트너십 체결, FDA 인증 취득 추진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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