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형 흑자 대표

-대표 아이템은 ‘AI-CV 하이브리드 기반 아날로그 게이지 자동 판독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산업 설비에 설치된 아날로그 다이얼 게이지를 카메라로 촬영한 뒤, AI와 Computer Vision 기술을 결합하여 게이지값을 자동으로 판독

(왼쪽부터) 고영훈 CTO, 홍제형 대표
(왼쪽부터) 고영훈 CTO, 홍제형 대표

흑자는 Vision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및 방산 분야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고위험 산업 현장에서 사람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던 영역을 AI로 대체하여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제형 대표가 2021년 4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AI-CV 하이브리드 기반 아날로그 게이지 자동 판독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산업 설비에 설치된 아날로그 다이얼 게이지를 카메라로 촬영한 뒤, AI와 Computer Vision 기술을 결합하여 게이지 값을 자동으로 판독한다.

흑자의 핵심 경쟁력은 AI와 Computer Vision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식 기술과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촬영 구조 설계에 있다. 기존 방식이 작업자의 육안 확인이나 단일 AI 모델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흑자는 AI를 통해 게이지 영역, 바늘, 숫자를 인식하고, Computer Vision 기반 기하학 분석을 통해 바늘의 각도를 정밀 계산하는 이중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조명 변화, 오염, 진동 등 변수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도 높은 인식 정확도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흑자는 촬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과 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이지를 정면에서 고정 촬영하는 4축 고정형 카메라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각도 왜곡과 흔들림을 최소화하여 높은 측정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다. 판독된 데이터는 자동으로 시계열 형태로 저장되며,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여러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육안 점검 및 수기 기록 방식에서 벗어나, 원격 기반의 자동화된 설비 관리와 데이터 중심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기존 설비를 교체하지 않고 카메라만으로 적용할 수 있는 레트로핏 방식으로, 구축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산업 설비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흑자의 수익은 산업 설비 단위로 구축되는 B2B 모델에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장비와 AI 시스템 구축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이후 유지보수와 AI 모델 업데이트를 통해 반복 매출이 이어집니다. 또한 데이터 기반 리포트와 추가 설치를 통해 확장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PoC 이후 동일 사업장 내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를 되돌아 보며 홍 대표는 “2025년은 기술 검증과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 해였다”며 “대한조선과의 PoC를 수행했고 방산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Vision AI 기술을 축적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대형 발전소 및 플랜트 현장을 중심으로 PoC를 확대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술의 현장 검증을 강화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한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형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대기업과 협업을 논의 중이며, 일부는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흑자는 현재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를 목표로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각 국가의 산업 구조와 현장 환경에 맞는 제품 적용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 플랜트 등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십과 PoC를 병행하여, 실질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홍 대표는 “단순한 AI 기업이 아니라 센서부터 AI까지 통합하는 Physical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대기업들과 함께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산업 현장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4월
주요사업 : Vision AI 기반 산업 안전 및 설비 인식 솔루션
성과 : 2025년 대한조선 PoC 수행, 2025년 울산항만공사 해운물류 Flame 유니콘테스트 지원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경희대학교 창업캠퍼스타운센터] Vision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및 방산 분야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