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플루언서를 찾았다"…에이블리, 거래액 10% 늘린 비결은?
에이블리가 AI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도입해 역대 최대 프로모션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은 에이블리가 자사의 AI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을 활용해 인플루언서 협업 캠페인 운영 효율을 높이고, 올해 메가세일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지난해부터 피처링 서비스를 도입해 인플루언서 발굴부터 리스트 관리, 캠페인 운영, 성과 분석까지 AI 기반으로 자동화했다.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마케팅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특히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메가세일' 기간에는 에이블리 관련 키워드와 콘텐츠 영향력이 높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AI로 분석해 발굴했다. 광고비를 별도로 집행하지 않고도 자발적으로 에이블리 관련 콘텐츠를 제작한 인플루언서를 선별해 협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 같은 전략은 성과로 이어졌다. 에이블리는 인기 패션 콘텐츠를 확대하며 자체 바이럴 효과를 높인 결과, 지난 4월 진행한 메가세일에서 직전 행사 대비 전체 거래액이 10% 증가했다. 또한 역대 메가세일 가운데 일평균 주문 건수와 주문 고객 수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AI 솔루션을 활용해 인플루언서 관리 시스템(IRM·Influencer Relationship Management)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별 협업 이력과 계약 현황, 콘텐츠 성과, 참여도(인게이지먼트) 지표 등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프로젝트별 성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피처링 도입 이후 인플루언서 관리 체계가 통합되면서 캠페인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던 단순·반복 업무가 크게 줄었다"며 "AI 기반 업무 효율화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쇼핑 경험과 캠페인 기획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에이블리는 자체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소셜데이터 인사이트를 통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