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택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이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열린 '2026 상반기 서울 AI 허브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선정기업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 AI 허브 제공)
서민택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이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열린 '2026 상반기 서울 AI 허브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선정기업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 AI 허브 제공)
서울 AI 허브는 AI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20억원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AI 허브가 지원하는 기업은 총 100개사로 상반기에는 71개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하반기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이다.

최근 생성형 AI, 멀티모달 AI, AI 에이전트 등 고성능 AI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GPU 확보가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최신 GPU 구매 비용과 클라우드 사용료 부담이 커 초기 기업들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서울 AI 허브는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클라우드 등 8개 클라우드 환경에서 GPU 자원을 지원한다.

특히 엔비디아의 H100, H200, B200, B300, L40S 등 최신 고성능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두 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고도화 트랙’은 파운데이션 모델 파인튜닝, 멀티모달 AI, 추론 특화 모델 개발 등 고난도 AI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초기·검증 트랙’은 AI 서비스 검증과 실증, 경량화 모델 개발 등 사업화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AI 허브는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메인센터에서 ‘서울 AI 클라우드 워크숍’을 열고 상반기 선정 기업 71개사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선정 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관계자 등 총 89명이 참석해 GPU 활용 전략과 지원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참가 기업들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1대1 상담을 통해 자사 서비스에 적합한 GPU 활용 방안과 기술 컨설팅도 받았다.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 산업 경쟁력은 인재와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가 좌우한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GPU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AI 허브는 기업들이 인프라 제약 없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향후 산업 AX 실증과 오픈이노베이션, 사업화 지원까지 연계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