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디지털팜 대표(서울성모병원 창업기업)
-대표 아이템은 ‘애프터케어 플랫폼’으로 환자의 치료 이후 회복과 일상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 진료 예약 조회, 복약 관리, 건강 설문, 재택 치료 가이드 수신, AI 챗봇 식이 상담 기능을 제공
-환자가 작성한 설문이나 혈압·혈당 등 건강 기록은 의료진 웹페이지에서 담당 의사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료진 간 연속적인 케어가 가능
-디지털치료기기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에 있어, 난청 재활 DTx는 국내 난청 영역 최초의 DTx로, 현재 확증 임상까지 완료한 상태
-의료진 AI 서비스는 EMR 시스템에 직접 통합하는 방식으로 확장을 계획, 별도 도입 없이 기존 진료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어 병원 입장에서도 도입 부담이 적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면서 IT 융합 연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CIO로서 기술과 의료의 접점을 꾸준히 탐색해왔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면서 창업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현재 디지털팜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DTx는 현재 임상시험을 마치고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환자용 앱은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7개 CMC(가톨릭중앙의료원)에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팜은 ‘예방부터 회복까지, AI가 함께하는 전 주기 케어’를 지향한다. 환자용 앱, 디지털치료기기, 의료진 AI 서비스, 건강관리 플랫폼 등을 통해 환자의 일상과 임상 현장을 함께 연결하고 있다.
대표 아이템은 ‘애프터케어 플랫폼’으로 환자의 치료 이후 회복과 일상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진료 예약 조회, 복약 관리, 건강 설문, 재택 치료 가이드 수신, AI 챗봇 식이 상담 기능을 제공하며 환자가 작성한 설문이나 혈압·혈당 등 건강 기록은 의료진 웹페이지에서 담당 의사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료진 간 연속적인 케어가 가능하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 순차 오픈 중이며, 닥터앤서 3.0 사업을 수주하여 암환자를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기반의 복약 관리 고도화, 부종 관리, 식단 관리 기능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치료기기(DTx)는 중독(알코올·마약), 우울증(주산기 산모·난임), 재활(난청·조음음운) 등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개발되고 있다. 그중 난청 재활 DTx는 확증임상까지 완료하고 현재 인허가 승인 신청을 준비 중으로, 가장 빠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병원과 깊이 연결된 실사용 기반이라는 점입니다. 환자용 앱 하나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7개 성모병원을 모두 커버하며, 환자는 병원마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의료진도 별도 가입 없이 기존 EMR 계정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현장 도입 장벽이 낮습니다. 여기에 각 진료과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역량 있는 의사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어, 실제 임상 현장의 필요를 제품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디지털치료기기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에 있다. 난청 재활 DTx는 국내 난청 영역 최초의 DTx로, 현재 확증 임상까지 완료한 상태다. 동일 분야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경쟁사가 없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 효과가 뚜렷하다. 또한 만성질환 예방부터 디지털치료기기, 환자용 앱, 의료진 AI까지 전 주기를 하나의 회사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단계별로 파편화된 서비스가 아니라, 환자의 여정 전반을 연결하는 구조다. 여기에 환자용 앱은 닥터앤서 3.0을 통해 AI 에이전트 기반의 복약 관리, 부종 관리, 식단 관리 기능을 추가 개발하며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능동적으로 케어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의료진 AI 서비스는 EMR 시스템에 직접 통합하는 방식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별도 도입 없이 기존 진료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어 병원 입장에서도 도입 부담이 적습니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인허가 취득 이후 본격적인 판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난청 DTx 최초 허가라는 선점 효과를 기반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디지털팜은 창업 초기부터 한미약품과 KT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KT의 IT 인프라와 한미약품의 마케팅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파트너십입니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시장 진입 양면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 투자 유치에 대해서도 사업 확장 단계에 맞춰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며 김 대표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제품이 쓰이는 것을 확인할 때”라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자칫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성모병원에 환자용 앱을 오픈한 이후, 생각보다 많은 진료과에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심지어 사전 오픈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건강 설문이나 재택 치료 가이드를 환자에게 직접 발송하며 계속 사용하는 진료과도 있었습니다.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사용, 그것이 제품이 현장에 진짜로 안착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치료기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DTx에 대한 의문과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상황에서, 임상을 통해 실제 효과를 증명해 냈다는 것 자체가 큰 보람입니다. 난청 재활 DTx의 경우 고령 환자들이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4주간의 앱 사용을 대부분 무리 없이 완료했습니다. 마약 중독 DTx에서도 청년 대상 앱 사용 후 스스로 마약을 끊을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제품이 출시되어 더 많은 환자들이 사용하게 될 때, 그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술이 필요한 사람에게 실제로 닿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순간들이 창업의 방향이 맞다는 확신을 줍니다.”
디지털팜은 현재 AI 엔지니어, 의료정보 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허가 담당자로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총 25명 규모다.
김 대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가톨릭중앙의료원 CIO로서 임상과 의료 IT를 모두 아우르는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부대표는 현직 의료정보학 교수로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의료정보학 전문 인력과 디지털 헬스케어 인허가 전담 인력을 내부에 보유하고 있어, 전문성과 규제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갖춘 팀 구조입니다. 의료, 기술, 규제를 모두 이해하는 팀이라는 점이 디지털팜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디지털팜은 현재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나, AI 소프트웨어 제품의 경우 국내 인증 이후 유럽 CE 인증을 먼저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임상 근거와 실사용 레퍼런스를 충분히 쌓은 뒤 해외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0월
주요사업 : 병원 환자용 서비스 개발, DTx 개발,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개발
성과 : 환자용 서비스 순차 오픈, 난청 DTx 임상시험 종료
연구중심병원과의 협력 성과 사례 : 서울성모병원의 의료진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청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 시험을 수행하고 기술 안전성, 유효성을 검증하여 인허가 신청 완료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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