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희 알피 대표(분당서울대병원 창업기업)

-대표 아이템은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ECG Buddy’, 11가지 주요 심장 리듬을 식별하고 10가지 디지털 바이오마커에 대한 위험도를 제공

-20편 이상의 동료 심사 논문을 통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한국인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증도 포함

-2025년에 Series A 투자를 완료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120억원, 주요 투자기관으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H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투자, 지유투자,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투자지관이 참여

-ECG Buddy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들이 응급실 진료를 좀 더 편하게 하실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 CEO]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하는 기업 ‘알피’
알피(ARPI)는 임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의료 AI 기업이다. 기업명은 Accurate(정확한), Robust(견고한), Practical(실용적인), Innovative(혁신적인), ARPI가 만드는 모든 것의 근간이 되는 네 가지 가치를 담았다. 현재 국내 100개 이상의 병원에 솔루션이 도입되어 있으며, 단순히 기술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환자 결과를 개선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중희 대표가 2021년 7월에 설립했다. 알피는 연구중심병원 연구, 임상 인프라와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하며, 연구성과의 사업화와 혁신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매 순간이 중요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받는 압박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그 경험 속에서 AI가 그 결정적인 순간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ECG Buddy’다. “심전도는 심장 질환 진단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심장 검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판독에는 여전히 전문적인 훈련과 시간이 요구됩니다. ECG Buddy는 AI로 이 과정을 즉각 보조해 어떤 심전도도 바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 CEO]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하는 기업 ‘알피’
ECG Buddy는 11가지 주요 심장 리듬을 식별하고 10가지 디지털 바이오마커에 대한 위험도를 제공해 임상의가 진료 현장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판독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국내 95개 이상의 병원에서 실사용 중이며, 매월 약 20만 건의 심전도를 분석하고 있다. 응급실, 외래, 병동 등 다양한 임상 환경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1차 의료기관, 클리닉, 그리고 한국의 건강검진 환경에 특화된 ECG Buddy Clinic을 출시해 AI 기반 심전도 분석을 대형 병원을 넘어 훨씬 더 넓은 의료 현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ECG Buddy의 경쟁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검증된 임상 신뢰성이다. ECG Buddy의 성능은 20편 이상의 동료 심사 논문을 통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한국인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증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폭넓은 검증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솔루션에 있어 필수적인 기준이며, 다양한 환자군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보장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 CEO]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하는 기업 ‘알피’
둘째,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이다. ARPI는 CE MDR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다수의 규제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2026년 4월에는 전 세계 25개 기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Mayo Clinic Platform_Accelerate 쇼케이스에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당사 기술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셋째, 확장성과 통합성이다. ECG Buddy는 어떤 임상 워크플로우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바일 버전과 데스크톱 버전을 모두 제공하며, EMR 및 PACS 시스템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병원과 클리닉이 기존 방식을 바꿀 필요 없이 ECG Buddy가 그 환경에 맞춰 적용된다. 대형 병원부터 개인 클리닉까지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과 결합해 어떤 의료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

“ARPI는 크게 세 가지 채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타겟화된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 세계 10개 이상의 응급의학 전문 학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ESC(유럽심장학회) 및 ACEP(미국응급의학회)와 같은 대형 국제 학회는 물론, 각 지역의 응급의학 특화 학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심전도 판독이 가장 시간에 민감한 응급의학 임상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존재감을 유지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둘째, 글로벌 파트너십 및 B2B 영업을 진행 중이다. APAC, 아메리카, EMEA 세 권역에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를 배치하여, 현지 의료 시스템과 유통 파트너를 통한 시장 진입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마케팅과 콘텐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임상 의사와 병원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타겟 디지털 광고, 임상 교육 콘텐츠, 그리고 CRM을 통해 리드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 CEO]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하는 기업 ‘알피’
ARPI는 2025년에 Series A 투자를 완료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120억원이다. 주요 투자기관으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H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투자, 지유투자,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투자지관이 참여했으며 ECG Buddy가 실제 의료현장 적용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바 있다. 현재 ECG Buddy 및 ECG Buddy Clinic의 국내 의료기관 확산과 글로벌 인허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FDA 및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내년도 추가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은 ARPI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APAC, 아메리카, EMEA 세 권역에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를 두고, 각 지역의 규제 환경, 의료 시스템, 파트너십 기회를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북미 의료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으며, 2026년 4월 Mayo Clinic Platform_Accelerate 쇼케이스 참가는 그 첫 번째 공식적인 성과입니다.”

유럽 시장은 CE MDR 인증을 기반으로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ESC Congress 2026, ICEM 2026(국제응급의학회), EUSEM 2026(유럽응급의학회) 등 심장학과 응급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주요 학회에 연속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ARPI가 서비스하는 두 임상 커뮤니티를 모두 공략하는 전략으로, 유럽 의료기관 및 파트너와의 관계를 양 분야에 걸쳐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FDA 허가를 통한 미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ECG Buddy를 임상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인허가가 필요합니다. 의료기기 인허가는 많은 인력과 자본이 들기 때문에 개인이 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대규모로 서비스를 스케일업을 하기 위해서도 창업은 불가피했습니다. 첫 자금은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마련하였고, 이후 카카오벤처스에서 시드투자를 받았습니다.”

ARPI는 5월 기준 35명 규모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의료AI 솔루션의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사업화 및 고객지원까지 전 주기를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조직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개발팀, 임상연구팀, 인허가·품질보증팀, 정보보안팀, 마케팅팀, 국내 영업팀, 해외 BD팀, CS팀, 재무팀 및 경영지원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응급의학과·순환기내과 전문 의료진과 AI·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응급실 진료는 다수의 상황을 동시에 봐야 하므로 인지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스트레스가 매우 큰 직무”라며 “ECG Buddy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들이 응급실 진료를 좀 더 편하게 하실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성과 : ECG Buddy 및 ECG Buddy Clinic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 국내 1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활용, 유럽 CE MDR 인증 및 대만 TFDA 인증 확보, 미국 FDA 인허가도 추진 중, 월 20만 건 이상의 심전도 분석 데이터를 처리, Mayo Clinic Platform 협력 추진,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주요 투자기관 투자 유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연구중심병원과의 협력 성과 사례 :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ECG Buddy)를 개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 CEO]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하는 기업 ‘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