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희 알피 대표(분당서울대병원 창업기업)
-대표 아이템은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ECG Buddy’, 11가지 주요 심장 리듬을 식별하고 10가지 디지털 바이오마커에 대한 위험도를 제공
-20편 이상의 동료 심사 논문을 통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한국인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증도 포함
-2025년에 Series A 투자를 완료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120억원, 주요 투자기관으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H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투자, 지유투자,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투자지관이 참여
-ECG Buddy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들이 응급실 진료를 좀 더 편하게 하실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매 순간이 중요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받는 압박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그 경험 속에서 AI가 그 결정적인 순간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ECG Buddy’다. “심전도는 심장 질환 진단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심장 검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판독에는 여전히 전문적인 훈련과 시간이 요구됩니다. ECG Buddy는 AI로 이 과정을 즉각 보조해 어떤 심전도도 바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CG Buddy의 경쟁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검증된 임상 신뢰성이다. ECG Buddy의 성능은 20편 이상의 동료 심사 논문을 통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한국인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증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폭넓은 검증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솔루션에 있어 필수적인 기준이며, 다양한 환자군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보장한다.
셋째, 확장성과 통합성이다. ECG Buddy는 어떤 임상 워크플로우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바일 버전과 데스크톱 버전을 모두 제공하며, EMR 및 PACS 시스템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병원과 클리닉이 기존 방식을 바꿀 필요 없이 ECG Buddy가 그 환경에 맞춰 적용된다. 대형 병원부터 개인 클리닉까지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과 결합해 어떤 의료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
“ARPI는 크게 세 가지 채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타겟화된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 세계 10개 이상의 응급의학 전문 학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ESC(유럽심장학회) 및 ACEP(미국응급의학회)와 같은 대형 국제 학회는 물론, 각 지역의 응급의학 특화 학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심전도 판독이 가장 시간에 민감한 응급의학 임상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존재감을 유지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둘째, 글로벌 파트너십 및 B2B 영업을 진행 중이다. APAC, 아메리카, EMEA 세 권역에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를 배치하여, 현지 의료 시스템과 유통 파트너를 통한 시장 진입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마케팅과 콘텐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임상 의사와 병원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타겟 디지털 광고, 임상 교육 콘텐츠, 그리고 CRM을 통해 리드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은 ARPI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APAC, 아메리카, EMEA 세 권역에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를 두고, 각 지역의 규제 환경, 의료 시스템, 파트너십 기회를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북미 의료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으며, 2026년 4월 Mayo Clinic Platform_Accelerate 쇼케이스 참가는 그 첫 번째 공식적인 성과입니다.”
유럽 시장은 CE MDR 인증을 기반으로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ESC Congress 2026, ICEM 2026(국제응급의학회), EUSEM 2026(유럽응급의학회) 등 심장학과 응급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주요 학회에 연속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ARPI가 서비스하는 두 임상 커뮤니티를 모두 공략하는 전략으로, 유럽 의료기관 및 파트너와의 관계를 양 분야에 걸쳐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FDA 허가를 통한 미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ECG Buddy를 임상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인허가가 필요합니다. 의료기기 인허가는 많은 인력과 자본이 들기 때문에 개인이 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대규모로 서비스를 스케일업을 하기 위해서도 창업은 불가피했습니다. 첫 자금은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마련하였고, 이후 카카오벤처스에서 시드투자를 받았습니다.”
ARPI는 5월 기준 35명 규모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의료AI 솔루션의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사업화 및 고객지원까지 전 주기를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조직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개발팀, 임상연구팀, 인허가·품질보증팀, 정보보안팀, 마케팅팀, 국내 영업팀, 해외 BD팀, CS팀, 재무팀 및 경영지원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응급의학과·순환기내과 전문 의료진과 AI·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응급실 진료는 다수의 상황을 동시에 봐야 하므로 인지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스트레스가 매우 큰 직무”라며 “ECG Buddy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들이 응급실 진료를 좀 더 편하게 하실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성과 : ECG Buddy 및 ECG Buddy Clinic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 국내 1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활용, 유럽 CE MDR 인증 및 대만 TFDA 인증 확보, 미국 FDA 인허가도 추진 중, 월 20만 건 이상의 심전도 분석 데이터를 처리, Mayo Clinic Platform 협력 추진,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주요 투자기관 투자 유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연구중심병원과의 협력 성과 사례 :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ECG Buddy)를 개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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