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순 엘엔로보틱스 대표(서울아산병원 창업기업)
-중재시술 보조 로봇 ‘에이비아(AVIAR)’ 의료진의 안전성과 시술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
-의료진이 방사선 노출 구역 밖의 콘솔에서 원격으로 시술 도구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 가이드와이어, 벌룬, 스텐트 등 최대 4개의 시술도구를 동시에 장착·제어
-Seed 단계부터 Series B까지 누적 약 28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 개발과 임상, 인허가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
-관상동맥을 넘어 뇌혈관 및 말초 혈관 중재시술 분야까지 로봇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 의료진의 안전성과 시술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엘엔로보틱스가 개발한 관상동맥 중재시술 보조 로봇 ‘에이비아(AVIAR)’는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했으며, 같은 해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2024년에는 ‘카테터 제어 로봇(AVIAR)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며 기술력과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는 관상동맥을 넘어 뇌혈관 및 말초 혈관 중재시술 분야로 로봇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AI 기반 시술 자동화와 영상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도 국내외 연구 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은 의공학, 임상, AI 기술이 융합된 분야로 의료진의 안전성과 시술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의공학 및 의료기기 연구를 수행하며 의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해 왔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보조하는 로봇시스템 ‘AVIAR’다. “PCI 시술은 최소 침습 기반의 대표적인 심혈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시술 난이도가 높아지고 복잡 병변이 증가하면서 의료진의 숙련도 의존성과 방사선 노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도 조영제 사용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존재합니다.”
“현재 글로벌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 시장에서는 미국의 지멘스헬시니어스가 인수한 Corindus(현재 심혈관 분야 사업을 철수)와 프랑스 Robocath(현재 스테레오탁시스 Stereotaxis에 인수)가 대표적인 선도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제품과 달리, AVIAR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시술도구(가이드와이어, 벌룬, 스텐트 등)를 최대 4종류까지 동시에 장착·제어할 수 있는 다채널 구조입니다. 기존 단일 채널 기반 시스템은 시술 과정 중 반복적인 시술도구의 교체가 필요했지만, AVIAR는 이러한 과정을 최소화해 실제 시술 흐름과의 연속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과 시술 효율성을 개선하고 병원 워크플로우에 보다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엘엔로보틱스는 빠른 제품 고도화 속도 역시 강점으로 보고 있다. 2023년 인증 모델 이후 약 2년 만에 차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기술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진행된 초기 임상에서도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엘엔로보틱스는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의 성패는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동창업자 모두 임상의이자 의공학 연구자로서 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임상의 및 시술 테크니션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의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의료 현장의 요구를 제품 개발 전 과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 시술 환경의 워크플로우를 분석해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과 시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아이디어 도출부터 프로토타입 개발, 임상 피드백, 개선에 이르기까지 의료진의 목소리를 중심에 둔 개발 철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학회와 의료진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력과 임상적 유효성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는 의료진의 신뢰와 실제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주요 KOL(Key Opinion Leader) 의료진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사용 경험 기반의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글로벌 임상과 FDA 인허가 과정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의료기관 및 파트너십 확대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엘엔로보틱스는 2021년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어, 2024년에는 약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eed 단계부터 Series B까지 누적 약 28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 개발과 임상, 인허가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다.
최 대표는 “차세대 제품 개발과 글로벌 임상, FDA 인허가 및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후속 투자 유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로봇 분야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투자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엘엔로보틱스는 AVIAR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FDA 인허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FDA와 사전 검토(Q-Submission) 절차를 진행하며 사전 피드백을 받아왔으며, 차세대 모델 기반의 미국 임상도 준비 중입니다. 한국 식약처 인증만으로 일부 국가 진출은 가능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 확보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의 인허가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MDR 제도 강화 이후 신의료기기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 대비 효율성과 글로벌 파급력을 고려할 때 FDA 허가가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일본 공동 임상 체계인 HBD(Harmonization By Doing)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임상 데이터 기반으로 일본 시장까지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규제 협력 전략을 통해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 시장은 과거 미국 Corindus와 프랑스 Robocath가 선도해 왔지만, 최근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엘엔로보틱스는 축적된 임상 경험과 빠른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엘엔로보틱스는 연구개발과 사업 부문을 각각 총괄하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의료·공학·사업개발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함께 협업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최재순 대표는 의공학 기반의 연구개발과 기술 방향성을 총괄하고 있으며, 김동희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전략과 시장 확대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김영학 심장내과 교수는 실제 중재시술 경험을 기반으로 임상 자문과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엘엔로보틱스는 실제 시술 환경의 워크플로우와 의료진의 미충족 니즈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의료진·엔지니어·기획 인력이 함께 사용자 경험과 임상 환경을 반영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엘엔로보틱스는 단순한 시술 보조 로봇을 넘어, AI 기반 차세대 중재시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3년 인증 모델인 ‘MX-02’ 이후 약 2년 만에 차세대 모델 ‘MX-03’을 선보이며 빠른 기술 고도화 역량을 입증했으며, 현재는 차세대 플랫폼인 AVIAR NEXT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VIAR ATOM은 경량화, 사용성, AI 기반 시각화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병원 환경에 더욱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로봇 본체를 경량화하고, 의료진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 실시간 시각화 기술을 통해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혈관 내 시술 위치를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기능도 개발 중입니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임상 확대와 FDA 인허가를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관상동맥을 넘어 뇌혈관 및 말초 혈관 중재시술 분야까지 로봇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안전성과 시술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설립일 : 2019년 9월
주요사업 : 원격 제어 기반의 심혈관 중재시술 보조 로봇 솔루션, 다양한 중재 시술에 대응하는 확장형 로봇 제어 기술,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제어 솔루션
성과 : 2022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GMP) 적합 인증, 2023 AVIAR MX-01, MX-02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2023 혈관중재시술로봇,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 2024 AVIAR First in Man 임상 완료 (MX-02기반 20례), 2024 Series B 유치(누적 280억 원), 2024 ISO 13485:2016 적합 인증, 2024 카테터 제어로봇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 지정
연구중심병원과의 협력 성과 사례 : 서울아산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한 로봇 관련 임상연구 수행 (2023년 첫 임상 이후 누적 44례), 차세대 모델 AVIAR MX-03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에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 운영(2026년 4월)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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