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인식과 현실 간극, 데이터로 꿰뚫는다”…데이터 실증 리포트 ‘월간 HR 트렌드’ 론칭

리멤버앤컴퍼니는 HR시장 트렌드를 짚어보는 국내 유일의 데이터 실증 리포트 ‘월간 HR 트렌드’를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HR 관련 리포트들은 주로 구직자나 인사담당자의 인식을 파악하는 단순 설문조사 형태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리멤버 리서치가 발행하는 ‘월간 HR 트렌드’는 시의성 있는 시장의 목소리(설문조사), 리멤버 플랫폼 내의 실제 구직 행동 데이터(Intent Data), 실제 채용 시장에서 트렌드로 관측되고 있는 다양한 공개 데이터까지 3가지 관점의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이면에 숨겨진 진짜 시장의 실체를 입체적이고 고도화된 방식으로 짚어낸다.
"연봉 만족하면 이직 안한다?"…리멤버, ‘월간 HR 트렌드’ 론칭
공개된 ‘월간 HR 트렌드’ 첫 호는 ‘보상 vs 이직’을 주제로 다뤘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교차 검증을 통해 기업들이 가진 가장 치명적인 착각, ‘처우와 연봉에 만족하는 직원은 이직하지 않을 것’이란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가 나왔다.

리멤버 리서치가 3년 차 이상 직장인 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보상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무려 60.2%가 최근 3개월 내 실제 이직 활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처우에 만족하더라도 이직 탐색을 멈추지 않는다는 시장의 실체를 보여준다.

리멤버 플랫폼 내 활성 사용자의 90일간 행동 데이터 100만 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전 직군에 걸쳐 무려 85~94%가 이직 제안 수신을 평상시에도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3~87%는 최근 90일 내에 이력서를 업데이트해 커리어를 상시 관리하고 있었으며, 스카웃 메시지를 받으면 81~93%가 실제로 열람했다. 언제든 떠날 채비를 마치고 더 나은 기회를 탐색하는 '조용한 이탈'이 이미 인재 시장의 기본값으로 자리 잡았음이 데이터로 입증된 것이다.

이직을 결정하는 핵심 이유 역시 ‘연봉 인상’이 최고의 무기라는 통념을 뒤엎었다. 현재보다 연봉을 30% 이상 인상해주어도 절대 입사하지 않을 회사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사내 정치/줄서기’를 1위로 꼽았다. 이는 ‘연봉 불만(18.8%)’을 선택한 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리멤버는 채용 시장이 경력직 중심의 상시 채용으로 재편되면서, 기업들의 채용 및 리텐션 전략도 한층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자에게는 천편일률적인 공고 대신 정교한 직무 매칭 사유를 제시하는 ‘정밀 소싱 설계’가 필요하며, 내부 핵심 인재의 리텐션을 위해서는 직군·연차별 이탈 위험도 등 시장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벤치마킹해 ‘이탈 신호’를 선제적으로 읽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데이터로 시장의 변화가 증명된 만큼, 영입과 방어 전선 모두에서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전략을 짜는 것이 기업 채용의 새로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 사업실장은 “이번 리포트를 통해 그 동안 기업들이 의존해 온 단순 설문조사 만으로는 현상을 진단하고 예측함에 있어서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매월 발행될 <월간 HR 트렌드>를 통해 표면적인 답변 이면에 숨겨진 진짜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들이 정교한 데이터 기반으로 선제적인 HR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