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대학교와 농협 청년농업인수상자회는 지난 2일 김천유통영농조합(대표 이기양) 감자 재배농장에서 감자수확기 현장 연시회와 실무 교육을 열고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수확작업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농촌에서는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농작업 대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감자·양파·마늘 등 밭작물은 수확기에 단기간 많은 인력이 필요한 대표적인 작물로, 기계화와 전문 작업단 육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번 교육에서는 감자수확기 조작법뿐 아니라 장비 구조와 작동 원리, 안전 점검, 포장 조건에 따른 운용 방법 등을 교육했다. 수확물의 수집과 적재, 저장, 가공, 유통 과정까지 실제 농작업 대행에 필요한 실무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현대농기계(대표 박옥란)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농촌진흥청 지원을 받아 개발한 감자수확기 3종도 시연됐다. 참석자들은 수집형 수확기(CHS-4186), 트랙터 부착형 수확기(HD-PC900), 자주식 땅속작물 수확기(HD-AC1300)의 운용 과정을 살펴보고 재배 환경에 따른 활용 방안을 점검했다.
감자와 양파, 마늘 등은 수확과 수집, 운반, 적재 과정에서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작물이다. 이에 따라 청년농업인이 수확작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작업대행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농촌 인력난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억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는 "수확작업은 농가의 부담이 큰 공정 가운데 하나"라며 "청년농업인이 수확기 운용 역량을 갖추면 지역 단위 농작업 대행 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희 농협 청년농업인수상자회 부회장은 "기존 로터리와 두둑, 피복 작업 중심의 농작업 대행에서 수확작업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 김천유통영농조합 실장은 "품종과 납품처에 따라 박스와 톤백, 메쉬 등 저장 방식이 달라진다"며 "수확 단계부터 이에 맞춰 작업하면 저장 전 재작업을 줄이고 유통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관 기관은 이번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농업인 중심의 수확작업 대행 모델 확대 가능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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