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71.2%, 최근 1년간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 줄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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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1995~2010년생) 10명 중 7명은 최근 1년간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관련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 관계 유지 비용이 물가 상승에 따라 증가하는 ‘프렌드플레이션(Friendflation)’ 현상 확산으로 관련 지출 자체를 줄이는 소비 행태가 늘어난 것이다.

알바천국은 지난달 Z세대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Z세대 93.0%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이 부담스러운 적 있다고 밝혔다. ‘자주 있다’는 49.1%, ‘가끔 있다’는 43.9%다. 아울러 71.2%는 최근 1년간 친구 만남이나 모임 관련 지출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말한 Z세대는 ‘식사비(78.4%)’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커피·디저트비(40.1%) ▲주류비(29.7%) ▲생일·기념일비(25.8%) 순으로 집계됐다.

비용 부담은 실제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 소비를 줄였다고 응답한 Z세대 대다수(88.8%)는 ‘친구와의 만남’을 줄였다. 썸과 연인을 포함한 이성 친구와의 만남을 줄인 Z세대(19.2%)도 5명 중 1명이었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는 ‘만남이나 모임 횟수 자체를 줄였다’는 응답이 복수응답 기준 83.9%로 가장 많았다. 외식 비용과 음주 비용을 줄인 Z세대도 각각 27.3%, 18.9% 수준이었다. 생일이나 기념일 비용을 줄인 Z세대는 12.4%로 확인됐다.

Z세대의 친구 만남 및 모임 현황도 조사했다. 평균 만남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월 1회 미만’이 2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 2회(18.0%) ▲월 1회(13.8%) ▲주 1회(13.3%) ▲월 3회(12.0%) 순으로 집계됐다. Z세대 10명 중 6명(64.6%)은 친구를 일주일에 한 번도 만나지 않을 때가 있는 셈이다.

만남이나 모임 1회당 지출액은 ‘3만 원 이상 5만 원 미만’이 3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만 원 이상 7만 원 미만’은 22.1%, ‘1만 원 이상 3만 원 미만’은 22.0%였다. 또한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에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는 금액으로는 ‘5만 원 이상’이 33.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3만 원(19.1%) ▲4만 원(12.8%) ▲10만 원(10.6%)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친구 관계에서 가장 부담되는 유형으로는 ‘비싼 맛집만 찾는 친구’가 복수응답 기준 56.4%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술자리를 선호하는 친구(33.3%) ▲자주 만나자고 하는 친구(31.3%) ▲여행을 자주 제안하는 친구(20.8%) ▲생일, 기념일을 중요하게 챙기는 친구(19.1%)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알바천국은 1980년에서 1994년 사이에 출생한 M세대 544명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M세대 90.8%가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낀 적 있었고 75.6%가 관련 지출을 줄였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1년간 관련 지출을 줄인 M세대 중 37.7%(복수응답 기준)는 동료와의 만남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