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배 다날 벤처사업실 벤처사업팀 팀장
-벤처사업실을 신설하며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스타트업 발굴부터 검증, 육성, 투자, 사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내부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AI 마케팅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 ‘업트래닉스’와 협업해 데이터 기반 투자 분석 PoC를 수행
2025년 7월 다날은 사내 벤처사업실을 신설하며 스타트업 협업을 본격화했다. 벤처사업실은 스타트업 발굴, 검증, 육성, 투자 및 사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스타트업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실제 사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보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수요기업에 참여했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은 신사업 발굴이 필요한 수요기업과 역량 있는 창업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 창업진흥원이 전담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한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담당한 박유배 다날 벤처사업실 벤처사업팀 팀장(40)을 경기도 성남시 다날 본사에서 만났다.
본인 및 사업부서 소개 부탁합니다
“다날 벤처사업실 벤처사업팀에서 스타트업 발굴, 오픈이노베이션 과제 기획, PoC 수행, 투자 및 제휴 연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날에 합류하기 전 창업지원사업 초기부터 정책사업을 직접 운영하며, 창업팀 선발부터 교육, 사업화 지원, 시장검증, 성과관리까지 창업지원 전 주기를 현장에서 경험해 왔습니다. 특히 TIPS 도입 시기였던 2013년부터 스마트벤처캠퍼스(구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서울앱비즈니스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창업기업의 성장 과정과 정책 구조를 실무적으로 이해해 왔습니다.
다날 벤처사업실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조직입니다. 완성된 조직이라기보다 다날의 외부 혁신 실행 기능을 만들어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스타트업, 정부지원사업, 투자기관, 내부 사업부를 연결해 신규사업을 검증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판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벤처사업팀은 다날 및 자회사의 PoC 단일 창구로서 외부 스타트업의 기술과 다날의 결제·데이터·사업 인프라를 연결하고 있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신규사업 의사결정 수단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벤처사업팀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조직이 아니라 실제 사업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경제진흥원, 한국관광공사, 경기콘텐츠진흥원 등과 협력하여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PoC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TIPS와 LIPS 등 투자 연계 프로그램과도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개별 과제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외국인 선불카드 서비스인 K ONDA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결제·정착 지원 서비스를 검증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오픈이노베이션 과제를 통해 관광 분야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날그룹의 달콤커피, 로봇커피 비트(b;eat) 등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스타트업 서비스의 실증(PoC) 및 고객 검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실제 고객을 만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다날의 사업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진행 중인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AI 마케팅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 ‘업트래닉스’와 협업해 데이터 기반 투자 분석 PoC를 수행했습니다. 해당 과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데이터 융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결제 데이터와 검색 데이터 간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고 투자 판단 보조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또한 자동 리포트 생성 기능의 프로토타입까지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MOU 체결을 통해 SaaS 기반 투자 분석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다날은 벤처사업실 설립 이후 다날투자파트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TIPS 운영사로 선정되었고, 투썬캠퍼스와의 협력을 통해 LIPS 운영사 선정까지 이어지며 투자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과제를 수행하면서 100개 이상의 기업과 협업, 12건 이상의 PoC를 수행하는 등 실행 중심의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는 단순 협업이 아니라 PoC에서 투자,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단순 협업이 아닌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기존 오픈이노베이션은 발굴과 IR 중심의 단발성 구조가 많았고, 그 결과 성과가 단절되는 문제가 반복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제 중심 선별 체계를 도입하고 내부 사업부 참여를 확대했으며, 성과 기반 평가 방식으로 운영 구조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다날이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서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다날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제 시장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3만 개 이상의 가맹점과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을 단순히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다날이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으로서의 경험과 철학입니다. 창립자이신 박성찬 회장님께서는 대한민국 벤처 붐을 이끈 벤처 1세대로서, 후배 창업가와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일에 소명감을 갖고 계십니다. 다날 역시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를 먼저 보고, 이를 실제 고객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만들어 온 경험을 가진 회사입니다. 벤처사업팀이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도 이러한 철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단순히 지원하거나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다날의 결제 인프라와 가맹점 네트워크, 데이터, 그룹 내 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결해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투자 네트워크와 후속 제휴까지 연결해 검증된 기업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우리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향후 기대 효과는
“오픈이노베이션은 다날에 단순한 외부 협업이 아니라 신규 사업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이를 통해 내부에서만 찾기 어려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하고, 실제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K ONDA 서비스는 외국인의 결제와 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달콤커피, 로봇커피 비트(b;eat)와 같은 그룹 내 오프라인 플랫폼은 스타트업들이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실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더 빠르게 발견하고, 시장성이 확인된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는 검증된 과제를 중심으로 직접 사업화와 투자 성과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스타트업과 소통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스타트업과의 소통은 속도와 실행을 기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부터 실무자가 직접 참여해 주 단위로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구조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검토가 아니라 실행 중심으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빠르게 시도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개선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협업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투자유치, 판로개척을 위한 프로그램은 있나요
“다날은 그룹사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VC와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진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문가 풀을 통해 법률, 회계, 투자, IR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33개국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시장에서의 실증 테스트와 상용화가 가능하며, 공동 펀드 조성과 TIPS, LIPS 연계를 통해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벤처사업팀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스타트업 협업을 통해 실제 사업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단순 과제 수행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 성공 사례를 확대하고, 내부 신규 사업을 창출하며, 투자와 제휴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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