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리빗 대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을 비롯해 Scope 3 온실가스 관리, 제품단위 LCA, ESG 데이터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
-리빗은 ‘산업별 맞춤 데이터 체계’와 ‘모듈형 확장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 대표는 UC버클리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고, Tesla Gigafactory 엔지니어, LG전자 SW연구소 전략기획, LG합작사 OS 플랫폼 PM 등을 거쳐 리빗을 창업했다. 제조 현장과 소프트웨어 전략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탄소관리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리빗 대표이사이자 중소기업 정책심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리빗의 대표 아이템은 기업용 탄소회계 및 ESG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탄솔루션’입니다.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을 비롯해 Scope 3 온실가스 관리, 제품단위 LCA, ESG 데이터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사가 대응해야 하는 탄소규제, 산업별 니즈에 따라 모듈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탄소관리 업무는 고지서, 공급망 데이터, 제품별 원부자재 정보 등 다양한 자료를 취합하여 검증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탄솔루션은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자동화, 통합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고서 작성과 규제 대응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별로 필요한 관리 범위가 다르므로, 배출량 산정, 공급망 Scope 3 관리, LCA, ESG 데이터 관리 등 필요한 기능부터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습니다.”
리빗은 탄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탄소 데이터를 단순히 산정, 보고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탄소규제 대응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중립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관리 체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리빗은 ‘산업별 맞춤 데이터 체계’와 ‘모듈형 확장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단순히 배출량 수치를 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배출 현황과 감축 가능성을 대시보드와 리포트 형태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주는 데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사의 산업, 조직 규모, 규제 대응 수준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기업에서 초기 도입 부담을 줄이면서도, 향후 관리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고도화된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차별점은 ‘탄소감축 시뮬레이션’과 이를 기반으로 한 녹색 자금 매칭 기능입니다. 탄솔루션은 기업이 현재 배출량을 파악하는 데서 나아가, 감축 활동에 따른 효과를 예측하고 관련 녹색자금 또는 금융지원과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탄소회계 솔루션을 규제 대응 도구에서 기업의 실행 전략 수립 도구로 확장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리빗은 산업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등기우편 발송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 전시회, 박람회, 부스 참여 등 오프라인 마케팅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탄소회계 및 ESG 솔루션은 실제 업무 적용 방식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분야인 만큼, 현장에서 솔루션을 직접 시연하고 맞춤 고객 사례를 제시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기존 협업 사례를 기반으로 사업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솔루션의 적용 성과를 검증하고, 협력사 및 유관 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 협업 사례를 통해 성과가 입증될 경우, 유사한 과제를 가진 기업으로의 소개와 확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은 중요한 마케팅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리빗은 2024년 말 Pre-A 투자라운드를 진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고도화, 인력 확충, 고객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탄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별 모듈 확대와 시장 진입 속도를 높여보려고 한다. 지금, 탄소회계와 ESG 데이터 관리 시장은 규제 대응, 공급망 관리, 녹색금융, 탄소감축 성과 관리가 결합하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리빗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강화하려고 한다. 후속 투자 역시, 본격적 스케일업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2026년 연말 진행 예정이다.
리빗은 현재 개발, 기획, 컨설팅 인력을 포함해 약 18명의 구성원이 근무하고 있다. 탄소회계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뿐 아니라 온실가스 산정 기준, 산업별 데이터 구조, 고객사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함께 요구되는 분야로 수준 높은 개발 인력과 함께 ESG·탄소배출량 규제 실무 경험을 보유한 인력, 서비스 기획 인력, 고객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협업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 고객사와 프로젝트가 확대됨에 따라 조직 규모를 키워가고 있으며, 기술과 컨설팅 역량을 함께 보유한 팀으로 사업 확장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리빗의 목표는 탄소회계 시장을 선도하고, 중소기업도 쉽게 접할 수 있는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하는 솔루션 공급사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ESG경영 공시가 시작되면 기업들은 단순한 배출량 산정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탄소 데이터를 관리하고, 감축 계획을 수립하며, 이를 금융 및 공시와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빗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산업별로 필요한 기능을 모듈화하여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현재 보유한 솔루션들을 고도화하여 실무진은 사용하기 편한 기능, 경영진은 실질적인 ESG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솔루션화해 사업모델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리빗은 기업이 ESG 경영을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리빗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은 신사업 발굴이 필요한 수요기업과 역량 있는 창업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한다.
사업 주관기관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자율제안형은 수요기업이 자체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협업 과제를 지원하는 유형이다. 19개 수요기업(대·중견·공기업)이 참가했으며, 민간연계형 10개, 클러스터 연계형 7개, 경제자유구역 연계형의 2개로 구성됐다.
민간연계형은 수요기업 자체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한 창업기업과 협업을 지원하며, 클러스터 연계형은 연구개발특구 등 클러스터 내 스타트업 대상 앵커기업과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연계형은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6천만원의 사업화 지원과 함께 수요기업과의 협업 실증 기회를 지원받는다. 운영기관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기업의 성장과 성공적인 협업 추진을 위해 R&D 역량 고도화 전략 컨설팅 등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리빗은 2025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수요기업인 삼성물산 및 iM뱅크 (구 대구은행)와 PoC사업을 추진하였다. iM뱅크와는 기업뱅킹 앱 내 ESG 경영 자가진단 서비스를 공동개발 후 정식런칭까지 추진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이 자사의 ESG 경영 수준을 스스로 진단하고, 개선이 필요한 영역과 대응 방향을 심화컨설팅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업들이 단순한 ESG 자가진단을 넘어 실질적인 ESG 경영을 위한 대응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여 서비스 런칭 후 3개월 만에 400여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큰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SG 경영 진단 결과가 녹색자금 등 금융지원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삼성물산과의 협업에서는 기존 협력사와 함께 저탄소 시멘트 공법을 기반으로 공급망 전반의 탄소배출량 저감량을 산정하여 외부사업 배출권으로의 변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보유한 저탄소 공법을 협력사로 확산하고, 이를 통해 감축 실적과 크레딧 등 경제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실증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이 시장 내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하고,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발굴할 중요한 기회”라며 “리빗은 대구창경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금융기관, 건설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하며 솔루션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탄소회계와 ESG 경영은 제조, 건설,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공통으로 필요한 영역으로 OI를 통해 각 산업의 실제 현장 과제를 파악하고, 솔루션 고도화에 반영할 수 있어 사업 확장에 중요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리빗은 OI로 산업별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탄소회계 솔루션 보급, 환경컨설팅, 학술연구 용역 진행 등
성과 : 사업장 온실가스 SaaS 솔루션 탄솔루션 보유, ISO14001, 27001인증, 탄소회계플랫폼 CPS 인증 보유 솔루션, 국내외 200개 이상 사업장 탄소배출량 관리 진행중, 동반성장위원회 ESG 협력기업, 경북 예비유니콘기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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