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진 마스터메디텍 대표

-이 대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32년간 재직하면서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을 개발해, 단백질 구조분석에 기반한 저비용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 목표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발굴(SBDD, Structure-Based Drug Discovery) 기술을 기반으로 저분자 항암제와 항생제, 고지혈증 치료제를 개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항암제, 항생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 ‘마스터메디텍’
마스터메디텍은 항암제, 항생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신약을 개발하는 R&D 중심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이봉진 대표(67)가 2019년 9월에 설립했다.

이봉진 대표는 서울대 약대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 오사카대학교 단백질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32년간 재직하면서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Structure-Based Drug Discovery) 연구를 해왔다. 2013년부터 6년간 최장수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을 역임하였고, 보건복지부 지정 신약개발 구조정보 통합연구센터장(5년)과, 서울대 종합약학연구소 소장(6년)을 역임하였으며, 서울대 정년퇴직 후에는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단백질 구조분석에 기반해 저비용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로 창업했다.

“인체에서 약물이 표적할 수 있는 단백질이 5,000~10,000개로 추정되지만 현재 약 600~700개만 약물 표적단백질로 쓰이고 있습니다.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발굴(SBDD) 방법은 약물이 표적될 수 있는 유용한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약화학 기술을 전개하여 신약 후보물질을 고속발굴하는 기술입니다.”

마스터메디텍은 X-선 결정화기술(X-ray crystallography) 고자장 핵자기 공명(Nuclear Magnetic Resonance, NMR) 및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lectron microscopy, Cryo-EM)을 사용하여 약물표적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하고, 약물과 표적 단백질 간의 결합을 분자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수득한 정보를 활용해 화합물을 합성한 뒤 생물학적·약학적 평가를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저비용, 고효율로 발굴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간세포암 치료제를 비롯한 신규 기전의 항암제, 결핵치료제 및 고지혈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 아이템은 ‘MMT-IDL (성분명 Idelalisib)’으로, PI3Kδ를 표적하는 비-TKI 계열 약물로서 PI3Kδ→ pAKT→ TERT 신호전달경로 불활성화를 통해 진행성 간세포암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암제다. Idelalisib은 길리어드사에서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하여 현재도 시판중인 물질로 현재 물질특허는 만료된 성분이다. 연구자들은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 세포주, Liver Tumor tissue, 간세포암 환자 유래의 Primary HCC Cell 및 in-vivo 간세포암 동물모델(mouse)등 다양한 선행연구를 통해 MMT-IDL이 간세포암에 대해 항종양 활성을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고, 간세포암 환자에서의 PI3Kδ 발현과 생존율에 대한 상관관계를 확인함으로써 PI3Kδ 가 효과적인 간암 치료제 개발의 타겟이 됨을 규명하여 국제 저명 저널 Hepatology에 논문을 개제하였다. 마스터메디텍은 Idelalisib의 간세포암 치료제에 대한 용도특허를 보유(한·미·일·중 등록)하고 있다.

간세포암에 적합한 제형개발도 완료했다. 소라페닙과 렌바티닙에 내성이 있는 진행성 간세포암 세포주에 대한 증식 억제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들은 Idelalisib가 소라페닙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기대하게 한다.

“마스터메디텍은 다양한 비임상시험을 통해서 혈액암 처방용량 대비 적은 용량의 투약으로도 간세포암에서 항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혈액암 치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문제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요소입니다.”

마스터메디텍은 ‘MMT-IDL’을 Grade II 또는 III의 진행성 간세포함 환자 및·또는 소라페닙·렌바티닙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난치성 질환인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마스터메디텍의 ‘MMT-IDL’은 약물재창출 기반의 간세포암 치료제다. MMT-IDL의 경쟁력은 첫째, Drug repositioning 기반으로 고위험 환자군에 빠른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성분은 이미 미국FDA, 유럽EMA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에서 승인받아 해외에서 혈액암 치료제로 현재도 시판 중인 물질이다(상품명 Zydelig). 비임상 및 임상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므로 완전 신약 대비 의약품 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기존 간세포암 치료 대비 새로운 작용기전이다. 현재 경구용 간세포암 치료제는 1차 치료제 소라페닙 및 렌바티닙과, 2차치료제 레고라페닙 및 카보잔티닙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receptors, VEGFRs)와 혈소판유래생장인자 수용체(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receptor, PDGFR), Raf-1, c-kit 등의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TKI (tyrosine kinase inhibitor) 계열 약물로 세포의 증식과 혈관신생 경로에 대하여 이중 작용을 하는 항 종양제다.

“이들 약물은 치료 반응율이 제한적이고, 내성 발생이 빠른 편입니다. 반면, 마스터메디텍의 MMT-IDL (Idelalisib)은 PI3Kδ를 표적하는 비-TKI 계열 약물로서 PI3Kδ→ pAKT→ TERT 신호전달경로 불활성화를 통해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차별적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암제 내성 이후 진행성 간세포암에서 활성화되는 PI3Kδ→ pAKT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내성 종양의 생존기전을 차단하므로 기존 약물과의 병용이 가능하고, 내성 극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종양세포와 종양미세환경을 동시 타겟 (dual mechanism)할 수 있다. 종양에 대해서는 PI3Kδ → AKT → TERT 억제 기전을 통해 종양 증식을 억제하고, 종양 미세환경 내에서는 Treg 억제 및 effector T 세포 활성화를 통해 항종양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이중 작용기전으로 향상된 항암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

넷째, 혈액암 대비 낮은 처방용량에 기반한 안전성 및 개발 경쟁력이다. 간세포암은 고형암으로서 혈액암 대비 약물의 주요 타겟이 종양세포 자체 및 종양 미세환경에 국한되므로, 전신 면역세포를 광범위하게 억제해야 하는 혈액암 대비 낮은 노출 수준에서도 효능 발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스터메디텍의 비임상 효력시험(Xenograft Assay)의 결과를 통해 혈액암 대비 낮은 처방용량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혈액암 대비 낮은 처방용량은 간독성 및 면역관련 이상반응 감소 가능성을 향상시키며 임상 안전성 확보를 통한 개발리스크를 감소시킨 다는 점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가진다.

마스터메디텍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부가가치 신약 후보물질과 연구 데이터를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에 판매하는 ‘기술이전(License-out)’에 기반한다. “신약 개발은 천문학적인 비용과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벤처가 막대한 비용이 드는 임상 3상까지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글로벌 분업화가 매우 활발한 산업입니다. 그중에서도 항암제 분야는 임상 1상 단계에서도 조기 기술이전이 활발히 일어나는 영역입니다. 기전적 차별성과 초기 임상 데이터(Proof of Concept)만 명확히 입증된다면, 초기 단계에서도 수천억 원 규모의 높은 기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마스터메디텍은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기술사업화 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준비 중인 간암 치료제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및 초기 데이터 확보 시점을 본격적인 딜 클로징(Deal Closing)의 적기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즉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임상 디자인 단계부터 시장의 니즈를 철저히 반영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수요 맞춤형 R&D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마스터메디텍은 2019년 Seed 투자 10억원을 유치하였고, 2020~21년에 걸쳐 데일리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유력 기관들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하여, 누적 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향후 투자 유치는 전략적 로드맵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당사는 현재 개발 중인 간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1상 IND 신청 시점을 당사의 기업 가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핵심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임상 가속화와 후속 파이프라인 확장을 함께할 국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마스터메디텍은 다국적 제약회사 Merck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김병문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 네이처 표지에 논문을 게재했던 김경규 성균관대 의대 교수, ‘한국의 노벨상’로 불리는 호암상을 받았던 김규원 서울대 약대 석좌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리활성물질자원은행 은행장인 오원근 서울대 약대 교수가 창업에 참여하였고, 김병문 교수는 기술이사로 근무 중이고, 김경규, 김규원, 오원근 교수는 자문위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유한양행 선임연구원으로 위궤양 치료제 ‘레바넥스’ 개발에 참여했고, 프로메디텍 연구소장을 지낸 이승규 서울대 약대 박사가 마스터메디텍 연구소장으로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단기적인 목표는 간세포암 치료제 MMT-IDL의 비임상 약물 동태 및 독성시험을 마무리하고, 임상1상 IND를 규제기관에 제출하고 승인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IND 제출 시점에 맞춰 차기 투자라운드(시리즈B)를 본격 개시하여 임상 수행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과 글로벌 R&D 동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적 목표는 간세포암 치료제의 성공적인 임상1상 완료와 글로벌 조기 기술이전(License-out)의 달성이다. 임상 1상 단계에서 MMT-IDL의 간세포암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와 효과를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마스터메디텍은 가장 효율적인 R&D 전략으로 신약 개발의 성공 방정식을 새로 쓰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마스터메디텍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은 신사업 발굴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과 역량있는 창업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한다.

사업 주관기관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자율제안형은 수요기업이 자체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협업 과제를 지원하는 유형이다. 19개 수요기업(대·중견·공기업)이 참가했으며, 민간연계형 10개, 클러스터 연계형 7개, 경제자유구역 연계형의 2개로 구성됐다.

민간연계형은 수요기업 자체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한 창업기업과 협업을 지원하며, 클러스터 연계형은 연구개발특구 등 클러스터 내 스타트업 대상 앵커기업과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연계형은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과 함께 수요기업과의 협업 실증 기회를 지원받는다. 운영기관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기업의 성장과 성공적인 협업 추진을 위해 R&D 역량 고도화 전략 컨설팅 등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마스터메디텍은 ㈜우정바이오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정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 약물동태, 예비독성 등 비임상 연구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임상CRO 전문기업이다. 마스터메디텍과 우정바이오는 협업을 통해 PI3Kδ 과발현이 보고된 고형암 암세포종에 대한 ‘MMT-IDL(성분명: Idelalisib)’ 항암 효능을 성공적으로 확인하였고, 기전적 타당성을 검증했다. 또한, 규제기관의 기준에 부합하는 비임상시험 약동학, 독성시험 및 안전성시험 프로토콜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협업의 결과물로, 기전적 타당성 보고서는 임상1상 IND 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며, 프로토콜은 비임상시험에 활용되고 있다.

“신약개발 창업기업에 있어서 비임상시험 단계의 프로토콜 설계는 초기연구의 성패와 직행하는 핵심관문입니다. 마스터메디텍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비임상전문CRO인 파트너사 우정바이오로부터 약물 동태와 독성시험 분야의 시험설계 노하우를 전수받고, 당사가 설계한 프로토콜을 정밀하게 검증·보완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전문 CRO의 검토를 거쳐 구축된 규제기관의 기준을 충족하는 완성도 높은 시험 프로토콜은 향후 진행될 비임상 시험의 데이터 신뢰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굳건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너지는 향후 당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간암치료제의 비임상 데이터 확보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IND 승인 가능성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설립일 : 2019년 9월
주요사업 : 항암제, 항생제, 고지혈증 치료제 신약개발
성과 : 2025.11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2025.06 보건복지부 바이오헬스산업 기술평가 지원사업 선정, 2025.12 우정바이오와 MoA, 2026.03 창업도약패키지(딥테크) 지원사업 과제 선정, 2026.06 서울바이오허브-기술·경영 컨설팅 지원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