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윈드바이오 대표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조절이 중요한 질환을 중심으로 항체 치료제를 개발, 대표적으로 ART1 타깃 항체치료제를 연구하고 있어

-자체 항체 개발 플랫폼인 Nepibody를 통해 질환별 타깃에 맞는 항체를 개발하고, 이를 항체치료제, 진단키트, 헬스케어 제품으로 연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자체 항체 개발 플랫폼인 Nepibody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윈드바이오’
윈드바이오는 자체 항체 개발 플랫폼인 Nepibody를 기반으로 진단과 치료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항체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암, 감염성 질환, 면역·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 영역과 헬스케어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진단 제품의 사업화와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지영 대표(44)가 2020년 10월에 설립했다.

“항체가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연결하는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윈드바이오를 창업했습니다. 좋은 항체를 빠르고 정밀하게 확보하는 기술이 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 개발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이를 플랫폼화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자체 항체 개발 기술인 ‘Nepibody’다. 이를 기반으로 항체치료제, 진단키트, 헬스케어 제품으로 확장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분야는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윈드바이오는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조절이 중요한 질환을 중심으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RT1 타깃 항체치료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ART1을 조절해 종양 미세환경의 면역억제를 완화하고 항암 면역반응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ART1 단독 항체치료제뿐 아니라, ART1을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치료제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윈드바이오는 감염성 질환과 암 관련 바이오마커를 측정하는 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항체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제품뿐 아니라, 반려동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도 개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윈드바이오는 하나의 단일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라, Nepibody 기술을 기반으로 항체치료제, 진단키트, 사람과 반려동물 대상 헬스케어 제품까지 확장 가능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윈드바이오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하나의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체 항체 개발 플랫폼인 Nepibody를 통해 질환별 타깃에 맞는 항체를 개발하고, 이를 항체치료제, 진단키트, 헬스케어 제품으로 연결할 수 있다.

두 번째 경쟁력은 항체 개발의 효율성이다. 항체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많은 항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목적에 맞는 항체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다. 윈드바이오는 항원 설계부터 항체 제작, 결합력 평가, 기능 검증까지 내부에서 수행할 수 있어 후보 항체를 빠르게 선별하고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사업화 전략의 유연성이다. 항체치료제는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으로 장기적인 성장성이 크고, 진단키트와 헬스케어 제품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윈드바이오는 이 두 축을 함께 가져가면서 단기 매출과 중장기 기술이전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윈드바이오는 실제 수요처와 함께 제품을 기획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의 공동개발, 기술이전, 전략적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항체 후보의 기능 검증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진단키트와 헬스케어 제품은 공공 방역, 의료 현장, 산업 파트너를 중심으로 이미 실제 사용 경험과 협력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 암 관련 바이오마커, 헬스케어 분야에서 제품의 성능과 활용성을 검증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속 제품의 사업화와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윈드바이오는 광고 중심의 마케팅이 아니라, 수요처와의 협력, 성능 검증,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입니다. 바이오 제품은 신뢰성과 데이터가 중요한 만큼, 실제 사용할 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윈드바이오는 설립 초기부터 외부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매출과 정부 과제, 기관 협력 사업을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바이오 기업은 초기 시설 및 연구개발 비용이 큰 편이지만, 윈드바이오는 항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매출을 만들면서 내부 기술을 축적해 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파이프라인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첫 외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스타트업 밸류업 CNVP 3호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Seed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TIPS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투자도 유치해, 항체치료제와 진단 플랫폼을 함께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투자금은 단순 운영자금이 아니라 Nepibody 플랫폼의 고도화,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 진단 및 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재무적 투자뿐 아니라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의 공동개발, 전략적 투자,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파트너십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윈드바이오는 현재 총 6명의 핵심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김 대표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부분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함께해 온 인력들로, 바이오 R&D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들”이라고 말했다.

“팀은 항원 설계, 항체 제작, 치료항체 개발, 진단키트 개발을 내부에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로의 업무 이해도가 높고 오랫동안 함께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작은 조직이지만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또한 임상, 사업화 분야의 외부 전문가 및 협력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내부 핵심 멤버의 실행력과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결합해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윈드바이오가 보유한 항체 개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항체는 치료제뿐 아니라 진단, 헬스케어, 동물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핵심 기술입니다. 최종적으로는 단일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라, 진단과 치료를 모두 아우르는 항체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국내에서 검증된 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가는 것이 윈드바이오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윈드바이오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은 신사업 발굴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과 역량있는 창업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한다.

사업 주관기관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자율제안형은 수요기업이 자체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협업 과제를 지원하는 유형이다. 19개 수요기업(대·중견·공기업)이 참가했으며, 민간연계형 10개, 클러스터 연계형 7개, 경제자유구역 연계형의 2개로 구성됐다.

민간연계형은 수요기업 자체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한 창업기업과 협업을 지원하며, 클러스터 연계형은 연구개발특구 등 클러스터 내 스타트업 대상 앵커기업과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연계형은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과 함께 수요기업과의 협업 실증 기회를 지원받는다. 운영기관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기업의 성장과 성공적인 협업 추진을 위해 R&D 역량 고도화 전략 컨설팅 등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윈드바이오는 한국콜마와 두피·피부 생체마커 진단 플랫폼 개발 과제를 진행했다. 이번 과제에서 두피와 피부 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DermaDx kit를 개발했다. DermaDx kit는 두피나 피부에서 채취한 샘플을 이용해 건강 상태와 관련된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측정하는 신속검사 키트다.

“기존에 피부나 두피의 관리는 설문, 육안 관찰, 장비 측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DermaDx kit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피부와 두피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현장에서 1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향후 맞춤형 화장품 추천이나 피부·두피 관리 솔루션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윈드바이오는 시제품 개발과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최종적으로 성공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Nepibody 기술이 질병 진단과 항체치료제뿐 아니라, 뷰티/헬스케어 분야의 맞춤형 솔루션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후속 성장 기회로도 이어졌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밸류업 CNVP 3호 개인투자조합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Seed 투자를 유치했으며, TIPS 운영사인 씨앤벤처파트너스와의 연계를 통해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습니다. 향후에는 DermaDx kit를 기반으로 맞춤형 화장품 추천, 두피·피부 관리 솔루션,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업 모델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윈드바이오 입장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과제 수행을 넘어, 플랫폼 기술의 시장성 검증과 투자 유치까지 연결된 실질적인 성장 레퍼런스가 되었습니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사업 : 항체치료제, 진단키트, 헬스케어
성과 : 자체 매출 기반 성장, 국가기관 협력 및 제품 공급 50건 이상, 한국콜마 OI 과제 성공 판정, Seed 투자 유치, TIPS 연계 준비, ART1 항체치료제 개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