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토리전자 대표

-집중하고 있는 분야 재난안전 경로 안내 시스템, 밀폐공간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펌프 에너지 절감 솔루션

-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센서 데이터 수집, 현장 장치 제어, 통신, 모니터링, AI 기반 판단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경쟁력은 하드웨어부터 펌웨어, 통신, 현장 적용까지 직접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안전·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토리전자’
토리전자는 현장 중심의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된 기술 기반 기업이다.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과 함께 하드웨어 설계, 펌웨어 개발, IoT 통신, 센서 제어 기술을 직접 구현하고 있다. 토리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처음부터 바르게’이다. 단순히 제품을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와 품질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광수 대표(54)가 2021년 7월에 설립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기술경영학 박사 과정을 거치며, 산업 현장에서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입니다. SONY 설계센터 17년을 포함해 약 30년간 전자회로, 임베디드 시스템, 제어·계측 분야의 연구개발 경험을 쌓았습니다.”

토리전자는 디지털 회로, IoT 장치, 임베디드 펌웨어, 센서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안전·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재난안전 경로 안내 시스템이다. 바닥조명과 IoT 제어 기술을 결합해 화재나 비상상황 발생 시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대피 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기존의 안내 표지판이 정적인 정보 전달에 그쳤다면, 토리전자의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안내 방향과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둘째, 밀폐공간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조선소, 탱크, 지하공간, 플랜트 등 밀폐공간에서는 산소 부족, 유해가스, 작업자 고립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 토리전자는 IoT 센서와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의 움직임과 현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상황을 빠르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셋째, 펌프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다. 산업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펌프의 압력, 차압, 유량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데이터 기반으로 운전 상태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센서 데이터 수집, 현장 장치 제어, 통신, 모니터링, AI 기반 판단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토리전자는 이를 통해 재난안전, 산업안전,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온디바이스 AI 및 엣지 AI 기반 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토리전자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하드웨어부터 펌웨어, 통신, 현장 적용까지 직접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AI나 IoT를 이야기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센서 하나를 안정적으로 읽고, 장치가 오작동하지 않도록 제어하며, 통신 장애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본 기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토리전자는 이러한 기반 기술을 직접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경쟁력은 현장 경험이다. “제품 개발은 책상 위에서만 완성되지 않습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온도 및 습도, 진동, 먼지, 전기적 노이즈, 통신 음영지역, 작업자의 사용성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합니다. 오랜 기간 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고려해 제품을 설계합니다. 예를 들어 ChatGPT도 입력하는 사람의 경험과 질문 수준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지듯이, 기술 개발도 현장을 아는 사람이 설계했을 때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토리전자의 강점은 단순한 기술 구현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제품을 만드는 경험과 감각에 있습니다.”

토리전자는 매년 다양한 전시회와 사업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회사와 제품을 알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 산업안전, 재난안전, 에너지 절감 분야의 수요기업과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는 단순히 온라인 홍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실제 적용 가능성이 있는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듣고, 그 문제에 맞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IoT나 안전 솔루션은 현장 조건에 따라 요구사항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객과의 초기 상담과 PoC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전시회 참가, 창업지원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기업·공공기관·제조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품별 적용 사례를 확보해 레퍼런스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조선·해양, 공공 안전시설, 에너지 관리 분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현재 토리전자는 개인사업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외부 투자를 유치한 단계는 아니지만, 올해 하반기 법인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법인 전환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며, 투자금은 제품 고도화, 인증, 양산 준비, 현장 실증, 마케팅 및 판로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토리전자의 제품은 단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아니라 하드웨어, 펌웨어, 통신, 현장 설치가 함께 필요한 산업용 제품이기 때문에 초기 실증과 양산 준비 과정이 중요합니다. 향후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완성도와 시장 진입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토리전자는 산업 현장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를 중심으로 전자회로 설계, 펌웨어 개발, IoT 통신, 기구 및 제품 구현, 사업화 기획 분야의 협력 인력이 함께하고 있다.

“소규모 조직이지만 장점은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입니다. 제품 아이디어가 나오면 회로 설계, 펌웨어 구현, 시제품 제작, 테스트까지 내부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법인 전환과 투자 유치가 진행되면 하드웨어 개발자, 펌웨어 개발자, AI·데이터 분석 인력, 영업·마케팅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단기 목표는 현재 개발 중인 IoT 기반 안전·에너지 솔루션의 실증 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산 가능한 제품으로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특히 펌프 에너지 절감 솔루션과 더불어 밀폐공간 안전관리, 재난안전 경로 안내등은 산업 현장에서 실제 수요가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PoC와 현장 적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온디바이스 AI와 엣지 AI 기술을 접목해,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장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위험을 판단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 및 안전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토리전자는 앞으로도 ‘처음부터 바르게’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신뢰받는 기술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드웨어부터 펌웨어, 제품 구현까지 함께 고민하는 개발 파트너로서 산업안전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토리전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력의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고, 신사업 발굴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과 역량있는 창업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은 신사업 발굴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과 역량있는 창업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한다.

사업 주관기관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자율제안형은 수요기업이 자체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협업 과제를 지원하는 유형이다. 19개 수요기업(대·중견·공기업)이 참가했으며, 민간연계형 10개, 클러스터 연계형 7개, 경제자유구역 연계형의 2개로 구성됐다.

민간연계형은 수요기업 자체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한 창업기업과 협업을 지원하며, 클러스터 연계형은 연구개발특구 등 클러스터 내 스타트업 대상 앵커기업과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연계형은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과 함께 수요기업과의 협업 실증 기회를 지원받는다. 운영기관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기업의 성장과 성공적인 협업 추진을 위해 R&D 역량 고도화 전략 컨설팅 등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독일의 150년된 펌프전문회사인 윌로 펌프와 함께 ‘온디바이스 AI기술을 적용한 펌프에너지 절감모듈 개발’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보유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 문제에 적용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윌로펌프는 펌프 산업의 개척자로서, 물이 움직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하는 펌프전문 기업으로 토리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윌로펌프의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담당자들의 친절하고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과제 수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기회로 토리전자가 보유한 IoT 센서 제어, 임베디드 시스템, 무선통신, 엣지 AI 기술을 기반으로 펌프에 사용중인 산업 현장의 상황관리와 실시간 모니터링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수시설과 민간기업의 에너지 절감형 펌프 설비 모니터링 등 토리전자의 핵심 기술이 필요한 현장 과제를 중심으로 필요한 기업과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토리전자는 또한 윌로펌프와의 미팅을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기능, 인증, 설치 조건, 유지관리 방식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품 고도화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PoC를 추진하고,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화로 연결하고자 합니다. 특히 산업현장, 에너지 절감 분야는 현장 검증과 신뢰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IoT 센서 기반 산업안전 솔루션, 재난안전 경로 안내 시스템, 펌프 에너지 절감 솔루션, 임베디드 하드웨어·펌웨어 개발, (핵심기술) 전자회로 설계, 임베디드 펌웨어, IoT 통신, 센서 실시간 제어, 온디바이스 AI 및 엣지 AI 적용 기술
성과 : 펌프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 재난안전 바닥조명 시스템 개발, 밀폐공간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기술 개발, 전시회 및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신용보증기금 보증 기반 사업화 추진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