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략기획실장
-KAI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은 민간의 유연한 신기술을 항공우주 및 방산 생태계에 이식하는 것, 기술력 있는 우수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통로 역할을 하고 있어
-기술 검증부터 시작해 직접 지분 투자,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KAI의 완제기 양산 사업 연계까지 전 주기를 함께 고민하는 ‘항공우주 특화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지금의 KAI는 이러한 굳건한 역량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우주 사업과 미래 도심 모빌리티(AAV),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복합체계(MUM-T) 등 핵심 미래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KAI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수요기업에 참여했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은 신사업 발굴이 필요한 수요기업과 역량 있는 창업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 창업진흥원이 전담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한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담당한 이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략기획실장(45)을 서울 강남구 KAI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본인 및 담당 사업부서 소개 부탁합니다
“KAI에서 내일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어 가는 미래 전략가입니다. 세계 항공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지금, 저는 KAI의 중장기 미래 지도를 설계하고 자본시장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맡고 있는 전략기획실은 KAI가 글로벌 항공우주 선도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세 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사의 컨트롤타워로서 CEO를 보좌하며 전사적 자원 배분과 핵심 현안들을 기민하게 조율합니다. 동시에, 회사의 미래 씽크탱크로서 중장기 비전을 설계하고, 비유기적 성장을 위해 M&A와 오픈이노베이션 등 자본시장과 연계한 신사업 투자를 과감하게 실행에 옮깁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전략들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전사적인 경영 혁신을 리드하며, 유연하고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시적인 미래 비전 수립부터 미시적인 투자 실행,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일하는 기업 문화의 혁신까지, 전략기획실은 KAI의 체질을 바꾸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하는 엔진입니다.”
현재 KAI에서는 어떤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나요
“KAI는 안정적인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장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방산·민수 사업부터 우주,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AI)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개발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장 탄탄한 기반이 되는 고정익 및 회전익 사업 부문에서는 최근 양산 1호기 출고식을 마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성공적인 납품과 전력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FA-50과 KF-21의 수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 등 국산 헬기 라인업의 성능 고도화와 매출 다변화도 안정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독보적인 체계종합 역량은 자연스럽게 유무인복합체계(MUM-T)와 AI 항공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차세대 전투 시스템으로 확장됩니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신개념 차세대 무인기 개발과 더불어 미래 전장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 비행 제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수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미래 비행체(AAV) 독자 모델 개발하는 동시에,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민항기 제조사에 핵심 기체 구조물 공급을 확대하면서 Cash-Cow 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항공기 정비와 성능 개량을 담당하는 MRO 사업을 더해 항공기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서비스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주 영토 개척을 위한 뉴 스페이스(New Space) 사업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간 주도의 우주 시대에 발맞추어 차세대 중형위성, 군정찰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된 중대형 위성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데이터 분석 기반의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위성의 개발과 생산을 넘어 서비스까지 결합해 단순히 위성 개발 회사가 아닌, 우주 산업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대한 소개와 협업 중인 스타트업 및 프로그램 현황이 궁금합니다
“KAI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은 민간의 유연한 신기술을 항공우주 및 방산 생태계에 이식하는 데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은 고도의 보안성과 높은 기술 장벽 때문에 초기 기업들이 진입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입니다. KAI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은 기술력 있는 우수 스타트업들이 방산 무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와 함께 발굴하여 긴밀하게 협력 중인 대표적인 기업은 세 곳입니다. 먼저 제이앤이웍스와는 AI 학습과 무기체계 검증에 필수적인 ‘디지털 트윈 기반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 실증(PoC)을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KAI와의 실질적인 방산 협력 이력을 발판 삼아,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방산 분야 기업으로 선정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PNU 드론과는 유무인복합체계(MUM-T)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가상 환경 조종사 훈련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가상 공간에서 무인기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훈련할 수 있는 국산 방산 소프트웨어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미래 비행체 시장을 한발 앞서 준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엔스퀘어(NSquare)와는 오픈소스 기반의 항공 소프트웨어 개발용 에뮬레이터 기술을 연구 중입니다.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의 국산화를 도모하는 과제로, 장기적으로 개발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역량 있는 민간 기술 기업들이 방산 분야를 성공적으로 진입해 국방부의 ‘방산혁신기업 100’이나 정부의 핵심 과제들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평가하면
“보안성과 진입장벽이 높은 방산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대내외에서 공인받은 성공 레코드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은 고도의 보안성과 진입장벽 때문에 과거에는 스타트업이 발을 붙이기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스타트업의 첨단 신기술을 방산에 신속히 이식하는 전략이 KAI의 미래 생존 전략이라 생각하고, 과감한 협력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단기간에 우수한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선, 당사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스타트업이 방사청 주관의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되어 대규모 R&D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기술 실증(PoC)을 통해 역량이 검증된 유망 기업에 대해 KAI가 직접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투자자로서 파트너사로 발전하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대형 방산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든든한 ‘앵커(Anchor)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이러한 독보적인 성과 덕분에 KAI의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은 중기부나 창경 주관 행사에서 대기업-스타트업 상생 협력의 대표적인 우수 혁신 사례로 주목받으며 성공 방정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에 동참해 준 스타트업들과 KAI 현업 부서의 유기적인 신뢰가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폐쇄적이었던 방산 생태계에 유연하고 역동적인 혁신 DNA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점이 가장 뜻깊은 자평입니다.”
올해 KAI 사업에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KIA의 핵심 화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양산 체제 가동을 통한 사상 첫 매출 5조 원 돌파 기대, 그리고 품질 경영의 완수입니다. 지난 3월 KF-21 최초 양산 1호기 출고를 시작으로 글로벌 수요가 높은 FA-50 수출기 버전,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오른 소형무장헬기(LAH)까지 최대 물량의 항공기를 생산해 적기에 납품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전 임직원이 생산 최적화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단 한 건의 품질 이슈도 없이 프로젝트를 완수해 글로벌 무대에서 대기업으로서의 신뢰도를 각인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입니다. 나아가 거대한 양산 스케줄을 안정적으로 밀고 나가는 동시에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할 MUM-T, 차세대 무인기, AI 소프트웨어 등 초격차 사업을 위한 대규모 R&D 투자와 기술적 기틀을 차질 없이 동시 준비하는 것이 핵심 이슈입니다. 올해는 KAI가 양적 성장을 통해 '매출 5조 시대'라는 대전환점을 맞는 해인 동시에, 질적 혁신을 통해 미래 항공우주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무기를 준비하는 가장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KAI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서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일회성 기술 협력에 그치지 않고, 기술 검증부터 시작해 직접 지분 투자,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KAI의 완제기 양산 사업 연계까지 전 주기를 함께 고민하는 ‘방산 특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초기 기술 실증을 통해 역량이 검증된 우수 스타트업에게는 KAI가 직접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자금 고갈 단계인 데스밸리를 안정적으로 넘을 수 있도록 재무적·전략적 우군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이 대외적인 공신력을 얻을 수 있도록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업 100’이나 중기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같은 정부 핵심 지원 사업에 발탁될 수 있도록 대외 레퍼런스 증빙을 전폭적으로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을 적용할 실제 시장인데요. KAI는 대규모 양산 사업이나 미래 전장 R&D 로드맵에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실질적으로 탑재할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 발굴에서 투자, 판로 개척까지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는 것이 KAI만의 고유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KAI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KAI에게 오픈이노베이션은 단순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상생 활동이라기보다, 외부의 혁신 기술을 발굴해 도입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효율적인 미래 기술 확보 전략입니다.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 속에서 자체 R&D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신기술 확보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대하고 있는 실질적인 효과를 이야기하면 먼저 항공기 개발 기간 단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보유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나 에뮬레이터 기술 등을 항공기 개발 및 제조 공정 전반에 접목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들이 현장에 본격적으로 이식되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어, 향후 대규모 양산 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하고 매출 5조 원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미래 초격차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AI 전환(AX)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 분야로 오픈이노베이션 범위를 더욱 확대할 방침인데, 이를 통해 유무인복합체계(MUM-T)나 차세대 무인기, 미래 비행체(AAV) 등 차세대 핵심 사업에 필요한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제품 완성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타트업과의 소통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방위산업은 업계 특성상 엄격한 보안 체계와 제도적 제약이 많아 스타트업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파트너십 단계에 맞춘 소통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하기 전 단계에서는 전국 단위의 온·오프라인 밋업 행사와 기술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합니다. 민간의 우수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방산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항공우주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열어주는 과정입니다.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에는 ‘주기적 기술교류회’를 가동해 한층 고도화된 밀착 소통을 진행합니다. KAI에서 실제 비행체 개발을 담당하는 핵심 엔지니어 및 R&D 부서와 스타트업을 직접 연결하는 자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KAI가 향후 필요로 하는 중장기 기술 수요와 미래 R&D 로드맵을 공유하여,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방산 기준에 맞는 기술 개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미래 R&D 방향성을 공유하며 기술적 접점을 정교하게 맞춰가는 체계적인 소통이야말로,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방산 시장 진입을 돕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판로 개척을 돕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있나요
“국내 방산 스타트업이 독자적으로 해외 투자를 유치하거나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 진입하는 것은 보안이나 국가별 규제 같은 현실적인 장벽 때문에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AI는 스타트업이 당장 해외로 직행하기보다는, 국내에서 확실한 체급을 키워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단계별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판로 개척 면에서는 창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 기회를 지속적으로 주선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한 외국 대사관이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활용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작년 성남에서 개최된 서울 ADEX 2025 전시회 당시, KAI가 협력 스타트업들과 함께 공동 부스를 구성해 글로벌 방산 관계자들에게 기술을 선보였던 것도 국내에서 글로벌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는 현실적인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투자 유치 측면에서는 스타트업이 공공 및 민간 자본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KAI의 신인도를 공유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방산 분야 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정부의 정책 자금 지원과 민간 벤처캐피탈(VC)의 투자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합니다. KAI와의 기술 검증 이력이나 협력 성과가 스타트업에게는 가장 확실한 보증수표가 되어, 정부 주도의 다양한 혁신기업 육성 과제에 발탁되거나 제도권 투자를 유치하는 데 실질적인 발판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방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걸음마 단계이고 한계도 명확하지만, KAI가 가진 인프라와 신뢰성을 레퍼런스 삼아 이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가장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앞으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단순히 하나의 고정된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 생태계의 청사진을 완성하는 것이 KAI 오픈이노베이션의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 글로벌 시장을 보면 이미 안두릴이나 팔란티어 같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항공우주 대기업, 스타트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투자 체계 속에서 탄생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항공우주산업 역시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외부의 혁신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로의 체질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전략기획실장으로서 구축하고 싶은 미래는 역량 있는 기술 스타트업들이 KAI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로 함께 진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은 항공우주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KAI는 이들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선순환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결국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생하며, 글로벌 미래 항공우주 시장의 주도권을 함께 확보해 나가는 견고한 파트너십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오픈이노베이션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