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무서점은 인지도나 기존 판매 실적에 관계없이 다양한 작품과 창작자가 독자를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전이다. 세 번째 삼무서점은 '차별도, 재고도, 편견도 없이 — 모두의 이름이 남는 서점'을 슬로건으로, 작품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개인의 창작과 기술, 이를 만든 사람의 이름까지 함께 조명한다. 도서·전자책·클래스부터 공예·IP 굿즈·문구·테크까지 20여 개 분야를 △작가의 서가 △장인의 공방 △예술가의 화실 △기록자의 책상 네 개 섹션으로 선보인다.
2025년과 2026년 상반기에 열린 두 차례 기획전에는 총 265개 펀딩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결제·알림신청·지지서명·찜 등을 포함한 누적 참여 서포터는 2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펀딩액은 약 43억 원으로, 이 가운데 9개 프로젝트가 각각 1억 원 이상의 펀딩액을 달성했다. 2025년 대비 2026년 결제 서포터 수는 41% 증가했으며, 2026년 기획전 참여 프로젝트 가운데 42%는 와디즈에서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였다.
가장 높은 펀딩액을 기록한 프로젝트는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공식 가이드북 '심슨 월드' 한국어판이다. '심슨 가족'의 20년간 450개 에피소드를 총망라한 이 프로젝트는 약 4억 2천만 원의 펀딩액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가 직접 그린 도면을 담은 작품집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화 170선을 집대성한 '대한민국 명품민화' 등도 억대 펀딩에 이름을 올렸다.
와디즈 관계자는 "삼무서점은 앞으로 기억될 새로운 이름을 발견하는 서점"이라며 "지금 사랑받는 작품과 문화도 결국 수많은 창작자의 이름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더 많은 창작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독자를 만나고, 그 경험을 다음 도전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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