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 온아웃 대표
-패션과 리테일 산업에서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하고, 반복적인 분석과 실행 업무를 AI로 자동화해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
-4년간 패션 버티컬 AI 솔루션을 만들어 글로벌기업 라쿠텐과 쉬인과 계약하며 축적한 AI 기술 노하우와 100개 이상의 패션회사 담당자와 임원들을 만나며 습득한 패션산업의 실무 이해도가 가장 큰 경쟁력
최 대표는 “온아웃은 패션과 리테일 산업에서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하고, 반복적인 분석과 실행 업무를 AI로 자동화해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기술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패션 SNS 플랫폼을 직접 개발·운영하며 소비자, 상품, 콘텐츠 데이터를 다뤄왔고, 100개 이상의 패션기업 담당자와 임원들을 만나 산업 현장의 문제를 축적해 왔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기업의 문서, 데이터베이스, ERP와 업무시스템을 연결해 실제 업무 실행까지 지원하는 agent-f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agent-f는 기업의 전사적 AX를 지원하는 업무 실행 자동화 플랫폼이다. 특히 패션기업에 특화된 레퍼런스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과 업무 실행에 들던 시간을 검토와 승인의 시간으로 줄여 기업이 시장 변화에 훨씬 빠른 템포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4년간 패션 SNS 플랫폼을 만들며 축적한 AI 기술 노하우와, 100개 이상의 패션회사 담당자 및 임원들을 만나며 습득한 패션산업의 실무 이해도가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상품 기획부터 판매 분석, 매장 운영, 재고 운영까지 패션·리테일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범용 AI가 아니라 현업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행형 솔루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온아웃은 패션·리테일 기업의 실제 업무 문제를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광고하기보다, 상품·판매·재고·매장 운영 과정에서 반복 업무와 의사결정 지연을 겪는 기업을 만나 작은 실증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존 파트너와 고객사의 좋은 반응을 바탕으로 소개와 공동 제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패션산업의 ERP, 유통, 클라우드, 인프라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의 기존 시스템과 agent-f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술 자체보다 분석 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재고와 매장 운영이 얼마나 개선됐는지처럼 현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아웃은 2023년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초기에는 패션 소비자 플랫폼을 운영하며 AI 기술과 시장을 검증했고, 현재는 축적한 기술과 산업 데이터를 기업용 agent-f로 전환해 패션·리테일 분야의 대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입니다. 향후에는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보다 패션·리테일 AX 시장과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후속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투자금은 패션 특화 솔루션 고도화, Amazon Bedrock 기반의 안전한 서비스 운영체계, 기업 고객 지원체계와 해외시장 검증에 우선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온아웃은 해외 패션·리테일 기업도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면서 상품, 판매, 재고, 매장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패션기업을 통해 검증한 데이터 분석 및 실행 자동화 경험을 해외시장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AWS의 글로벌 인프라와 Amazon Bedrock을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의 보안과 거버넌스를 확보하면서, 현지 기업의 기존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는 형태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AI·빅데이터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하던 동료들과,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적용하고자 창업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패션과 리테일은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이 빠르게 변하고, 매 시즌 수많은 상품과 매장을 운영해야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은 여전히 담당자의 경험과 반복적인 수작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실행까지 연결하면 패션기업이 시장 변화에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초기 자금은 기업 AI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모은 자체 자금과 창업지원사업으로 마련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와 창업성공패키지 등을 통해 패션 AI 기술을 검증했고, 이후 시드 투자를 유치해 제품 개발과 인력 확보에 활용했습니다. 서울대캠퍼스타운에 입주하여 제한된 자금 안에서도 패션 소비자와 기업 고객을 직접 만나며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능을 우선 개발해 왔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패션기업의 담당자들이 데이터를 찾고 정리하는 데 쓰던 시간을 줄이고, 상품과 매장 운영에 필요한 판단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말할 때”라며 “특히 분석 결과가 보고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고 배분, 매장 운영, 고객 대응 등 다음 업무 실행으로 이어지고, 담당자가 더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는 모습을 볼 때 창업의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온아웃은 AI 모델과 데이터, 백엔드·인프라, 프론트엔드·제품기획 역량을 갖춘 기술 중심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시에 패션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고 패션기업의 현업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상품, 판매, 재고, 매장 운영에 대한 산업 이해를 팀의 핵심 역량으로 축적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패션 실무를 함께 이해하는 팀이라는 점이 온아웃의 강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agent-f를 패션·리테일 기업의 전사 AX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상품, 판매, 재고, 매장과 관련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부터 후속 실행까지 이어지는 업무를 자동화해 기업이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패션·리테일 산업에서 검증한 실행 자동화 기술을 다른 산업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현업 담당자들은 이미 많은 반복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더 중요한 기획과 판단에 충분한 시간을 쓰기 어렵습니다. 신뢰가 확보된 업무부터 자동화하고, 사람은 검토와 승인, 전략적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온아웃이 지향하는 AX입니다.”
온아웃은 관악S밸리 기업 공공서비스 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관악S밸리 기업 공공서비스 실증 지원을 통해 패션·리테일 현장에서 발전시켜 온 agent-f의 업무 실행 자동화 기술을 공공업무 환경에서도 검증하고 있다. 기관이 보유한 문서와 업무자료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정해진 기준에 따라 자료를 분류·정리하며, 후속 업무에 필요한 산출물을 생성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이번 실증은 패션·리테일 기업을 통해 축적한 agent-f의 실행 자동화 기술이 다른 산업과 공공업무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실제 사용자의 업무과정을 통해 실행 정확도, 처리시간, 산출물 품질, 사용 편의성, 보안과 권한관리 등 제품의 핵심 요소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실증에서 확보한 결과와 사용자 피드백은 플랫폼의 범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패션·리테일 고객에게도 더욱 안정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패션산업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공공 실증을 통해 검증한 안정성을 결합해, 다양한 기업의 AX를 지원할 수 있는 대표 레퍼런스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패션·리테일 기업 전사 AX 지원,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agent-f 개발 및 운영, 데이터 분석 및 업무 실행 자동화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및 창업성공패키지 최우수 선정, 2023년 시드 투자 유치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