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과학융합연구소는 지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예술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해 ‘제1회 유전체 아트 전시’를 소개하고 예술인 39명을 대상으로 협업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기술·사회 등 다른 분야와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AI와 디지털 기술의 활용 범위가 문화예술 분야로 넓어지면서 예술인의 활동 영역 역시 기존 창작 분야를 넘어 기술과 산업을 결합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창의과학융합연구소가 추진하는 유전체 아트 전시는 유전체와 생명과학, AI를 캐릭터·영상·음악·공연·문학·시각예술 등과 연결하는 융합 프로젝트다. 참여자의 전문성과 창작 역량을 바탕으로 전시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교육·출판·굿즈·공연·미디어아트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총 39명이 상담에 참여했다. 경력별로는 신입·경력 없음 14명, 1~3년 5명, 4~7년 8명, 8~10년 5명, 15년 이상 7명으로 나타났다. 신진 예술인부터 기존 경력을 다른 분야로 확장하려는 경력자까지 다양한 참여자가 상담을 받았다.
참여자의 역량을 복수 분류한 결과 영상·영화·애니메이션·미디어아트 분야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각예술·미술·굿즈 11명, 문학·출판·스토리 10명, 음악·공연·무용 9명, 기획·마케팅·창업·공간 8명, 과학예술·바이오 융합 6명 등이었다.
현장에서는 제1회 유전체 아트 전시 협업 공모 참여를 비롯해 예술가의 전문성을 활용한 융합 방향, 저작권 및 지식재산권, 전시·출판·굿즈·영상·공연 등 후속 콘텐츠 활용 방안에 대한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을 맡은 이윤경 창의과학융합연구소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유전체 분야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학교 인간유전체연구센터 연구원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교수 등을 거쳤다. 이후 유전체를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AI 캐릭터·아바타, 디지털 작품 등 과학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20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_R ‘바이오필리아’ 프로그램에서 크리에이터이자 연구자로 선정돼 유전체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이후 유전체를 회화와 디지털 작품, 캐릭터, 출판, 소리 오브제 등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연구소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MAM 동반성장형 AI 캐릭터’를 기반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MAM은 개인의 특성과 환경을 반영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도록 설계한 AI 캐릭터 개념이다.
이윤경 대표는 “박람회에서 만난 예술인들과 실제 전시와 공동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고 참여자의 창작권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협업 방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유전체 아트 전시 협업 공모는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선정 결과는 10월 7일 발표할 예정이며 오프닝 행사는 10월 31일 열린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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