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환 테온 대표
-탄소나노튜브(CNT) 및 차세대 나노소재의 고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용 프라이머 코팅액, 전도성 코팅액, 영구 ESD 소재 등 미래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
-대표 아이템은 전도성 나노소재 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구 ESD(Electro Static Discharge) 소재
테온의 대표 기술은 전도성 나노소재 고분산 기술을 적용한 영구 ESD 소재와 이차전지용 기능성 소재다. 영구 ESD 소재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생산 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기존 정전기 방지 코팅이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를 보완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도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이차전지용 건식 전극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CNT 기반 프라이머 코팅액도 개발하고 있다
조대환 대표는 서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효성 수석연구원, 미국 코넬대 박사후연구원, 미국 Axium Battery LLC 디렉터, 네패스 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이후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연구교수로 활동하며 차세대 에너지 소재 연구를 수행했다. 조 대표는 산업체와 대학, 국내외 연구 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공통된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핵심 기술들이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며 “특히 이차전지와 나노소재 분야는 기술 혁신 속도는 빠르지만 이를 상용화할 소재 기업은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약 1년간 사업 아이템 발굴과 시장 검증, 기술사업화 전략을 준비한 끝에 테온을 설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테온의 대표 아이템은 전도성 나노소재의 고분산 기술을 적용한 영구 ESD(Electrostatic Discharge) 소재다. 이 소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 대표는 “기존 정전기 방지 코팅은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다”며 “테온의 기술은 장기간 안정적인 전도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지속적인 정전기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전기는 반도체와 배터리 생산 공정의 수율과 품질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화약·추진제·폭발물 등을 취급하는 시설에서는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화약고와 탄약 저장시설, 방위산업(K-방산) 분야에서는 정전기 제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온은 이처럼 정전기에 민감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영구 ESD 소재를 개발하며 산업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향후에는 K-방산과 특수 산업 분야로의 적용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이차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해 전극과 집전체 사이의 전기적 연결성을 높이는 고전도성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세대 이차전지용 건식 전극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CNT 기반 프라이머 코팅액은 알루미늄 집전체와 활물질 사이의 접착력과 전도성을 높여 계면저항을 낮추고, 고속 충·방전 특성과 수명 안정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소재다.
조 대표는 “이 같은 전도성 소재는 이차전지 전극은 물론 다양한 전자부품과 산업용 기재에도 적용할 수 있어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며 “최근에는 CNT뿐 아니라 MXene 등 차세대 2차원 나노소재를 활용한 복합 전도성 소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에 따라 대량으로 발생할 폐배터리의 재활용 관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테온은 나노소재의 분산과 복합화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의 방향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온은 단순한 소재 공급 기업을 넘어, 고객이 현장에서 겪는 전도성·접착성·정전기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온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독자적인 전도성 나노소재 고분산 기술이다. 탄소나노튜브(CNT)와 MXene 등 나노소재는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소재 간 강한 응집력으로 인해 성능을 충분히 발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테온은 자체 분산 기술을 통해 나노소재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장기간 안정적인 분산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고객이 요구하는 균일성, 신뢰성, 재현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분산 성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테온은 나노소재 표면처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내 전문가와 기술이전 및 공동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도성 나노소재의 분산 안정성과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 역량이다. 테온은 단순한 소재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공정과 제품 특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배터리용 프라이머 코팅액은 전극의 접착력 향상과 계면저항 감소를 통해 배터리 성능과 수명 개선에 도움을 주며, 영구 ESD 소재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공장은 물론 화약고와 탄약 저장시설, 방위산업(K-방산) 등 정전기에 민감한 환경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셋째는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역량이다.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은 대학과 연구기관, 국내외 기업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테온의 강점인 기술 역량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연결하기 위해, 경영과 사업개발(Biz) 측면은 외부 자문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결국 테온의 가장 큰 경쟁력은 소재 자체보다 고객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력에 있다. 테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전도성 나노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테온은 기술 중심 스타트업인 만큼 초기부터 시장과 고객 요구를 반영한 현장 중심의 판로 개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와 핵심 인력이 보유한 산업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잠재 고객사를 발굴하고 있으며, 현재 다수 기업과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한 뒤 기술 검증(PoC, Proof of Concept)과 시제품 성능 및 양산 적용 가능성 검증(PoM, Proof of Manufacturing)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요구를 제품 개발에 직접 반영하고, 실제 사업화 가능성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전시회와 기술박람회, 투자설명회 등에 참여해 테온의 핵심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홈페이지와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전문 매체 등을 활용한 시장 인지도 제고와 국내외 잠재 수요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배터리, 나노소재, 방산,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 그룹과 협력해 기술 자문과 시장 조언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 진입 전략과 고객 발굴, 사업화 방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결국 고객이 인정해야 가치가 있다”며 “테온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과 함께 기술을 검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신뢰 기반의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테온은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투자 유치를 주요 성장 전략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전도성 나노소재 분야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고객 평가, 양산 검증, 생산 설비 구축 등 사업화 전반에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한 산업”이라며 “초기에는 정부 연구개발 과제와 창업 지원사업, TIPS 등 정책 자금을 활용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성능 검증과 고객 확보를 통해 사업성을 입증한 이후에는 민간 투자 유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양산 체계 구축과 시장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는 시리즈 투자를 통해 생산설비 확충과 인재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자금 조달보다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 파트너 확보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테온은 우선 국내 고객사 확보와 기술 검증, 사업화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테온이 개발 중인 전도성 나노소재와 배터리용 기능성 소재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만큼 해외 진출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인 수요기업 가운데 국내외 사업장을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도 포함돼 있어, 향후 고객사와의 협력 과정에서 해외 사업장 적용과 공급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소재 기업과 장비 기업, 배터리 제조사 등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해외 확장보다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창업 배경에 대해 “오랫동안 대학과 연구기관,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경험해 오면서 기술을 통해 세상에 가치를 만들고, 그 가치를 다시 사회와 나눌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가장 잘 아는 가족들은 저를 세 단어로 표현한다. 아내는 저를 ‘도전’이라고 말하고, 큰딸은 ‘열정’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저는 스스로를 ‘긍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용기,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가는 열정,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찾는 긍정적인 태도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창업 역시 이러한 가치관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자금은 정부 창업지원사업과 기술보증기금의 정책자금을 활용해 마련하고 있으며, 초기 스타트업인 만큼 정부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기술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성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창업 후 가장 큰 보람으로 “제가 가진 열정과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오랫동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경험하며 언젠가는 직접 기술의 가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품어 왔다”며 “창업 후에는 그 꿈을 실제로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됐고, 스스로 계획했던 일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창업 초기 단계지만 고객사와의 협력, 기술 개발, 사업화 준비 등 작은 성과들이 쌓여가는 모습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렀던 기술이 고객의 관심을 받고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경험할 때 큰 의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사업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고객과 사회에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테온은 소재 개발과 사업화, 기술 검증 역량을 갖춘 소규모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 대표를 비롯해 일본계 소재 기업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기능성 소재 분야 경험을 쌓은 이양식 이사,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이승호 연구원 등이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창업 초기부터 함께 고민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은 김선복 COO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테온은 조직 역량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합성 분야 경험을 갖춘 이학 석사 출신 박건형 연구원이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며, 삼성전기 등 대기업에서 산업 경험을 쌓고 중견기업 연구소장 출신인 김용석 CTO도 7월에 합류했다. 회사는 또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학생 인턴 채용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테온은 기술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전도성 나노소재 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테온은 올해 가톨릭관동대학교가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일 기준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과 교육, 멘토링 등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5년 9월
주요사업 : 전도성 나노소재 기반 응용제품 개발 및 사업화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과제 선정 및 수행 완료, 초기창업패키지 과제 선정, 강소특구 실증지원사업 과제 선정, 한국동서발전 에너지 분야 창업지원사업 최우수상, 연구소기업 등록,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특허 출원 3건, 수요기업과 NDA 5건 이상, 샘플 매출 약 1억원, 2025년 공공기술 이전 1건 완료, 2026년 공공기술 이전 1건 이전 계약 진행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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