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T 문제 많이 풀어보고셀프 동영상 보면서 면접 준비했죠"




SK 선배들이 말하는 입사 비결

SK그룹의 채용설명회 ‘커리어 멘토링 데이’가 지난 9~10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렸다.


선배들의 릴레이 입사 특강에 나선 SK텔레콤 신입사원 조희정 씨는 오는 26일 치러지는 인·적성시험 SKCT에 대해 “왕도가 없다”면서도 “부족하다고 느낀 만큼 열심히 문제를 풀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작년 시험을 떠올리며 “SKCT 한 문제를 풀더라도 남들의 페이스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껏 제대로 풀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SK플래닛 신입사원 가인 씨는 “인성시험은 ‘나는 OO한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문제를 푸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면접에 대한 자신만의 팁도 소개했다. 조씨는 ‘동영상 셀프 촬영’의 효과를 말하면서 “촬영 후 본 동영상을 보면서 저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돼 나쁜 면접습관을 고치게 됐다”고 말했다. 가씨는 ‘면접은 암기보다 논리’라고 강조했다.

“면접 예상 질문을 외워서 대답하기만 하면 티가 나요. 정답이 아닌 풀이가 더욱 중요한 이유죠. 가령 ‘공장건설에 있어 님비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스마트워크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위와 같은 질문에 정답을 말하기란 힘듭니다. 하지만 내가 왜 이 답을 했고, 답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된다고 생각하고 면접에 임했습니다.”


이곳에선 SK그룹이 숨은 인재를 찾으려는 ‘SK 바이킹 챌린지’ 채용 오디션도 함께 열렸다. 올해로 세 번째다. ‘바이킹 챌린지’는 지원자의 이름, 나이, 성별, 연락처, 최종 졸업연도만 기재해 스펙 없이 오로지 지원자의 ‘스토리’로만 평가하는 오디션 채용이다.


SK는 바이킹 챌린지를 통해 뽑는 인턴사원을 올해는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오디션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계열사별로 최종면접을 본다. 최종면접 결과는 6월15~19일 발표되며 합격자는 7~8월 두 달간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임원면접을 통해 정직원으로 선발된다.


이와 함께 SK 입사 지원자를 위한 선배들의 입사멘토링도 열렸다. 일명 ‘커리어스 멘토링’이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선배 사원들에게 직접 자기소개서 작성과 직무 그리고 면접 등에 대한 상담을 받는 자리였다. 오전 11시부터 서기 시작한 줄은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이틀간 열린 커리어스 멘토링에는 3000여명 가까운 취업준비생이 상담을 받고 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