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00과목 팔아요!” 1만원~15만원에 사고 파는 대학 강의…‘꿀 강의’는 경매하기도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장예진 대학생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났다. 이맘때가 되면 에브리타임에는 특정 강의를 사고판다는 게시물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수강 신청이 끝난 직후 수강 신청 변경 기간엔 ‘000과목 팝니다’ ‘00과목 5만 원에 사요’ 등 마치 중고 거래 앱을 보는 듯 강의 거래가 목격되기도 한다. 강의 거래는 수강 신청을 성공한 특정 강의를 타 학우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양도하는 행위다. 구매자가 어떤 강의를 구매하고 싶다고 글을 올리거나, 판매자가 판다는 글을 올리면서 거래가 이뤄진다. 이후 특정 날짜와 시간을 맞춰 구매자가 해당 강의 수강 신청을 취소하면, 구매자가 취소된 강의를 바로 신청해 이뤄진다. 이러한 거래는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개인 SNS 등을 통해 이뤄진다.△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라타임에서 강의 거래를 하는 게시물. 대부분 대학가에서 수강 거래 이루어져수강 신청이 끝난 2월 마지막 주, 숭실대 에브리타임에는 ‘사요’와 ‘팔아요’를 치자 수많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익명의 숭실대 학부생은 ‘000과목 사요!! 저한테 팔아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는가 한편, 또 다른 익명의 학부생은 ’조행론 과목 팔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밖에도 강의를 사고판다는 게시물은 족히 20개가 넘었다. 숭실대뿐만 아니라 명지대 에브리타임에도 강의 거래 게시물은 계속해서 목격됐다. 명지대 에브리타임에도 ‘사요’라는 제시어를 입력하자 약 10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명지대에 재학 중인 이준석(가명·신소재공학·3)씨는 “수강신청 변경 기

    2021.03.30 11:26:51

    “00과목 팔아요!” 1만원~15만원에 사고 파는 대학 강의…‘꿀 강의’는 경매하기도
  • MZ세대는 지금 중고거래 중···‘욜로’에서 ‘세컨슈머’로 변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이윤서 대학생 기자] 최근 MZ세대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바로 ’세컨슈머‘이다. 20,30대의 소비 패턴을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세컨슈머‘는 ’Second’와 ‘Consumer’를 합친 합성어로 ‘두번째 소비자’를 의미한다. 당장의 편리함보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소비 트렌드를 의미하는 ‘세컨슈머’. 이 소비 패턴의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대 사회에서 MZ세대는 부동산값 폭등, 높은 실업률 등 장기불황의 직격타를 맞은 세대다. 2~3년 전만 해도 청년들 사이에서는 ‘YOLO’와 ‘힐링’ 같은 단어들이 유행했지만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 현 사회 현상을 바탕으로 소비에 있어 무엇보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돈을 절약하고 투자하자는 마인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세컨슈머’로 소개하는 오윤지(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씨도 여기에 동의했다. 오 씨는 “예고 없이 닥친 팬데믹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얼마나 준비돼있지 않은지 알게 됐다”라며 “코로나19로 장기적으로 이득이 되는 소비, 계획적이고 알뜰한 소비 습관을 갖게 됐다”라고 했다. 사회 변화에 따른 소비자 심리의 변화가 20, 30대로 하여금 본인의 미래에 간접적으로라도 이득이 되는 소비를 실천하게 한 것이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적 낭비를 줄이려는 MZ 세대의 노력도 세컨슈머의 출현 이유가 됐다. ‘N차 신상’을 통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려고 하는 가치 추구 중심의 소비 동향은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천하

    2021.03.30 10:32:44

    MZ세대는 지금 중고거래 중···‘욜로’에서 ‘세컨슈머’로 변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
  • 세계신흥대학평가 3년 연속 1위 ‘홍콩과기대’, 4월 두 차례 가상 캠퍼스 투어 실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2021년 새 학기를 앞두고 올 4월 두 차례의 가상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캠퍼스를 직접 찾을 수 없는 예비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투어는 홍콩과기대 학생 홍보 대사단이 캠퍼스 곳곳을 소개할 예정이며, 투어 참가자들은 이들과 실시간 대화를 통해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투어는 4월 10일,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가량 진행된다. 투어는 또 영어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각각 4월 1일(목), 4월 16일(금)까지 가상 캠퍼스 투어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홍콩과기대는 타임스 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세계 신흥 대학 평가(THE Young University Rankings)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우수 대학이다. 홍콩과기대학의 학부 및 석사 과정에 있는 한국 학생은 총 372명으로 홍콩과기대 내 유학생 그룹들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19년 한국 졸업생의 80%가 △블룸버그 △HSBC △어니스트 앤 영(EY, Ernst & Young) △J.P.모건 등 다국적 기업 취업에 성공했으며,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4075달러다.2020년 홍콩과기대를 졸업한 박진영 씨는 졸업 3개월을 앞두고 영국 런던의 법률 기술 스타트업 10BE5에 취직했다. 박 씨는 “스위스와 덴마크에서의 교환 학생 생활, 포스텍에서의 블록체인 연구 관련 인턴십을 포함해 여러 경험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SIGHT(Student Innovation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프로그램”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빠르게 타자를 칠 수 있는 가상 키보드를 개발하는 등 세계 보건 문제에 대해 팀원

    2021.03.26 14:52:57

    세계신흥대학평가 3년 연속 1위 ‘홍콩과기대’, 4월 두 차례 가상 캠퍼스 투어 실시
  • ‘우리 교수님이 달라졌어요’···비대면 강의에도 학생들 만족도 UP시키는 교수들 인기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서채운 대학생 기자] 2020년 대학가를 떠올리면 혼란 그 자체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라는 낯선 상황에서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집에서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교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수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운영할 지에 대한 대비가 안 돼 여기저기서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부분의 강의 퀄리티는 낮아졌고,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떨어졌다. 혼란 속 캠퍼스에선 노력의 결실도 보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승의 가르침이 빛난 이들을 만나봤다.   ‘현장답사 수업? 여행 가이드로 변신’ 강미선 이화여대 건축학전공 교수△강 교수의 줌 수업 중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제공=강미선 교수).강미선 이화여대 건축학전공 교수는 더 나은 수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줌 연습 스터디를 실시했다. ‘불금의 줌 연습’이라는 이름의 이 스터디는 이상선 한경대 디자인학과 교수가 시작했다. 이 스터디에 참여한 교수들은 학생의 입장이 되어 줌으로 수업을 듣는 느낌은 어떤지 체험했다. 또한 강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어떤 기구와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할지 의견을 나눴다. 이 외에도 ‘수업 전 노래 틀기’와 같은 방법도 공유하며 학생들이 줌 환경에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불금의 줌 연습’ PPT 화면(제공=이상선 교수).강 교수는 이 스터디에서 ‘미로(Miro)’라는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다. ‘미로’는 무한히 확장 가능한 온라인 화이트보드로 글과 사진 등을 제한 없이 업로드 할 수 있다. 그는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 환경에서 의견 공유를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업 중

    2021.03.18 19:05:26

    ‘우리 교수님이 달라졌어요’···비대면 강의에도 학생들 만족도 UP시키는 교수들 인기
  • ‘청각장애인은 비대면 수업을 어떻게 하지?’···청각 장애인을 위한 ‘프롬히어 프로젝트’

    △프롬히어 프로젝트 주최자들. 김형석 씨(윗줄 왼쪽), 이재은 씨(윗줄 오른쪽), 강민지 씨(두번째 줄 왼쪽), 주소민 씨(두번째 줄 오른쪽), 박범학 씨(마지막 줄). (사진=주소민)[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이윤서 대학생 기자] 코로나19로 대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강의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혼란스러웠던 와중에 특별히 더 고충을 겪은 학생들이 있다. 바로 청각장애인 대학생들이다. 청각장애로 인해 자막이 없는 영상을 보며, 수업을 원활히 들을 수 없는 학우들의 학습환경 인식 제고를 위해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대학생 4명이 아름다운 취지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From Here, From Hear 프로젝트’는 2020년 9월 19일에 김형석(한양대 교육공학과 3), 이재은(한양대 교육공학과 3), 강민지(한양대 교육공학과 3), 박범학(한양대 교육공학과 3), 주소민(한양대 교육공학과 2)씨가 시작한 프로젝트다. 팀 내에서 디자인을 담당한 이재은 씨, 프로젝트 SNS 관리 및 홍보 담당 강민지 씨와 기획 담당 주소민 씨와 함께 청각장애인을 위한 ‘From Here, From Hear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주소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익명으로 올라온 게시물이 '프롬히어' 프로젝트 시작의 발단이었다. 그 짧은 글은 “청각 장애인인데 죽고 싶다” 라는 제목으로 이목을 끌었다. 작성자는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학습 상황에서 청각 장애로 인해 갖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글을 읽으면서, 청각 장애 학생들이 비장애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학습 환경, 조건에 놓여있음은 인지하고 있었

    2021.03.17 14:45:55

    ‘청각장애인은 비대면 수업을 어떻게 하지?’···청각 장애인을 위한 ‘프롬히어 프로젝트’
  • 20대의 필수품목 '체크카드' 난 뭘 써야할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장예진 대학생 기자] 그동안 코로나19로 묶여있던 소비심리가 새학기가 되면서 조금씩 풀리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20대가 쓰기 좋은 체크카드. 이제는 20대의 필수가 된 체크카드, 과연 나에게 맞는 체크카드는 무엇일까.  khm@hankyung.com 

    2021.03.10 15:46:18

    20대의 필수품목 '체크카드' 난 뭘 써야할까?
  • [스타트업 인턴을 만나다] “성장과 경험이 욕심난다면 스타트업 인턴 추천” 언더독스 인턴 김소영 씨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 전누리 대학생 기자] 바야흐로 ‘금턴’ 시대이다. 인턴이 금처럼 귀하다는 뜻이다. 오죽하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취업하는 것보다 인턴 되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인턴이 된 대학생들이 있다. 언더독스는 창업가 및 스타트업에게 콘텐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혁신창업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2019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후 창업가들을 위한 창업 교육 콘텐츠, 창업가·코치진 커뮤니티 조성에 나섰다. 김소영 인턴은 2020년 6월 입사해창업가들의 성장과 활발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PROFILE김소영1997년생경희대 문화관광콘텐츠학과 4학년 2학기2020년 6월 말 언더독스 입사언더독스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됐나“원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다. 스타트업은 개인의 성장을 도와주는 회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으로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전에는 영화 산업에 관심이 많아 환경영화제, 여성영화제, 독립영화제 등에 다수 참여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나의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을 바라볼 수 있었고,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됐다. 언더독스는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혁신 창업가들을 육성하는 기관이기에 다른 기업들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인턴으로 선발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언더독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적기업에서 일한 경험 혹은 창업 경험이 있다. 나는 관련 경험은 없지만 언더독스에서 일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다는 의지를

    2021.02.26 16:46:54

    [스타트업 인턴을 만나다] “성장과 경험이 욕심난다면 스타트업 인턴 추천” 언더독스 인턴 김소영 씨
  • “AI면접 직접해봤습니다” 질문 간단, 게임은 다양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전수한 대학생 기자] 취업준비생에게 ‘AI면접’은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HR기업 잡플렉스(J0BFLEX)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 채용 트렌드 1위로 ‘AI면접’이 꼽혔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AI면접은 취준생들의 주목 대상이다. 한편, ‘언택트’ 바람에 힘입어 대면면접 대신 AI면접을 실시하는 기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AI면접을 직접 체험해 대면면접과의 차이점을 소개한다. AI면접 체험 전 알고 들어가면 좋은 노하우도 담았다. AI면접 체험프로그램 인페이스(inFACE)를 사용했다.   ‘아는 것을 말하세요’ 간단한 질문내용경력과 역량에 대한 자세한 ‘꼬리질문’이 이어지는 대면면접과 달리 AI면접의 질문은 간단하다. 기본면접에서 첫 질문으로 지원동기를 묻고, 추가 질문은 없다. 심층 면접도 직무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하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의 깊이가 비교적 얕다. 답변 시간 역시 60초로 짧은 편이다. AI면접의 질문이 간단한 이유는 사전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지원자 개인의 경력·자격증 등을 파악할 수 없어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질 수 없는 구조다. 따라서 AI면접은 지원자의 역량평가보다 성향 테스트에 가깝다. 면접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질문 내용이 간단한 만큼 표현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AI면접은 표정, 태도를 주로 판단하기 때문에 면접에 임하는 태도가 불성실하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권재영 인페이스 AI컨설턴트는 “AI라 할지라도 답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며 “답변 내용에선 키워드를 추려내고,

    2021.02.26 16:44:12

    “AI면접 직접해봤습니다” 질문 간단, 게임은 다양해
  • “소외된 사람들에게 삶의 주체성을 전하는 학문이 ‘구술사’예요” 윤택림 한국구술사연구소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서채운 대학생 기자] 구술사는 말로 쓰는 역사다. 문서로 남기기 어려운 이야기들, 역사의 기록 과정에서 소외된 이야기들이 구술사의 주된 대상이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사람을 구술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사람을 구술 채록자라 부른다. 한국 사회에서 구술사는 1980년대 후반 사회 정치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 제주 4·3 사건, 일본 위안부 생존자들의 증언을 수집한 것이 그 시초이다. 윤택림 한국구술사연구소 소장은 구술사를 처음으로 경험한 박사 시절부터 현재까지 구술사 연구와 발전에 힘쓰고 있다. 윤 소장은 2008년 연구소가 개소한 이래로 강연을 통해 수많은 구술채록자들의 성장에 도움을 준 인물이다.△윤택림 소장(촬영=서채운)윤택림 한국 구술사 연구소 소장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 인류학 석사, 박사前 한국구술사학회 회장現 한국구술사연구소 소장주요 저서: 인류학자의 과거여행: 한 빨갱이 마을의 역사를 찾아서(2003. 역사비평사), 역사와 문화연구를 위한 질적 연구 방법론(2013 개정. 아르케), 구술로 쓰는 역사: 미수복경기도민의 분단과 이산의 삶(2016. 아르케), 역사와 기록연구를 위한 구술사 연구 방법론(2019. 아르케)구술사를 연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대학 때 인류학을 전공했다. 처음부터 구술사를 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다.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충남 예산의 한 마을을 방문했다. 좌익이 우세했던 마을에 가서 현지조사를 하고 마을사를 재구성하려 했는데, 그 마을에 문헌 자료가 별로 없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기록, 문서를 다 없애

    2021.02.26 16:42:35

    “소외된 사람들에게 삶의 주체성을 전하는 학문이 ‘구술사’예요” 윤택림 한국구술사연구소장
  • ‘작심삼일’ 미라클 모닝? 코로나블루 이겨낼 루틴으로 MZ세대에 인기

    △대학생 박지빈 씨는 매일 날짜와 요일을 적어 기상 미라클 모닝을 인증한다(사진 제공=박지빈 씨)[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장예진 대학생 기자]대학생 박지빈(명지대·국어국문학과·2)씨는 모두가 잠든 오전 6시에 기상 인증사진을 찍는다. 침대에서 일어나면 창문이나 물 한 잔 등 자유롭게 촬영한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로드를 통해 인증한다. 동시에 ‘소담유채 계정’(sodamuchae_official)에 하루 계획 3가지를 작성한다. 박 씨는 1월 16일부터 매일 아침 ‘독서 30분 이상’ ‘운동30분 이상’ ‘다이어리 작성’을 지켜오고 있다. 그는 1월 16일부터 지금까지 미라클 모닝을 지키며 부지런한 아침을 보낸다.미라클 모닝이란?박 씨처럼 매일 아침 반복된 패턴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미라클 모닝’이라 일컫는다. 2021년 MZ세대의 목표로 인기인 미라클 모닝은 단순히 일찍 일어나는 것을 넘어 이른 아침 자기 계발이나 의미 있는 일을 정해두고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미라클 모닝의 어원은 2016년 할 엘로드가 쓴 책인 ‘미라클 모닝’에서 시작된 말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의미 있게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작가는 20세에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일찍 일어나 아침을 알차게 보내는 습관을 통해 삶의 태도를 변화시켜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라클 모닝 책국내에서는 책보단 SNS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라클 모닝의 실천자로 가장 잘 알려진 유튜버 ‘김유진 미국변호사’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미라클 모닝’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새벽 기상의 장점을 소개했다. 

    2021.02.26 11:52:25

    ‘작심삼일’ 미라클 모닝? 코로나블루 이겨낼 루틴으로 MZ세대에 인기
  • "디자인으로 세상의 경계를 허물고 싶어요" 특별한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키뮤스튜디오'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 김수지 대학생 기자] 키뮤스튜디오의 ‘키뮤’는 키덜트 뮤지엄(kidult museum)의 약자다. 키뮤스튜디오는 ‘특별한 디자이너’를 고용해 작품들을 선보이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다양한 아트워크, 굿즈 제작뿐만 아니라 대학 협업을 통한 인재 양성 교육까지, 여러 방면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특별한 디자이너들이 함께 그리는 ‘Hip’한 그림남장원 키뮤스튜디오 대표는 장애인 복지관에서 미술교육을 시작했다. 2007년 광고 대행사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던 박 이사는 “당시 기획자로서 발달 장애인들의 색다른 감성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대표이자 남편인 남장원 씨와 이런 그림들을 사용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키뮤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키뮤스튜디오의 작품들은 특별한 디자이너들이 만든다. 키뮤스튜디오에선 몸은 성인이지만 순수한 감성을 가진 발달 장애인들을 ‘특별한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또한 한 명의 디자이너가 아니라 키뮤스튜디오에 속한 모든 디자이너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비장애인, 장애인에 관계없이 모든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특수성을 살려서 그림을 그리는 협업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각자의 장점에 따라 작업할 부분을 배분하고 진행한다. 각자의 파트에 맞게 아트워크나 오브제를 만든 후 비장애인 디자이너가 그 부분을 하나로 조화롭게 모아 작품을 완성한다. 어느 디자이너도 소화되지 않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꾸준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런 특별한

    2021.02.25 15:15:32

    "디자인으로 세상의 경계를 허물고 싶어요" 특별한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키뮤스튜디오'
  • 사상 최초 비대면으로 진행된 ‘CES 2021’을 빛낸 한국기업…국내 최초 학부생 출신 변주영 씨 혁신상 수상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이윤서 대학생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인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가 1월 11부터 시작해 1월 14일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히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소비자 기술 하드웨어, 콘텐츠, 기술 제공 시스템 등의 제조업체, 개발자 및 공급업체를 포함한 기업들과 신제품을 전시하는 CES가 대학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지난 50년간 CES 전시회에서 출시된 제품들을 보며 현시대에 필요한 기술 혁신의 아이콘들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CES 2021에서는 주최국인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한 곳이 한국이었다. 대기업, 중기업, 스타트업까지 총 345곳의 기업이 참여한 한국은 집을 경제 활동의 중심이라는 ‘Homeconomy’라는 주제에 걸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 (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매년 부문별 가장 기발하고 뛰어난 기술을 선보인 전자 제품에 ‘혁신상’ (Innovation Awards Honoree)을 수여하고, 부문별 최고 점수를 얻는 제품에는 ‘최고 혁신상’ (Best of Innovation)이 수여된다. 한국 기업은 이번 CES 2021에서 총 100여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글로벌 전자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 삼성은 TV와 모바일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4개와 4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양대산맥을 이루는 LG 역시 게이밍 부문과 생활가전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받았고, 그밖에도 추가적으로 24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집, 일상 속 혁신을 포인트로 CES 전시회에서 흥미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 삼성전자CES 2021에서

    2021.02.25 13:33:48

    사상 최초 비대면으로 진행된 ‘CES 2021’을 빛낸 한국기업…국내 최초 학부생 출신 변주영 씨 혁신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