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전국광의 조각 작업을 ‘쌓다’와 ‘허물다’라는 상반된 조형적 행위에 집중해 전시를 구성함으로써 그의 ‘적(積) 시리즈’와 ‘매스의 내면’ 시리즈에 해당하는 석조각, 목조각, 금속조각, 드로잉, 마케트 등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인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는 전국광의 작업노트에서 빌려 왔다. 작가 자신이 주변에 ‘쌓는(작업을 하는) 친구’로 소개된 데에서, 그리고 이후에는 ‘허무는(작업을 하는) 친구’로 불리더라도 지금처럼 허묾의 표현 방식에 심취하겠다라고 다짐한 문장에서 비롯한다. 전시는 ‘쌓다’라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그의 대표작 <적> 시리즈와 ‘허물다’라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매스의 내면> 시리즈를 알리는 데 집중해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기간 | 2026년 2월 22일까지 주소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그랜드 조선 제주가 두 번째 아트 프로젝트 <풀의 춤(Breathing Leaves)> 허보리 작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랜드 조선 제주와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갤러리 리마(LIMAA)’가 협업한 두 번째 아트 프로젝트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허보리 작가의 작품 17점을 통해 깊이 있는 회화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허보리는 깊은 숲과 잔잔한 바다 표면처럼 고요해 보이지만, 그 안에 꿈틀대는 생명력과 인간 내면의 다채로운 욕망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적인 면으로 다가오지만 가까이 다가설수록 거칠게 쌓인 붓 터치들이 겹겹이 쌓여 다층적인 삶의 형상과 이야기를 드러낸다. 특히, 대표작 <Painter’s Cut>은 63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맨드라미 무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힐 스위트 전시 공간에서 통합된 형태로 전시해 현대 미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기간 | 2026년 2월 28일까지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