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ㆍ독특한 시계···나와 통했죠"

TV드라마 ‘인어 아가씨’로 국민스타 반열에 오른 장서희.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의 연기 인생은 인어 아가씨로 활짝 꽃을 피웠다. 순박한 이미지의 그녀가 방송 일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있다. 명품 브랜드 ‘지오모나코’다. 그녀와 지오모나코의 러브스토리를 들어보자.서희는 옷이나 신발 등에는 크게 욕심내지 않지만 시계는 다르다고 한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손목에 시선을 보낼 정도라고. 어느 날 그녀는 잡지를 뒤적이다가 눈에 확 띄는 시계를 발견했다.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지오모나코’ 시계였다. 첫 눈에 반한 그녀는 지오모나코 마니아가 됐다. 장서희는 내처럴 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때문에 평소에 청바지에 티셔츠나 스웨터를 받쳐 입는 걸 즐긴다. 그래서인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정구호의 옷을 좋아한다고. 요즘 그녀는 골프에 푹 빠져 있다. 몇 년 전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골프 하는 장면이 있어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본격적으로 필드에 ‘출격’하기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라고.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인어 아가씨’ 동료 연기자들과 필드 미팅을 자주 가진 덕에 골프의 깊은 재미를 알게 됐다는 것. 장서희는 “당시 정보석 선배 등과 자주 필드에 나갔다”며 “그들이 사실상 제 머리를 얹어 준 스승”이라고 말한다. 요즘 자주 필드에 동행하는 동반자는 선배 연기자인 이미숙. “이미숙 선배의 스윙 폼은 가히 ‘예술’입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그런 폼을 만들어야 할텐데….” 그녀의 골프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장서희는 드라마가 종영되면 어김없이 멀리 여행을 떠난다. 예쁜 옷 한 벌 살 돈이 있으면 그걸 사는 대신 반드시 배낭을 꾸릴 정도다. 그녀는 최근 부산의 통도사와 해인사에 다녀왔다. 국내에선 산사를 자주 찾는다. 그녀는 ‘묘연화’라는 예쁜 법명을 갖고 있는 불교 신도다. 해외 여행지 가운데는 터키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동서양이 공존하는 터키는 세계 어느 곳보다 볼 거리, 느낄 거리가 많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찾아갈 겁니다.”혼기가 꽉 찬 그녀에게 결혼 이야기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결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귀는 사람이 있어야 계획도 있는 것 아니냐”는 현답이 날아왔다. SBS ‘생방송 TV연예’를 함께 진행하는 개그맨 서경석이 언젠가 그녀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한 적도 있다. 서경석의 이름 석자를 꺼내봤다. 그녀는 “서경석은 그저 좋은 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일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그녀는 한류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인어 아가씨가 중국 전역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한류 열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국 쪽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중국 드라마 출연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해요. 선배 가운데 중국 드라마에 출연해 성공한 케이스가 드문 데다 국내에서의 입지를 더 굳히고 싶어요. 제가 활동할 주무대가 한국인지라 이곳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그녀는 지금까지 출연했던 드라마 가운데 ‘한명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의외다. “폐비 윤씨 역할을 할 때 연기의 참맛을 알게 됐습니다. 인어 아가씨는 출세작이고, 영화 ‘귀신이 산다’는 신고식을 치른 느낌입니다.” 솔직 담백하게 표현하는 그녀에게서 스타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Brand StoryGIO MONACO ITALIA이탈리아 시계 브랜드인 지오 모나코(Gio Monaco)의 창립자 지오반니 달레시오(Giovanni D'Alessio)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위스에서 정밀한 시계기술의 기본을 배우고, 프랑스와 모나코에서 예술적이고 화려하며 귀족적인 디자인을 습득했다. 모나코의 유명 시계 제조업자와 일하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손’이라는 평판을 받았다. 그가 수공으로 만든 시계는 지위와 권력을 상징하는 장신구의 하나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주 고객들은 보수적인 특권층이었다. 스위스에서 제작되고 대부분의 공정은 장인들의 섬세한 손끝을 거친다. 현재는 특별한 것을 즐기는 패션 리더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