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는 중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마음은 열혈청년 못지않은 청춘이건만 세월에 의해 늙어가는 신체 부위는 이들에게 서글픔으로 다가와 자신감까지 잃게 한다. 특히 삶의 연륜이 그대로 묻어난다는 주름은 노화의 대표적인 예로써 남녀를 불문하고 1순위 제거대상이다. 주름은 피부 탄력을 유지해 주는 엘라스틴의 변형과 콜라겐의 감소로 생기는 노화현상이다. 세월에 의해 생기는 자연스런 노화현상이지만 자외선 생활습관 유전 스트레스 흡연 등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인체에 치명적인 증상은 아니지만 외형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최근 주름을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평소 미용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뿐만 아니라 젊어 보이고 싶은 중년 여성들, 취업을 앞둔 청년들, 외부활동이 많은 사업가 정치인 기업간부 금융가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중장년층 남성들까지 주름을 제거하려는 이들은 연령층 또한 매우 다양하다. 이처럼 주름제거 시술이 급격히 대중화된 데는 무엇보다도 회복기가 필요치 않은 간단한 주름치료법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서마지 리프트’ 시술이다. 서마지 리프트는 고주파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진피와 피하 지방층에 65도의 고열을 전달해 주름을 치료한다. 높은 온도를 이용해 주름을 펴주는 치료법이라 ‘피부 다리미’라는 별칭이 있다. 서마지 리프트는 2002년 FDA(미국식품의약국)의 공인을 받은 후 미국 전역에 이미 수천대가 보급됐고, 우리나라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와 강남발 서마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보통 1시간 정도 소요되는 1회 시술만으로 얼굴 전체는 물론 목 주름까지 펼 수 있다. 시술 과정에서 약간 뜨거운 정도의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마저 싫다면 최근에 등장한 빅패스트팁을 사용한 시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빅패스트팁은 대체로 노화 정도가 심한 환자에게 시술, 고주파 에너지 전달시간이 빨라 환자가 통증을 느끼기도 전에 시술을 마칠 수 있다. 면적이 기존의 1.5배로, 특히 얼굴이 큰 편인 남성들에게 효과적이다. 또 시술 후 바로 세안 및 메이크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아 시간에 쫓기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얼굴이 생명인 연예인들도 곧바로 방송에 출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술로 알려져 젊은 여성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효과는 보통 1~3개월 이내에 나타나며 평소 피부관리 여부에 따라 3~5년 정도 치료효과가 지속된다. 부작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안전을 중요시하는 미국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주름치료 시술이다. 시술 과정에서 화상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피부 속은 고온으로 치료하는 반면 피부 표면은 쿨링스프레이로 차게 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서마지 리프트는 주름 치료뿐만 아니라 처진 볼을 올려주고 흐트러진 얼굴선을 탄력있게 잡아주기 때문에 축 처진 얼굴로 고민하는 중년 여성들의 얼굴형을 갸름해 보이게 한다. 또 커진 모공이나 돌출돼 보이는 눈 밑 지방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또 절개수술 이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던 늘어진 목 주름까지 서마지 리프트로 해결할 수 있다. 서마지 리프트와 함께 IPL이나 G빔 레이저 또는 보톡스 주사를 병행 시술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 환자들은 시술을 받기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주름살의 위치와 피부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료 후에는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있는 식사 등의 생활관리로 주름이 생기는 것을 늦출 수 있도록 한다. 외출하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좋다. 또 하루 6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