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7일 대비, 12월 15일 기준●연말이 가까워진 데다 대선을 앞둔 아파트 시장은 매수세가 한층 위축된 표정이다. 소형 아파트와 저렴한 수도권 외곽지역에는 수요가 꾸준했지만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버블세븐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용산과 인천은 개발 호재로 관심이 집중되며 오름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 .kr)가 12월(11월 17일 대비 12월 15일 기준)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08% 올라 지난달에 비해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권은 강남구(0.03%)가 소폭 오르며 상승 반전했고 나머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전체 면적의 21%가량이 도심재생사업 구역으로 지정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개발, 2014년 하계아시아게임 유치 등과 더불어 향후 10년 이상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도시 및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신·구 아파트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외부로부터 수요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2007년 11월 17일 대비 12월 15일 기준●12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용산구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다양한 지역이 순위에 올랐다. 국제업무지구 개발로 관심이 집중된 용산구는 사업자 선정 이후 오름폭이 커졌고 드림랜드 개발 호재로 가격이 급등했던 강북구는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교통 호재가 있는 수도권 외곽 지역 오름세도 눈에 띄었다. 용산구 원효로4가 풍전 99㎡는 6000만 원 오른 7억~7억5000만 원선이다. 이촌동 대림 148㎡는 9억4000만~12억9000만 원으로 5500만 원가량 올랐다.2007년 11월 17일 대비 12월 15일 기준●대선을 앞두고 12월 분양권 시장은 수도권·지방 모두 관망세가 심화되는 분위기였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입주가 임박한 단지 위주로 소폭 오름세가 있었다. 재개발 및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대부분의 조합원 물량이 소진되면서 조합원 지위 변경과 함께 저가 매물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2007년을 마무리하면서 대규모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는 강서구 화곡동 일대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12월 26일 입주하는 이편한세상아이파크(화곡2주구) 135㎡는 한 달간 4500만 원 올라 8억3000만~9억 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용인 일대 분양권 단지가 상위권에 포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