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제 44호 (2009년 01월)

Domingo in Seoul

기사입력 2009.01.15 오후 05:16

Domingo in Seoul
2009년 한국 공연계의 문을 화려하게 여는 주인공은 플라시도 도밍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테너로 군림하는 그가 내한하는 것은 2001년 스리 테너 내한 공연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며 단독 리사이틀로는 1995년 이후 14년 만이다. 도밍고는 강한 음색과 다양한 창법, 드라마틱한 톤을 구사하는 테너로 정평이 나 있으며 1시간 15분 동안 계속된 87회의 커튼콜 등 깨지지 않는 흥행 역사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세계 최고의 테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내한에서는 오페라 아리아와 같은 클래식 곡뿐만 아니라 뮤지컬 넘버 등의 대중성 있는 곡들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한국 가곡까지 도밍고가 직접 선사할 예정이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2007년 타계한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며, 지금까지 현역 최고의 테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시즌에도 수십 편에 이르는 오페라에 출연하면서 지휘자로서도 활동하는 그는 음악성과 준수한 용모, 카리스마와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관객을 매료하는 이 시대 단연 최고의 테너다.
Domingo in Seoul


이제 70세를 바라보고 있는 도밍고는 1941년생으로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내한이 리사이틀로는 1995년 소프라노 홍혜경과 함께한 공연 이후 14년, 스리 테너와 함께한 이후 8년 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도밍고를 한국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난 베이징 올림픽 폐막 공연 이후 중국 홍콩 대만 등지에서 초청이 쇄도 중이지만 제한된 스케줄로 인해 중국 2회, 한국 1회 공연만 확정되는 등 이번 내한 소식이 더 반가운 이유다. 물론 도밍고가 이제는 고령이고 염색을 하지 않으면 백발이 성성한 모습이지만 그 음색의 아름다움과 매력은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사라 브라이트만 이후 최고의 크로스오버 디바로 사랑 받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가 함께한다. 이번에 처음 내한하는 젠킨스는 뛰어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한 해에 두 개의 넘버원 앨범을 낸 첫 클래식 아티스트다. 연속해서 클래시컬 브릿 어워즈에서 2개의 상을 수상할 정도의 오페라 스타이며 핫 디바이기도 하다. 그녀는 도밍고와 함께하는 이번 내한 공연을 통해 클래식을 비롯한 크로스오버 장르의 곡들을 골고루 들려주게 된다.

이번 내한 공연은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와 뮤지컬 넘버 등이 적절히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다. 도밍고는 이번 공연을 통해 테너로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주겠다는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부르기 만만치 않은 곡들이 다수이며 특히 ‘발퀴레’ 중 아리아는 바그너 테너로도 최정상급 경지에 올라간 그의 또 다른 면모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도밍고는 그동안 크로스오버 음악에도 적잖은 관심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로 미국 포크 가수 존 덴버와 함께 ‘퍼햅스 러브’를 불러 이후 수많은 성악가들이 크로스오버에 뛰어드는 기폭제 역할을 한 바 있으며 스페인 최고의 대중가수 홀리오 이글레시아스와도 함께 녹음하기도 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도밍고와 캐서린 젠킨스가 입을 맞추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Tonight)’이 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 팬들을 위해 앙코르 곡은 한국 곡으로 깜짝 선물할 예정이라고. 이 시대 최고의 테너와 함께 여는 신년 음악회를 기대해도 좋겠다.

공연 일시 : 2009년 1월 13일(화) 오후 8시
공연 장소 :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 문의 : 1577-5266
Domingo in Seoul

2009 Vienna Boys Choir New Year’s Concert

날개 없는 천사들의 천상의 하모니,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매년 1월이면 전국을 천사의 목소리로 가득 채우는 빈 소년 합창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신년음악회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1978년부터 시작한 내한 공연은 2009년에 13회째를 맞는다. 세계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단원으로 활동하며 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하기도 한 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이 2009년의 시작을 맑은 목소리로 채워 줄 예정이다. 오늘날 빈 소년 합창단은 열 살에서부터 열네 살 사이의 100여 명의 소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4개의 투어 합창단으로 구분된다. 4개의 합창단은 매해 50만 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300여 회의 콘서트와 공연에 출연한다. 빈 소년 합창단의 가치는 비단 노래뿐만 아니라 오랜 음악적 전통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음악 영재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꾸준한 레퍼토리 발굴과 새로운 시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빈 소년 합창단은 1978년 첫 내한 이후 많은 국내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내한하는 팀은 슈베르트 팀이다. 특히 2009년에는 팬들이 직접 추천한 곡을 앙코르곡으로 준비해 한층 더 성숙하고 친숙해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 일시 : 2009년 1월 15일(목)오후 8시, 2009년 1월 21일(수) 오후 8시

공연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외 투어 예정

공연 문의 : (02)318-4301

김지연 기자 jykim@money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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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9-01-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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