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e 제 44호 (2009년 01월)

강남권 집값 하락 폭 커진다

기사입력 2009.01.15 오후 05:37

강남권 집값 하락 폭 커진다
● 서울·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더욱 침체되는 모습이다. 예년과 달리 방학 시즌 학군 수요조차 없는데다 입주 물량이 많은 잠실 일대의 경우 신규 아파트 입주를 위해 기존 매물을 처분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급매물마저 적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와 양도세 일시적 유예,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여러 정책이 등장하고 있지만 거래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조사한 12월(11월 15일 대비 12월 13일 기준) 1개월간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0.79%로 전달과 같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여전히 강남 입주 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게다가 시세보다 30~50% 이상 저렴한 경매 물건이 속출하자 일반 거래 시장은 더욱 침체가 심각하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마이너스 2.42%, 마이너스 2.10%로 전달보다 하락 폭이 커진 반면 강동구와 서초구는 마이너스 2.15%, 마이너스 1.20%로 다소 완화됐다.

서울 전 지역 아파트 값 마이너스

2008년 11월 15일 대비 12월 13일 기준


● 12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양평군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 중 가격 폭락이 심한 일부 단지는 대기 수요가 존재하지만 내수 경기 악화가 200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수세가 사라져 현재 거래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크지 않은 지역 중에서 일부 단지들은 호가 상승을 보였다.

안산시는 수원, 의왕 등 인근 지역의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기 때문에 동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다.


2008년 11월 15일 대비 12월 13일 기준]>

●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따른 분양권 매물 거래가 전면 허용됐지만 시장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전매 제한 해제로 그동안 거래가 막혀 있던 매물들이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매수세가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해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대출금리 인상 및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매수심리가 위축돼 있어 당분간 분양권 시장의 조용한 행보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서는 입주가 임박한 단지들이 급매물로 출시되고 있다. 준공이 다가오면서 잔금을 치를 여력이 없는 일부 매도인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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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9-01-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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