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년필로 유명한 몽블랑이 시계 산업에 뛰어든 지는 10년이 조금 넘었다. 1997년부터 스위스 르로클에서 시계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08년엔 100% 몽블랑만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무브먼트를 완성했다. 이 무브먼트를 처음으로 장착한 제품이 지난해 선보인 ‘몽블랑 스타 니콜라스 뤼섹’이며 여기에 신기술을 접목한 오픈 데이트 제품이 올해 선보였다.‘스타 니콜라스 뤼섹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오픈 데이트’는 고급 시계 브랜드로서의 성공 스토리를 써가고 있는 몽블랑의 2009년 SIHH 대표 제품이다. 이 시계는 수백 년 전 크로노그래프를 발명한 발명가 니콜라스 뤼섹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어졌으며 전통적인 칼럼 휠 오퍼레이션(고정된 핸드에 회전하는 다이얼) 방식의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하고 있다. 다이얼 아래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 창에는 핸드가 수직으로 고정돼 있고 아래 디스크가 회전하면서 시간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다.스타 컬렉션도 ‘스타 4810’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보다 남성적인 굵고 선명한 선이 특징으로, 44mm의 길로셰 다이얼에 슬림한 베젤 디자인을 적용해 보기에도 시원스러운 다이얼 창과 보다 기본적인 시계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제작됐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블랙 DLC를 코팅해 보다 견고함을 강조한 ‘몽블랑 스포츠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시계는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매력을 준다. ‘DLC’란 ‘다이아몬드 라이크 카본(Diamond Like Carbon)’ 즉,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탄소 물질로, 실제 다이아몬드의 경도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될 정도로 단단하며 스크래치와 부식 방지에 매우 뛰어난 물질이다. DLC 코팅은 실용적이면서도 워치 외관의 광택을 더욱 살려주는 기능을 한다.르로클에 있는 공장을 통해 무브먼트 프로세스를 확장할 것이다. 고객을 위해서는 보다 독창적으로 접근할 것이고, 몽블랑 펜처럼 리미티드 에디션을 특별하게 만들어 소수의 마니아층을 만족시키겠다.모든 워치 메이킹 브랜드가 몽블랑의 경쟁 상대다. 대부분 가격대로 경쟁 상대를 삼곤 하는데 몽블랑 시계는 가격 폭이 매우 커서 경쟁 브랜드가 따로 없다고 보면 맞다. 점차 낮은 가격대의 제품을 줄이는 방향으로 고급 시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몽블랑 펜도 같은 전략으로 성공했다.이제 몽블랑의 고객층을 여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이터널 세트는 아름답고 순수한 숙녀들을 위한 선물용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