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eliani

완벽한 실루엣과 착용감으로 전 세계 각계각층의 명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남성복 ‘꼬르넬리아니’. 7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엄격한 수작업과 현대적인 트렌드를 접목시켜 명실공히 이탈리아 남성복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가족기업’ 꼬르넬리아니의 역사 속으로 떠나보자.르넬리아니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 만토바(Mantova)에서 출발했다. 1930년대 알프레도 꼬르넬리아니(Alfredo Corneliani)가 만토바에 전통 테일러링 숍을 오픈한 것. 꼬르넬리아니는 전형적인 가족경영 기업이다. 1958년 카를 알베르토와 클라우디오 두 아들이 지금의 회사를 창립했다. 꼬르넬리아니의 첫 수공예 공장은 만토바의 구시가지인 비아 아르디고에 위치해 있다. 르네상스가 가장 활발했던 장소 중 하나로 이곳에서 살며 작업하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 고급스러운 취향과 예술적 영감을 줬다. 꼬르넬리아니는 유럽에 새로운 공장을 세우고, 미국에 지점을 여는 등 전 세계적인 남성복 브랜드로 유명세를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이탈리아,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형제들이 경영 하고 있다. 코라도가 기술 디렉터, 마우리찌오가 영업 디렉터, 세르죠가 디자인 디렉터, 크리스티아노는 해외영업을 맡고 있다.꼬르넬리아니는 스타일리스트와 테일러의 환상적인 궁합으로 유명하다. 각각 다른 재능과 마인드, 감각을 토대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100% 충족시키고 있다. 여기에 컴퓨터를 이용한 효율적인 재단 방법과 마감 처리법을 더해 고급화와 현대적인 이미지를 이끌어 냈다.꼬르넬리아니의 테일러링은 깨끗하면서 가볍게 끊는 선과 조형적이지만 부드러워 보이는 선, 시간이 지나도 흐트러지지 않는 선으로 표현된다. 편안한 착용감과 자연스러우면서 완벽한 실루엣은 꼬르넬리아니만의 자랑이다. 특히 꼬르넬리아니의 슈트는 남성 바디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슬림 라인으로 유명하다. 체형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세련된 실루엣을 추구하고 있다.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 몸에 자연스럽게 피트되는 투 버튼 슬림 재킷은 풍성한 느낌의 재킷보다 활동성과 착용감을 높여준다. 노플리츠 팬츠는 발목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져 다리를 더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현재 꼬르넬리아니의 스타일은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가 자연스런 어깨선과 우아한 실루엣을 기반으로 비접착 방식의 전통 신사복 라인 ‘꼬르넬리아니 클래식(Corneliani Classic)’이다. 두 번째는 레저와 여가 생활에 비중을 많이 두는 남성들을 위해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꼬르넬리아니 아이디(Corneliani ID)’, 세 번째가 트렌디한 소재와 슬림 실루엣을 특징으로 젊고 스타일리시한 남성을 위한 ‘트렌드 바이 꼬르넬리아니(Trend by Corneliani)’다.올해는 2009년 S/S시즌 테마를 ‘50년대로의 귀환’으로 정하고 이탈리아 전통의 멋과 현대적인 조화를 강조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밝고 세련된 그레이와 바다를 연상시키는 지중해 빛 블루, 화이트 등의 컬러가 돋보인다. 올해 선보인 의류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것에는 클래식 라인의 밝은 톤의 리더슈트, ID라인 특유의 탈부착 가능한 ID재킷, 트렌드 라인의 현대적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슬림 핏이다.해마다 꼬르넬리아니, 트렌드 꼬르넬리아니, CC 컬렉션 꼬르넬리아니, 니노 다니엘리라는 브랜드로 봄/여름과 가을/겨울 두 번 컬렉션을 제작하고 있다. 전 제품 모두 새롭게 라인을 늘렸으며, 다양한 액세서리 컬렉션을 추가했다. 와이셔츠와 스웨터, 넥타이, 가죽제품, 신발, 벨트, 서류가방, 여행가방도 추가했다.꼬르넬리아니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 만토바에서 탄생한 브랜드답게 미술, 음악, 문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문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패션과 문화 사업, 창조력, 커뮤니케이션 등이 서로 얽혀 사업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래의 10대 노벨’ 사업도 지원하고 있으며, 존 그리샴, 켄 폴렛, 퓰리쳐상 수상자인 쥼파 라히리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석하는 만토바 문학 페스티벌을 후원하기도 한다.1,7. 이탈리아 남성복의 대가, 꼬르넬리아니2. 꼬르넬리아니의 옷을 입은 명사, 1988년 10월 노벨상 수상자 아르노 벤찌아의 모습3. 꼬르넬리아니의 가족,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노, 세르죠, 카를 알베르토, 마우리찌오, 코라도5. 전통의 기술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로 이루어낸 환상적인 테일러링4,6. 꼬르넬리아니의 작업 공정김가희 holic@money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