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eaFood ‘Vikings Maison’

전통과 퓨전이 어우러진 인테리어와 요리가 있는 곳. 싱싱한 해산물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는 마니아들을 위한 장소가 있다. ‘바이킹스 메종(Vikings Maison)’에 가면 100% 예약제로 누릴 수 있는 품격 있는 분위기와 격조 있는 서비스에 반할지도 모른다.난 5월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 ‘퓨전’ 레스토랑 ‘바이킹스 메종’이 문을 열었다. 바이킹스 메종은 아시안키친에서 시푸드 글로벌화를 위해 만든 야심작이다. 지난 2003년 자체 개발한 국내 토종 시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바이킹스’와 기본 콘셉트인 ‘시푸드’를 한식과 접목시킨 곳이다. 이름에 프랑스어로 ‘집’을 의미하는 ‘메종’이란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찾아오는 고객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기도 했다.바이킹스 메종의 입구, 도시를 상징하는 콘크리트 사이로 나무 바닥과 문으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옥을 현대미술에 적용시키면 이렇게 변신하는구나’를 눈으로 실감할 수 있다. 네오디자인의 ‘이진규’ 디자이너가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 소재를 모티브로 서정적 자연주의 디자인을 공간에 엮어냈다. 한옥 기와지붕부터, 룸과 룸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과 나무까지, 100% 자연친화적인 자재를 이용했다. 마치 삼림욕을 즐기는 것처럼!바이킹스 메종은 총 12개의 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좌석은 170석에 달한다. 각 룸은 ‘베트남, 상하이, 등’ 앞으로 바이킹스 메종이 진출하고픈 도시의 이름을 달았다. 시푸드를 기본으로 한식과의 퓨전을 선언한 바이킹스 메종에서 맛보는 요리는 그야말로 ‘정갈’하다. 바이킹스 메종은 아시안키친의 전문 푸드 스타일리스트들이 먹음직스럽게 요리를 셋팅하고, R&D 팀이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요리를 쉴새 없이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삼면이 바다인 천혜의 환경을 이용해 산지에서 새벽 직송돼 오는 신선한 국내산 해산물만을 사용해 요리를 만든다.요리를 시키면 바이킹스 메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양념종지와 그릇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촌의 한 도자기 전문점에서 직접 원하는 디자인을 소량 생산해 구워 만든다고. 바이킹스 메종에서 추천하는 요리는 단품보다 코스 요리에 중점을 뒀다. 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메종 정코스는 해산물 모듬 5종과 모듬 활어회, 활꽃 새우, 전복구이, 제철생선구이, 제철생선조림, 돌솥밥, 국 및 찬, 디저트로 구성돼 있다. 입안 가득 신선한 해산물의 향과 즙이 퍼지는 순간, 이곳이 도심임을 잊게 만든다. 룸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100% 예약을 해야 하지만, 일반 홀은 예약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포항물회, 전복 해물탕, 회덮밥 등 다양한 단품 요리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매일 아침 직송돼 오는 모든 해산물을 당일 판매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한 기본 메뉴보다 서비스 메뉴가 더 많을 정도다.완벽하게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는가. 게다가 싱싱한 해산물과 한식의 조화를 맛보고, 격조 높은 서비스를 즐기고 싶다면? 바이킹스 메종을 방문해 보자.글 김가희·사진 김기남 기자 holic@moneyro.com한정식 20년 전문가메이필드 호텔 한식당궁중음식연구원 지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