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24시간 달릴 수는 없다. 마음 편히 자전거를 세워놓고 차 한 잔과 함께 자전거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곳, 자전거 카페는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각광받는 공간이다.

자전거 카페, 자전거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
of the bike, by the bike, for the bike

벨로마노

경기도 팔당에서 라이딩을 즐긴 바이커들이 모이는 광나루 자전거 테마공원에서 ‘걷기 좋은 다리’ 광진교를 건너면 청소년수련관 맞은편으로 자전거 휠로 만든 간판과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자전거 테마카페, ‘벨로마노’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어로 자전거를 말하는 ‘벨로(velo)’와 이탈리어로 손 또는 도움이라는 뜻을 가진 ‘마노(mano)’의 합성어로 이른바 ‘자전거 타는 데 도움을 주는 카페’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자전거 전용 주자장을 볼 수 있는데 간단한 정비를 할 수 있도록 공기주입기와 공구함이 비치돼 있다. 자전거 헬멧을 착용하고 오면 500원, 음료를 포장할 경우 1000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 카페, 자전거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
시원한 한강 라이딩과 함께 즐기는 ‘명품 전망’

한남 새말카페(카페 레인보우)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한강변을 따라 페달을 힘차게 밟다 보면, 한남대교 위로 한남 새말카페(카페 레인보우)가 보인다. 한남 새말카페는 한강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한강 교량에 설치한 카페 중 하나다. 특히, 한강 레저 활동을 대표하기 시작한 자전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 자전거 콘셉트의 카페답게 무료 자전거 보관함, 자전거 대여소, 공기주입기, 간단한 공구, 비상 응급함과 서울 자전거 지도 등을 제공한다.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한강의 명품 전망은 잠깐의 휴식을 위해 들른 바이커들을 몇 시간이고 눌러 앉게 만든다. 낮에는 여유롭게, 밤에는 보다 로맨틱한 한강의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글 함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