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회의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업무에 밀린 결재 사인을 마치고 나면 어느덧 하루는 지나고 또 다른 아침이 찾아온다. 그러다 문득, 멈춰 서서 돌아보면 놓쳐 버린 일상의 조각투성이다. 한옥에서의 하루. 창호지 사이로 햇살은 따사롭게 내리쬐고 잔잔한 바람소리는 대청마루를 지나 귓가에 스며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떠랴.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한옥, 너무 과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을 만큼 일상의 여유를 선사한다.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각 채마다 노천탕이 있는 국내 최초 한옥 온천 호텔
라궁

신라 밀레니엄 파크의 부대시설로 신라의 궁궐을 의미하는 전통 한옥호텔, 라궁(羅宮). 우리나라의 전통 조원시설인 후원과 연못을 조성한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한옥의 정취를 간직하면서 현대적인 호텔의 서비스를 접목했다.

총 16채의 전통 한옥은 100m가 넘는 길이의 회랑을 따라 연결된 독창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한옥 각 채는 세 개 이상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침실, 온돌방, 거실이 있고 독립된 마당, 노천 온천탕, 누마루, 화장실, 샤워실을 갖추고 있다. 신라시대에 입식 생활을 했다는 고증에 따라 입식 생활 모습을 반영한 침실은 편의를 위해 침대도 배치돼 있다.

각 채마다 ‘ㅁ’자형 한옥으로 둘러싸여 있는 독립 노천 온천탕은 지하 600m에서 끌어올린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 미용에 탁월하고 혈액 순환, 신경통, 관절염 등에 좋으며, 하늘이 열려 있어 사계절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전통 한옥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사용한 전통 기와, 기둥 및 서까래의 목재, 한지 문창호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는 통기성이 우수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자연적인 멋이 더해진다.


날짜 및 인원 선택: 사전 예약제, 전화 예약 오전 10시~오후 9시
객실 타입: 스위트 한옥, 로열 스위트 한옥
이용 요금: 스위트 한옥 2인 기준 30만 원부터 로열 스위트 한옥 2인 기준 46만 원까지(조식·석식·신라 밀레니엄 파크 이용권 포함, 부가세 별도)
이용 시간: 오후 2시~익일 오전 11시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로 719-70
문의 054-778-2100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왕가에서의 하룻밤

조선왕가

조선왕가 염근당(念芹當)은 고종황제의 영손이자 조선조 역대 왕의 종묘제례를 관장했던 황족 이근의 고택으로 1800년대에 창건되고 1935년에 중수된 황실가의 전통 한옥이다. 후원의 자은정은 명륜동에 있을 당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정자이기도 하다. 기와, 대들보, 서까래, 기둥, 주춧돌, 기단석, 토방돌 등 본래의 자재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보수해 조선왕가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내부의 대들보는 500년 이상된 금강송을 사용했으며 벽체는 전통 방식 그대로 황토 벽돌로 쌓아 전통 한지로, 바닥은 천연 황토로 바닥 미장을 해 한지 장판으로 마감했다. 한편 방바닥은 현대식 난방 시스템을 도입, 온수관이 흐르게 하고 샤워시설을 구비해 전통적인 미과 현대적인 기능이 조화롭다.

갤러리, 카페, 약선식당, 한탄강 산책코스, 족구와 캠핑이 가능한 잔디장, 황토찜질방, 와인 & 바비큐 파티장, 세미나룸 등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약선식당에서는 로하스 연천의 유기농 농법으로 생산된 약선요리를, 카페에서는 직접 재배한 약용식물을 발효시켜 만든 생약성분의 전통차를 이용해 차 테라피를 즐길 수 있다.


날짜 및 인원 선택: 온라인 예약제 www.royalresidence.kr
객실 타입: 사반정, 염근당, 전각문(1·2호실), 자은정(별채)
이용 요금: 사반정 2인 기준 16만 원부터 자은정 8인 기준 56만 원까지(황토·편백향 테라피실 이용 가능, 자은정 투숙객 VIP 라운지 이용 가능, 부가세 별도)
이용 시간: 오후 2시~익일 정오
위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420-1
문의 031-834-8383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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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통 호텔

오동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행사장 옆에 위치한 전라남도의 독창적인 전통 호텔, 오동재(梧桐齋). 현대적이면서 한옥의 멋을 그대로 살린 전통 건축 양식으로 만들어진 오동재는 고전적인 천장과 목조 대청마루의 모습이 럭셔리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총 6개동으로 본관동인 사랑채를 비롯해 5개동은 단독 대형, 누마루형, 확장형, 연립 중형, 일반형으로 총 32개의 한옥형 객실로 이뤄져 있다.

모든 객실이 전면 유리로 구성돼 여수 시내의 야경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본관동의 사랑채 레스토랑은 시원한 여수 앞바다를 조망하며 남도의 맛깔스러운 한정식을 맛볼 수가 있으며, 연회 시설로서도 손색이 없다. 객실 모든 내부에는 황토 바닥재를, 벽면과 창호는 한지를 사용했으며 목화솜 이불이 준비돼 있다. 내외국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해 전통 예술 공연 및 전통 문화 교육, 전통혼례 거행 등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날짜 및 인원 선택: 사전 예약제, 서면 및 내방,
전화 예약: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객실 타입: 일반형, 누마루형, 확장형, 연립 중형, 단독 대형
이용 요금: 일반형 2인 기준 36만 원부터 단독 대형 4인 기준 79만 원까지(조식 별도, 부가세 포함)
이용 시간: 오후 2시~익일 오전 11시
위치: 전남 여수시 덕충동 394-5
문의 061-660-1000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Korean style Hotel] 어느 가을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遊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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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미와 현대식 시설의 아름다운 만남

영산재

한옥의 뼈대를 그대로 이어받은 영산재(榮山齋)는 전남 최초의 국내 전통 호텔로 외부는 선이 고운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식 고급 호텔 시설을 갖췄다. 영암의 맑은 공기와 오염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옥마을 형태로 일반형, 별채형 단층, 별채형 복층의 총 21개 객실로 구성돼 있다.

전통 창호지, 한옥 정자와 돌을 쌓아 만든 담을 조성해 옛 한옥 느낌 그대로 옮겨놓은 영산재는 특히, 역사와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전통 문화 교육의 공간으로서,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우리의 전통 한옥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다.

맛과 품위를 담은 한식당, 최대 80명 수용 가능한 연회장뿐만 아니라 다례, 규방 공예, 한복 체험, 전통 음악, 한국 요리 등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전통혼례청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날짜 및 인원 선택: 사전 예약제, 서면 및 내방,
전화 예약: 오전 9시~오후 9시
객실 타입: 일반형, 별채형 단층(노을채·가람채), 별채형 복층(햇살채·달빛채·하늘채)
이용 요금: 일반형 2인 기준 17만 원부터 별채형 복층 6인 기준 50만 원까지(조식·부가세 포함)
이용시간: 오후 3시~익일 정오
위치: 전남 영암군 삼호읍 나불외도로 126-17번지
문의 061-460-0300





EDITOR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COOPERATION 라궁 054-778-2100 영산재 061-460-0300 오동재 061-660-1000 조선왕가 031-834-8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