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이 스며드는 봄날, 유독 남자들의 편애를 받는 끈 없는 신발인 로퍼(Loafer)는 멋을 아는 남자들의 전유물이다.

오랜 시간 변치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발목을 드러내고 맨발에 신어야 제격인 로퍼. 과연 어떤 옷차림인지 사뭇 궁금해진다.
[MEN'S STYLE UP] 로퍼의 계절
페니 로퍼 Penny Loafer
1950년대 미국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동전 1페니를 끼워 다닌 데서 유래한 페니 로퍼. 발등 윗부분에 절개선을 넣은 밴드 장식을 덧댄 디자인으로 줄무늬 등 패턴이 있는 양말만 매치하도록 한다.

럭셔리의 극치를 보여 주는 악어가죽 로퍼 950만 원·악어가죽을 덧댄 브라운 로퍼 570만 원 모두 콜롬보 비아델라스피가 베이지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화이트 셔츠 모두 보스 실크 트윌 타이·니트 카디건 모두 버버리 런던 송아지 가죽 토트백 일리치오 by 유니페어 머플러 파시마나 by 란스미어



태슬 로퍼 Tassel Loafer

[MEN'S STYLE UP] 로퍼의 계절
유럽 귀족들이 신던 실내용 신발에서 유래된 태슬 로퍼. 발등에 술 장식이 달린 디자인으로 격식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아저씨라는 소리는 절대 듣지 않을 신발이다.

굿이어웰트 방식으로 만들어져 편안한 착화감과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태슬 로퍼 76만9000원 알든 by 유니페어

부드러운 색감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인 스리 버튼 재킷 볼리올리 by 란스미어 레드 치노 팬츠 PT01 by 란스미어

지오메트릭 패턴 셔츠 ·포켓스퀘어 모두 테드베이커 오렌지 브리프 케이스 고야드
[MEN'S STYLE UP] 로퍼의 계절
왼쪽부터 눈에 띄는 요소를 없애고 최소의 디테일만으로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본연의 질감을 부각시킨 짙은 브라운 태슬 로퍼. 45만 원 바커

A 이니셜 태슬 장식의 매끈한 플레인 토 태슬 로퍼. 취향에 따라 소재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MTO(Made To Order) 주문이 가능하다. 205만 원 오르베시 by 143.E나폴리

한 장의 가죽을 재단 후 만들어지는 하나의 이음새를 구두 전면에 과감하게 드러낸 재단 방식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독창성까지 더했다. 299만 원 벨루티

블랙 가죽 라이닝 마감 처리가 멋스러운 소가죽 태슬 로퍼. 치노 팬츠나 데님 팬츠와 함께 착용하면 세련된 캐주얼 룩을 완성한다. 25만8000원 브루노말리

자연스럽게 태닝된 캐멀 브라운 태슬 로퍼. 대한민국 남성의 발에 가장 편안한 수제화의 형태를 분석해 디자인에 적용시켜 착화감을 극대화했다. 39만9000원 헤리티지 리갈



드라이빙 슈즈 Driving Shoes

[MEN'S STYLE UP] 로퍼의 계절
말 그대로 자동차 운전을 위한 신발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감 있게 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기능성에 충실한 신발이다.

유연한 갑피와 고무 소재를 사용한 밑창을 기본으로 뒷굽이 바닥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싱그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린 드라이빙 슈즈 19만 원 포티세컨 by 유니페어 브랜드의 시그니처 모델인 고무 페블 밑창의 블루와

아이보리 고미노 드라이빙 슈즈 각 100만 원대 토즈 건 클럽 체크 패턴 재킷 브리오니 스카이블루 셔츠·자카드 패턴 팬츠 제냐 쿠튀르 컬렉션 by 스테파노 필라티 보타이 란스미어 그레이 울 페도라 바를리시오 by 란스미어 꼬임 벨트 엔더슨즈 by 유니페어
[MEN'S STYLE UP] 로퍼의 계절
왼쪽부터 태슬 장식과 발등 전면을 채운 위빙 디테일이 눈길을 끈다. 중후하고 우아한 옷차림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53만 원 일레븐티

D 버클 스트랩이 독특한 드라이빙 슈즈. 정교하게 작업한 스티치 장식으로 견고함을 더하고 다양한 모양의 고무 밑창이 안정감을 준다. 68만 원대 랄프로렌 블루라벨

강렬한 빨간색만으로 감각적인 옷차림이 완성된다. 발 볼이 넓은 사람이라도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여유 있게 디자인됐다. 30만 원대 캐롤리나 헬레나

밑창 앞과 중간 부분에 두툼한 가죽을 덧대 특별함을 더했다. 스티치 하나하나까지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만큼 일반 거리에서는 절대 착화 금지다. 가격 미정 맥나니 by 란스미어

브랜드를 상징하는 말발굽 형태의 긴치니 로고 메탈 버클 장식의 남색 드라이빙 슈즈. 무난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다양한 옷차림에도 활용 가능하다. 69만 원 살바토레 페라가모



보트 슈즈 Boat Shoes
[MEN'S STYLE UP] 로퍼의 계절
배의 갑판 위에서 신었던 데서 유래한 보트 슈즈. 밑창 전체가 고무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활동성을 강조했다.

일명 데크 슈즈라고도 불리며 로퍼 중에서 가장 캐주얼한 신발로 맨발에 신는 것이 정답이다.

가죽 패널과 줄무늬 패턴 안감이 돋보이는 보트 슈즈 76만 원 버버리 프로섬 톤 다운된 베이지 색감의 소가죽 보트 슈즈 10만9000원

로버스 활용도 높은 유틸리티 포켓 블루종 보스 지오메트릭 플로럴 패턴 셔츠 버버리 런던 화이트 슬림 핏 팬츠 랄프로렌 퍼플라벨 카무플라주 패턴의 빅 토트백 잔니끼아리니 브라운과 베이지 양면 니트 타이 제냐 쿠튀르 컬렉션 by 스테파노 필라티 은은한 색감의 스웨터 폴로 랄프로렌
[MEN'S STYLE UP] 로퍼의 계절
왼쪽부터 오일 코팅된 사슴 가죽으로 제작된 전통적인 디자인의 보트 슈즈. 가죽 끈이 지나가는 모든 구멍이 14K 골드 도금 처리됐다. 22만4000원 스페리 탑사이더

세계 최초로 보트 슈즈를 선보인 스페리 탑사이더의 정통 모델을 재해석했다. 오일 코팅한 캔버스 소재가 빈티지한 느낌을 자아낸다. 18만9000원 스페리 탑사이더

발등 전면에 위빙 디자인 효과를 준 소가죽 보트 슈즈. 가볍고 유연하며 통풍이 잘 돼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른다. 13만8000원 알도

남색과 흰색의 조화가 경쾌한 느낌을 자아낸다. 여유로운 주말에 외출 시 착용한다면 좀 더 완벽한 위크엔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17만8000원 랜드로바

톤 다운된 색감이 차분함을 선사한다. 보트 슈즈 착용 시 주의할 점은 맨발에 발목을 드러내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 10만9000원 로버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사진 강건호(PIUS studio) 스타일리스트 최지현 문의 고야드 02-3448-4778 란스미어 02-542-4177

랄프로렌 02-545-8200 랜드로바·브루노말리·헤리티지 리갈 02-3489-5714 로버스 542-0385 바커 02-2266-0208 버버리 02-3485-6536

벨루티 02-3446-1895 보스 02-515-4088 브리오니 02-3449-5396 살바토레 페레가모 02-3430-7854 스페리 탑사이더 02-772-3789

알도 02-771-7040 유니페어 02-542-0370 일레븐티 02-3449-5360 잔니끼아리니 02-3442-3012 제냐 쿠튀르 컬렉션 by 스테파노 필라티 02-511-0285

캐롤리나 헤레라 02-540-0733 콜롬보 비아델라스피가 02-512-6954 테드베이커 02-3444-1730 토즈 02-3448-8198 143E.나폴리 02-794-4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