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 만화책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미래의 모습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기술의 진화로 하늘을 나는 개인용 비행물체, 즉 신비차(新飛車·Flying car)가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신비차는 교통 체증 문제의 해결책이자 효율성, 편리성, 그리고 친환경적 교통수단으로 여러 기업들이 현재 시험용 모델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라 신비차의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게 책정돼 있다. 이 중 최고가 신비차 ‘톱 5’를 알아본다.



1 엑스호크(X-Hawk)
[RANKING SHOW] 최고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톱5
신비차는 개인용 교통수단 용도 외에도 구급용으로도 효용성이 상당히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어반 에어로너틱스가 최근 개발하고 있는 신비차 엑스호크는 실제 구급용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개발이 완료되고 판매에 들어가면 가격이 320만 달러(33억4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호크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최고 속도는 시간당 249km이며 3657m 고도까지 비행할 수 있다. 아직 개발 중이지만 어반 에어로너틱스는 지난 2009년에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 에어로카 N101D(Aerocar N10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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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4년에 에어로카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에어로카 N101D는 인류 최초의 신비차로 기록돼 있다. 빈티지 신비차라고 할 수 있는 이 모델의 최근 가격은 130만 달러(13억4225만 원)로 책정됐다. 시험용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현재 단 5대만 남아 있는 상태다. 2개의 좌석에 비행 컨트롤 시스템과 더불어 자동차와 똑같은 조타 장치를 갖고 있다. 일반 비행기와 같은 크기의 날개는 지면에 있을 때는 간단하게 접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라이커밍 0-320 4개의 실린더 엔진으로 가동되며 150마력에 3657m 상공까지 비행할 수 있다.



3 몰러 M400 스카이카(Moller M400 Sky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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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 M400 스카이카는 미래 개인용 운송수단으로 개발된 모델이며 가장 우아한 모델로 손꼽힌다. 가격은 약 50만 달러(5억1690만 원). 헬리콥터와 제트기의 특징을 혼합한 이 모델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4개의 회전식 엔진으로 구동되는데 모두 컴퓨터를 통해 컨트롤된다. 최고 속도는 7620m 상공에서 시간당 490km, 최고 고도는 3만6000까지 높일 수 있다. 3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비행 거리는 1200km까지 가능하다.



4 팔V원(PAL-V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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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뉴욕 오토쇼에 선보인 팔V원 모델은 개인 운송수단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비차로 주목을 받았다.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팔V사는 2좌석 하이브리드 자동차이자 자이로플레인(회전익 항공기) 모델인 팔V원 모델을 내놨다. 팔V원은 최고 속도는 시간당 180km, 연비는 리터당 11.9km, 프로펠러를 펴고 날아오르면 육로와 같이 최고 시속 180km에 약 350~500km의 비행이 가능하다. 165m의 포장도로가 있어야 이륙할 수 있다. 가격은 39만2344달러(4억540만 원)다.



5 테라푸지아 트랜지션(Terrafugia Transition)
[RANKING SHOW] 최고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톱5
2006년에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비행기 개발에 뛰어들었던 미국 테라푸지아 트랜지션(Terrafugia Transition)사가 양산 직전의 프로토타입 ‘플라잉 카’를 2012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항공기 엔진에서 생성된 파워를 후륜으로 보내 최대 시속 105km로 도로를 질주하는 ‘플라잉 카’는 평소 도로에선 날개를 접고 달린다. 날개를 접으면 8m에 이르던 폭이 2.3m로 줄어든다. 이륙을 위해서는 762m 길이의 활주로가 필요하고, 지면에서 바퀴가 떨어지고 나면 최대 787km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이때 최고 속도는 도로에서보다 빠른 시속 185km로 상승한다. 최종 비행 인증만을 기다리고 있는 ‘플라잉 카’에는 27만9000달러(3억1600만 원)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곽미진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