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가 자신의 명성과 가치를 실감하는 순간은 기업이 광고에 출연시키기 위해 지불하는 광고료가 얼마인지 알 때일 것이다. 잘 된 광고 하나는 기업에 대규모 매출 상승을 가져오기 때문에 기업은 제품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셀러브리티 잡기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광고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은 셀러브리티는 누구일까.­­


1 데이비드 베컴(아디다스 1억6000만 달러)
[RANKING SHOW] 세계 최고가 셀러브리티 광고 모델료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은 원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에서 최고의 연봉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베컴은 그의 명성과 더불어 수려한 외모와 다부진 몸으로 축구계를 넘어 광고계에서도 최고의 몸값으로 기록됐다. 수많은 기업들이 베컴의 이미지를 자신들의 제품에 투영시키고자 베컴 잡기에 나서면서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결국 베컴을 잡은 기업은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이며 광고 계약금은 무려 1억6000만 달러(1650억 원)로 세계 최고가다. 베컴은 아디다스 외에도 조르지오 아르마니, 모토로라 등의 ‘얼굴’로도 활약했는데 연봉보다 광고 수입이 약 5배나 많기도 했다.



2. 타이거 우즈(나이키 1억 달러)
[RANKING SHOW] 세계 최고가 셀러브리티 광고 모델료
광고계, 그리고 최고 수익 스포츠스타 등에서 타이거 우즈의 명성은 자자하다. 한때 불륜 스캔들로 AT&T, 액센추어, 태그호이어, 게토레이 등 대형 스폰서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 몇 경기의 선전만으로 예전의 명성을 거의 되찾은 듯하다. 그가 스캔들로 대중의 야유를 받을 때도 그의 스폰서 나이키는 그를 저버리지 않은 일화는 유명하다. 나이키가 5년간 광고 출연료와 제품에 이미지를 이용하는 대가는 1억 달러(1036억 원)로 기록됐다. 현재 나이키 이외에 롤렉스와 퓨즈, EA스포츠, 넷제츠, 일본 제약회사 고와 등으로부터 받는 광고료도 어마어마하다. 그는 2012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각종 상금과 광고 수입 등으로 7810만 달러(872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3. 르브론 제임스(나이키 9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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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이애미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하며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제2의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그는 2003년 미국프로농구(NBA)에 혜성처럼 나타난 19세 고졸 신인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제임스는 NBA 최대 유망주로 꼽히던 10대 시절부터 스포츠회사 나이키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7년간 9000만 달러(932억 원)에 달한다. 현재도 나이키로부터 광고 계약과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 로열티 명목으로 연간 2000만 달러(203억 원) 수준의 거액을 받고 있다. 또 코카콜라, 맥도날드, 삼성, 던킨 등 다른 기업들과 잇달아 광고 계약을 맺어, 지난해 광고 수입으로만 최고 5300만 달러 (538억3200만 원)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운동선수 중에서 광고 수입으로는 최고 몸값이다.



4. 50센트(리복 8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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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재벌로 통하는 래퍼 50센트의 데뷔 앨범은 1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은 영 벅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힙합 가수들과의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50센트는 그만의 브랜드 의류와 운동화 라인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리복과 함께 G유니트 스니커즈를 내놨고 이로써 그는 8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그는 50개의 방이 있는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저택은 시가로 약 2000만 달러에 달한다.



5. 비욘세(펩시 5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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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팝스타 비욘세는 남편 래퍼 제이지가 삼성과 맺은 광고 계약 액수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비욘세는 광고 모델료 5000만 달러(518억 원)를 받고 펩시 CF에 출연했다. 공개된 펩시 광고에는 비욘세가 과거의 자신들과 댄스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비욘세가 그동안 시도했던 다양한 콘셉트의 모습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광고에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비욘세의 싱글 ‘그로운 우먼’이 삽입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펩시는 비욘세의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펩시를 출시하기도 했다.


곽미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