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2017년 국내 초연한 뮤지컬 <시라노>가 오는 8월 10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올여름 가슴 설레는 로맨스에 빠지고 싶다면 화려한 배우들의 이 특별한 공연을 놓치지 말자.
올여름 가장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 뮤지컬 <시라노>
뮤지컬<시라노>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년)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로 꼽히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선율의 아름다운 음악과 뮤지컬계의 거장 레슬리 브리커스가 쓴 감미로운 대사로 2017년 국내 초연 당시 큰 사랑을 받았다. 유쾌하고 재치 있는 캐릭터, 관객을 울고 웃기는 세 남녀의 로맨스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낭만 뮤지컬’의 진가를 보여줬다.

특히, 2017년 한국 초연 당시 데뷔 20주년을 맞았던 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더욱 화제가 된 뮤지컬 <시라노>는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2017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부문을 수상하는 등 어느 작품에서도 느낄 수 없는 유쾌하면서도 아름답고 새로운 로맨스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믿보배’들의 대거 출연
무엇보다 이번 뮤지컬 <시라노>는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시라노>를 통해 프로듀서로 완벽하게 데뷔한 류정한을 필두로, 실력파 배우인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시라노’ 역으로 분해 열연한다. 이들은 본인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남자이지만 자신의 크고 흉측한 코 때문에 마음을 숨긴 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전하는 로맨티스트 시라노를 완벽히 연기,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올여름 가장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 뮤지컬 <시라노>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류정한은 명불허전 연기력과 압도적인 가창력, 고급스러운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최고의 ‘시라노’로 평가받았다. 프로듀싱 실력까지 인정받은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시라노>가 2년 만에 돌아오게 돼 감개무량하고,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며 “초연 때 부족했던 드라마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쾌활한 매력을 소유한 배우 최재웅도 새로운 ‘시라노’로 합류한다. 뮤지컬 <그날들>, <모래시계>, <더캐슬> 등의 작품과 함께 다양한 드라마 출연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력을 인정받은 최재웅은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잘 찾아나가겠다”며 시라노 역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올여름 가장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 뮤지컬 <시라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팬레터> 등 무대에서는 물론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 등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하고 있는 이규형과 뮤지컬 <헤드윅>, <록키호러쇼>, <호프>, <더데빌> 등의 작품 속에서 유쾌한 매력을 선보이며 풍부한 감정 표현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조형균도 시라노 역에 함께한다.
올여름 가장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 뮤지컬 <시라노>
시라노가 사랑하는 여인 ‘록산’ 역에는 박지연, 나하나가 맡고, ‘크리스티앙’ 역에는 송원근, 김용한이 연기할 예정이다.
올여름 가장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 뮤지컬 <시라노>
올여름 가장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 뮤지컬 <시라노>
실력파 배우 박지연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부터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해치> 등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와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맑은 눈빛과 깨끗하고 청명한 음색을 소유한 나하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시데레우스> 등의 작품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해 신스틸러로 급부상하며 새로운 ‘록산’으로 최적격이라는 평을 받았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1호(2019년 08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