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 사진 이건호] 봄기운은 부드럽고, 퍼포먼스는 더 강력하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과 조애경 WE클리닉 대표원장이 제안하는 4월의 필드 룩. 간결한 디자인에 숨겨진 탁월한 기능성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Golf Interview] 봄바람 휘날리며
골프의 시작 가족들이 다 골프를 좋아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올해 연세가 87세이신데도 홀인원을 2번 하실 정도로 골프를 좋아하시고 또 잘하세요. 형제들도 마찬가지로 골프를 즐겨 합니다. 20여 년 전쯤 골프채를 처음 잡아 봤는데, 나이가 어려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여러 이유로 하지 않다가 친구들의 권유로 2015년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필드와의 첫 만남 골프를 다시 시작하면서 필드를 자주 나가게 됐고, 특히 2017년, 2018년에 라운드를 많이 나갔어요. 사실 연습장에서는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운동을 꽤나 잘하는 편이거든요.(웃음) 당연히 필드에서도 스코어가 잘 나올 줄 알았는데, 자존심 상할 정도로 공이 맞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연습을 엄청 많이 했죠.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으면 열 받아서 라운드가 끝나고 연습장을 다시 찾아갈 정도로요. 처음에는 어찌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필드 나가기 전날이면 머리가 아프고, 차라리 다음 날 비나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겁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라운드 골프를 좋아하는 여의사들 모임이 있어요. 동창들이나 남편과도 자주 라운드를 나갑니다. 2018년에는 한 달에 4번 정도, 지난해에는 한 달에 7번 정도 나갔던 것 같아요.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나가니까 진료나 학회가 없는 휴일에는 항상 필드에 있었던 셈이죠.


[Golf Interview] 봄바람 휘날리며
골프의 매력 테니스나 수상스키, 승마 등을 배웠고 필라테스도 9년 정도 했어요. 대부분은 어느 정도 성취가 빨랐던 것들이죠. 하지만 골프는 달라요. 어느 정도 도달했다 싶으면 바로 무너지고, 그만둘까 생각하면 또 재미있고. 한마디로 밀당을 잘하는 스포츠죠. 그 맛에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의 최애 선수 남자는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 여자는 박성현 선수. 저는 계산하면서 치는 것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해요. 박 선수는 무너지면 확 무너지지만 바로 질러가는 공격성이 있거든요. 몸을 사리는 것보다는 망가져도 도전해 보는 모습이 매력적이죠.


골프웨어를 고를 때 일단 여자들에겐 스타일이 중요해요. 날씬하고 간결해 보여야 하죠. 개인적으로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을 좋아하는 이유가 깔끔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다음으로는 활동성. 땀을 잘 흡수하거나 자외선을 차단하는 등 기능적이어야 하고, 신축성이 좋아야 해요. 가끔은 스윙을 망치는 골프웨어들이 있거든요.

최적의 위치에 퍼포먼스 슬릿을 적용해 활동성을 극대화한 점퍼 49만8000원, 흡한속건 기능이 탁월한 경량 소재 티셔츠 15만8000원, 앞판 배색 파이핑과 자카드 니트 패치로 포인트를 준 스커트 29만8000원 모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최적의 위치에 퍼포먼스 슬릿을 적용해 활동성을 극대화한 점퍼 49만8000원, 흡한속건 기능이 탁월한 경량 소재 티셔츠 15만8000원, 앞판 배색 파이핑과 자카드 니트 패치로 포인트를 준 스커트 29만8000원 모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전체적으로 화이트에 심플하게 레드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요. 점퍼와 티셔츠, 스커트 모두 가볍고 신축성이 좋아서 다양한 동작에도 불편함이 없어요. 특히 점퍼는 뒤쪽의 슬릿 덕분에 스윙할 때 전혀 지장을 주지 않죠.


헤어·메이크업 재롬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9호(2020년 04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