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story 제 180호 (2020년 05월)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가드닝'편

기사입력 2020.04.24 오후 01:54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가드닝'편
[한경 머니=정채희 기자 l 사진 송한나 제공] 어제가 오늘과 같고, 오늘이 어제와 같은 따분한 일상은 이제 그만. 따라하고 싶은 집 고수 6인의 특별한 인도어 라이프스타일. “어서 와, 우리 집으로 가자.”


◆홈가드닝 고수 송한나
“집에 특별한 녹색을 선물해요”


녹색은 특별하다. 시들어 가는 공간에 숨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니까.
소소하게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집 안에 정원을 만든 사람.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의 저자 송한나 씨를 만나 반려식물 초심자를 위한 홈가드닝 비법을 배웠다.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가드닝'편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의 저자 송한나라고 합니다. 홈가드너에서 올해 작가가 됐습니다. 어렵게 아이를 가진 후 태교로 홈가드닝을 선택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게 어느덧 수백여 개의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 식물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과학적으로는 공기 정화, 미세먼지. 프롬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라 말하지만 저는 반려식물, 가족이라 말하고 싶어요. 반려동물이나 사람의 각 성격처럼 식물도 가지각색이에요. 순한 식물도 있고 대하기 어려운 식물도 있어요. 그렇지만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면서 조용히 제 할 일을 해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새순을 내고 꽃을 피우며 단풍이 져요. 그리고 목이 마르거나 아프면 우리에게 신호를 주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지만 나를 기다려요.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 ‘나도 살아 있다며 관심 좀 가져달라’고 해요. 어떻게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요. 화분이 아니라도 좋아요. 절화로 시작해 보세요. 식물, 초록이 주는 안정은 생각보다 크답니다. 외로우면 식물을 키워 보세요. 식물은 사랑을 주는 만큼 보답하기 때문이에요.”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가드닝'편


-홈가드닝을 위해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집 안에 식물이 많다 보니 바쁘면 물만 주기 일쑤고 시간이 되면 분갈이를 해 주거나 수형을 다듬어 줍니다. 드는 시간과 비용은 그때그때 달라요. 각자의 성향대로 식물을 키우면 될 것 같아요. 게으른 사람에게는 손이 덜 가는 선인장을 추천하는 것처럼.”


-홈가드닝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어요. 제일 중요한 건 식물에 대한 마음가짐과 잘 자랄 수 있는 공간이면 되는 걸요. 그래도 뭘 준비하고 싶다면 식물에게 물을 줄 수 있는 물조리개부터 시작해 보세요. 이후 분갈이 흙과 새로 옷을 입힐 토분만 있어도 충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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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관리법이 있다면.


“식물은 삼박자가 맞아야 예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어요. 햇빛, 물, 그리고 바람(통풍)이요. 공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삼박자를 맞추기 어려울 수 있어요. 키우기 무난한 초보식물로 공간을 꾸며 보세요. 해를 보여 주기 힘든 공간에서 키운다면 한 번씩 해를 보여 주고 통풍이 어렵다면 서큘레이터를 활용해도 좋아요.”


-초보자들도 실내 정원을 꿈꾸지만 망하기 일쑤.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식물이 죽었다고 상심하지 마세요. 무서운 말이지만 많이 죽여 봐야 그 식물에 대해 알 수 있어요. 죽여서 빈 화분이 쌓인 만큼 그 식물에 대한 특성에 대해 알게 돼요. 무엇이든 시작일 때 어느 정도 오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거든요. 호주매라는 식물을 들이고 죽이고 들이고 죽이고 4번 정도 반복하다 보니 그 식물에 대해 알겠더라고요. 죽을 것처럼 보였던 가지에서 새순이 나왔을 때 그 기쁨이란. 포기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식물 구매 시 주의사항이 있다면.


“온라인 구매는 어쩔 수 없지만 오프라인 구입 시 매의 눈으로 식물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잎의 색이나 모양은 괜찮은지, 흙을 보고 벌레는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사전검사는 필수예요. 그래도 불안하다면 ‘친환경관리제’로 식물을 막 구입했을 때나 주기적으로 뿌려 주면 좋아요.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집 안에서 뿌려도 부담이 없어요.”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가드닝'편


◆실내 공간별 추천 반려식물 고수의 팁 


해가 잘 들어오는 실내 공간 : 거실(창가 쪽), 침실(창가 쪽), 베란다

해가 잘 들어오는 편이고 창문을 열면 통풍도 잘돼 식물을 키우기 적합해요. 화사하게 꽃이 피는 식물이나 한 공간에 크기가 큰 식물을 두어 포인트를 주기 좋은 식물들을 추천해요.

▶ 몬스테라, 극락조화. 옥살리스, 브레이니아, 제라늄, 삭소롬, 시클라멘, 히아신스


해가 잘 들지 않는 실내 공간 : 사무 공간, 부엌, 현관

해가 잘 들지 않아 식물이 웃자라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 탓에 병충해가 생기기 쉬워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 생명력이 강하고 병충해가 잘 생기지 않는 식물을 추천합니다.
▶ 블루스타펀, 상록넉줄고사리, 베고니아, 아이비, 산세베리아, 싱고니움, 스킨답서스,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0호(2020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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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4-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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