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포차' 편
[한경 머니=정채희 기자 l 사진 유나정, 정유진 제공] 어제가 오늘과 같고, 오늘이 어제와 같은 따분한 일상은 이제 그만. 따라하고 싶은 집 고수 6인의 특별한 인도어 라이프스타일. “어서 와, 우리 집으로 가자.”


◆홈포차 고수 유나정. 정유진
“긴 긴 밤, 홈포차의 위로”


길거리 허름한 포장마차가 누군가에게는 위안이었으리라. 추억과 낭만, 포장마차에 녹아든 따스함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실내에 이색 포차를 꾸린 홈포차 2인 유나정 씨와 정유진 씨를 만났다.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포차' 편

(사진) ‘장공포차’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나정(이하 나정)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장공포차’를 애용 중인 장공맘 유나정입니다.”

정유진(이하 유진)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유진이네홈포차’를 즐겨 찾는 정유진입니다.”


-어떻게 홈포차를 집에 마련하게 됐나요.


(나정) “홈포차를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하다가 비 오는 날 실내에서 즐길 수 없을까 해서 꾸미기 시작했어요.”

(유진) “3년 전쯤 자취를 시작하면서 보다 즐겁게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싶어 만들게 됐어요. 처음에는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코로나19 이후 밖에 못 나가면서 매일 이용하게 됐어요.”


-홈포차 설치비용이 궁금해요.


(나정) “포장마차 느낌을 내기 위해 우선 타포린(포장마차천)을 구매했어요. 한 면에 2만 원대였습니다. 여기에 알전구를 1만 원대로 구입해서 달았어요. 전구가 가볍기 때문에 벽지 손상 없이 양면테이프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었어요.”

(유진) “거실 한편에 포차를 마련했어요. ‘포차 테이블’을 검색해서 최저가로 구입했고요. 대나무 발을 걸고, 거기에 포차 메뉴들을 걸었어요. 큰돈을 들이지 않고 포차 느낌을 낼 수 있는 방법이에요. 분식집 그릇을 사면 포인트가 된답니다.”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포차' 편
(사진) 유진이네홈포차


-인테리어 시 무엇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나정) “포장마차를 그대로, 포장마차 콘셉트와 가장 유사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홈포차 사진을 많이 참고했어요.”
(유진) “요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가 가까운 곳에 있어야 했어요. 선반에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진열하고, 그 근처에 바로 조리기구들을 두었어요.”


-이용도와 만족도는 어떤가요.


(나정) “정말 만족해요. 요즘같이 기승전‘집’인 지금은 밖에 나가지 않아도 내 집 안에서 분위기 있게 술 한 잔 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만족스러워요. 포차 방문을 열면 다른 곳에 온 것처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는 것도 너무 좋고요.”

(유진) “입장료 무료, 주류는 무한리필, 오픈 시간과 마감 시간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나 혼자만의 안식처로도, 친구들과의 즐거운 홈파티로도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요.”


◆주인장이 추천하는 홈포차 최고 메뉴


장공포차의 추천
▶ 냉동삼겹살
“버너에 불판 올려 구워 먹으면 진짜 밖에서 먹는 기분이 들어요”.


유진이네홈포차의 추천
▶ 간편식품
“꼼장어, 낚지볶음밥, 감자튀김, 감바스 등 편의점에서 구매한 냉동식품이든, 주문 배달한 패스트푸드든, 무엇이든지 특별한 한끼를 대접할 거예요”.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0호(2020년 05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