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GOLF 제 180호 (2020년 05월)

골프볼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기사입력 2020.05.11 오후 05:31

[Editor 조연우  PHOTOGRAPHER 김정선  ADVICE 김태훈(타이틀리스트)]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볼의 퍼포먼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볼의 유통기한과 사용기한, 올바른 보관법 등에 대해 배운다.

골프볼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타이틀리스트사에 ‘가짜 볼’ 문의가 있었다. 선물 받은 볼인데, 박스와 볼의 디자인이 생소해서 아무래도 타이틀리스트를 사칭한 ‘짝퉁’ 같다며 판별해달라고 의뢰한 것. 판별 결과, 의뢰받은 볼은 10년 전 타이틀리스트 볼이었다. ‘비싸고 귀한 볼’이라며 10년 동안 간직했다가 선물했지만, 받은 이에겐 ‘짝퉁’으로 의심받는 볼이 되어버린 것. ‘귀한 물건’이라며 고이 모셔두고 있거나 가보로 물려준다면 골프볼은 못쓰는 물건이 되고 만다. 보관만 한 볼이나 사용한 볼 모두 유통기한, 즉 사용기한이 있으며 이 기한이 지난 볼은 아쉽지만 폐기하는 것이 좋다. 볼은 18홀 내내 일관된 퍼포먼스를 유지해야 하며, 오래된 볼은 퍼포먼스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골프볼 보관법
생산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했다면 그 볼의 성능은 여전한 걸까? 타이틀리스트 마케팅 김태훈 팀장은 볼에도 유통기한, 즉 사용기한이 있다고 말한다. 골프볼은 온도 변화가 크지 않고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볼을 보관하기에 가장 좋지 않은 곳은 차의 트렁크. 지나치게 뜨겁거나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는 등 온도 변화가 큰 차 안에는 골프볼을 절대 보관해선 안 된다. 
해저드에 빠진 볼 역시 그 성능은 확연히 떨어지게 된다. 볼의 외피에 물이 흡수되면서 기능 저하가 생기게 되는 것. 로스트 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어떤 환경에서 회수됐는지 확인하기 힘든 로스트 볼은 스핀량과 비거리에서 새 볼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테스트 결과도 나왔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성능
코어에 고무줄을 감고 외피를 두른 형태의 과거 와운드 볼 시절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무가 삭거나 탄력이 떨어져 성능이 현저히 저하되곤 했다. 1990년 솔리드 볼이 개발되면서 실온에서 외부의 자극 없이 보관된 볼은 몇 년간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골프볼 표면은 고무와 화학물질이 포함된 복합체로 탄성과 압축성이 있는데, 이런 성질은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들게 마련이다. 
골프볼은 상온의 그늘진 곳, 건조한 장소에서 잘 보관하면 4년 정도는 성능의 변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사용한 볼이나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했을 경우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라운드 후 볼은 물기를 잘 닦고 그늘진 곳에서 보관하도록 한다. 

사이드 스탬프의 비밀
볼의 앞면에는 브랜드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고, 옆면에는 화살표 모양의 사이드 스탬프가 있다. 사이드 스탬프는 일반적으로 퍼팅 라이를 볼 때 사용되지만, 디자인에 따라 볼의 모델이나 연식을 확인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에서는 1~2년에 한 번씩 신제품 볼을 선보이고, 볼의 모델에 따라 사이드 스탬프 디자인도 조금씩 변한다. 타이틀리스트는 생산 연도와 모델에 따라 사이드 스탬프를 다르게 표기하는데, 사이드 스탬프를 통해 그 볼이 몇 년도에 생산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골프볼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TW-S
부드러운 타구감과 빠른 볼 초속을 실현시킨 볼. 스핀 컨트롤이 용이하며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326개 딤플로 안정된 탄도를 유지한다. 혼마

AVX
‘로우 컴프레션 코어’의 크기가 기존보다 확대되어 혁신적인 볼 스피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타구감과 낮은 스핀을 제공해 비거리가 향상된다. 타이틀리스트

벨로시티
LSX 코어가 더욱 빠른 스피드와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하며, 쇼트 게임에서 퍼포먼스가 더욱 부각된다. 매트 핑크, 매트 오렌지, 매트 그린 등 3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하다. 타이틀리스트

S3
화이트, 그린, 오렌지, 핑크 등 4가지로 선보이는 S3. 트럼프 카드의 4가지 문양이 볼 숫자에 적용된 디자인이 재미있다. 부드럽고 강력한 반발력으로 비거리가 향상된다. 볼빅

TOUR B
신형 타이거 우즈 볼은 세계 정상급 프로들의 요구를 반영, ‘스피드 컨트롤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그린 주변에서 더 정교한 샷이 가능하며 강력한 볼 스피드로 긴 비거리가 완성된다. 브리지스톤골프

TP5x
내구성이 강한 고탄성 소재로 임팩트 시 압축과 팽창에 추가적인 하중을 더하여 더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한다. 드라이버에서는 높은 탄도와 낮은 스핀, 아이언과 웨지에서는 정확한 샷 컨트롤이 용이하여 모든 환경에서 일관된 퍼포먼스를 유지한다. 테일러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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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5-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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