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GOLF 제 180호 (2020년 05월)

골프볼 선택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Editor 조연우  PHOTOGRAPHER 박충열]클럽 피팅이 대세이듯 골프볼 역시 ‘나에게 맞는 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관성 있는 라운드, 스코어가 낮아지는 볼 선택을 위한 가이드.

골프볼 선택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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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or 컨트롤? 반드시 알아둘 것
그동안 골프볼은 비거리 성능에 중점을 둔 디스턴스 제품과 직진·스핀 성능에 중점을 둔 컨트롤 계열 제품으로 나뉘어 출시됐다. 골프볼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 요즘 출시되는 골프볼들은 디스턴스와 컨트롤 계열의 경계를 많이 허물었지만 비거리와 스핀을 각 제품의 핵심 성능으로 내세우는 제품이 여전히 출시되고 있다. 골프볼의 발전 방향은 그 경계를 없애는 것에 집중돼 있다. 
특정 브랜드에서 특수 소재 코어를 적용한 골프볼이 개발되기도 하지만 사실 골프볼을 통한 거리 증대 여지는 그렇게 많지 않다. 다양한 제품 테스트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브랜드별 골프볼의 비거리 차이는 크지 않다. 전문가들은 USGA(미국골프협회)의 제한된 비거리 규정 최대치 내에서 얼마만큼 컨트롤 성능을 증가시키느냐가 향후 골프볼 개발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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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구조를 알면 선택이 쉬워진다
2피스 골프볼은 한 덩어리의 큼직한 코어에 커버를 씌운 단순한 구조다. 코어가 단 한 겹의 커버로 감싸져 있기 때문에 코어에 전달되는 힘이 그만큼 많아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된다. 헤드 스피드가 느린 골퍼들에게 좋다. 다소 단단한 느낌의 타구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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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성능 원한다면 3피스
3피스 골프볼은 코어와 커버 사이에 맨틀이라는 내부 층이 존재한다. 이 맨틀은 볼의 회전력을 높여 샷의 정확성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3피스 볼의 초점은 컨트롤이다. 스핀 성능을 강화해 쇼트 게임에서 컨트롤하기 쉽다. 다만 같은 헤드 스피드라면 2피스 볼에 비해 비거리가 조금은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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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위한 4피스
2피스와 3피스의 장점이 결합된 것이 4피스 골프볼이다. 4피스는 헤드 스피드가 100마일 이상으로 빠른 편일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내부 코어가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할 만큼 충분한 압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4피스 볼이 가진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 따라서 4피스 볼은 주로 투어 프로나 빠른 스윙 스피드를 갖춘 아마추어 골퍼에게 적합하다. 4피스 골프볼은 2개의 코어와 맨틀, 커버로 구성되거나 2개의 맨틀, 코어, 커버로 구성되는 등 브랜드마다 조합은 약간씩 다르다. 

골프볼 선택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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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피스, 모든 클럽에 적합하다
2010년 처음 5피스 골프볼이 등장해 큰 화제였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6피스 골프볼까지 출시됐다. 출시 브랜드 측에서는 5~6개의 층이 각각 다른 역할과 성능을 발휘해 모든 클럽에 적합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커버를 비롯해 외부 맨틀은 비거리 향상과 최적의 스핀, 중간 맨틀은 미들 아이언의 컨트롤 향상, 내부 맨틀은 롱 아이언 샷에서의 고탄도, 코어는 드라이버 샷 반발력 향상을 돕는 등 각각의 부분이 클럽에 적절하게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피스가 많을수록 무조건 좋은 볼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골프볼은 기본적으로 소재, 딤플 크기와 패턴, 코어의 크기와 경도 등 다양한 요소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비거리와 스핀량 등 퍼포먼스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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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도 초급자용과 상급자용이 따로 있다?
흔히 볼은 초급자용과 상급자용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볼은 일반 볼과 다르다고 인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코 아니다. 초급자와 상급자를 나눌 볼의 경계는 없다. 다만 자신의 헤드 스피드에 맞는 볼을 찾아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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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플이 많을수록 좋다?
골프볼을 멀리 날아가게 하는 건 울퉁불퉁 파인 딤플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딤플이 많으면 더 멀리 나가지 않을까? 아니다. 볼 개발자들은 딤플의 숫자는 약 250∼400개, 차지하는 표면적은 75∼85%가 적당하다고 말한다. 개수보다는 디자인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골프볼 선택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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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레션 수치만으로 판단은 금물
골프볼을 좀 더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골퍼는 컴프레션을 눈여겨보곤 한다. 컴프레션은 골프볼의 압축 경도를 의미하며, 임팩트 시 일정한 크기로 볼이 변형되는 정도를 숫자로 표기한 것이다. 경도가 가장 강한 것은 100, 그것보다 약한 것은 90 등으로 나타낸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컴프레션에 따라 골프볼을 선택하는 것이다.
컴프레션은 단지 골프볼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딱딱한지, 혹은 부드러운지에 대한 하나의 수치일 뿐이다. 성능보다는 골퍼들의 타구감, 선호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는 뜻이다. 따라서 부드러운 타구감을 원하는 골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컴프레션의 골프볼을 선호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낮은 컴프레션의 볼이 스윙 스피드가 느린 골퍼들에게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볼 수는 없다.
또 부드러운 골프볼의 스핀 성능이 꼭 우수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골퍼의 스윙에 따라 컴프레션이 높은 골프볼에 가해지는 스핀량이 많아질 수 있다. 부드러운 요소만을 중시해 컴프레션이 낮은 볼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쇼트 게임에서는 코어가 찌그러질 정도로 강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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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볼은 글쎄…
평소 필드에서 골프볼을 많이 잃어버리지 않는 ‘따박따박형’ 골퍼라면 최대한 새 골프볼을 사용하기 바란다. 볼을 페어웨이와 그린에 정상적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골퍼라면 새 제품이 스코어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헤드 스피드와 론치각 조건에서 스윙 로봇으로 테스트한 결과 등을 살펴보면 새 볼과 로스트 볼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와 웨지 샷 스핀 차이가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새것 같은 깨끗한 로스트 볼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성능은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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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단한 선택법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이들을 위해 아주 간단한 골프볼 선택법을 소개한다. 정답이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통용될 수 있는 수준이다. 자신의 헤드스피드가 빠른 편이라면 임팩트 때 볼을 찌그러뜨려 반발력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힘이 있다. 반면 헤드 스피드가 느린 골퍼가 비교적 부드러운 골프볼을 쓰면 스윙 시 터치감이 부드럽고 클럽의 그루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만약 헤드 스피드가 느린데 4피스나 단단한 볼을 쓴다면 충분히 찌그러뜨리지 못하니 골프볼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시니어나 여성 골퍼라면 좀 더 부드러운 볼이나 2피스를 쓰는 것이 비거리를 늘리는 데 더 좋다. 

골프볼 선택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X4
티샷에서 드라이버로 볼을 완벽하게 압축시켜 반발력을 얻어내고, 쇼트 게임에서는 최적의 스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된 골프볼. 가장 부드러운 소프트 코어가 적용됐으며, 만족스러운 타구감과 큰 반발력을 만들어주는 
HPP 이너 맨틀과 하이 플렉스 레이어로 구성됐다. 바람에 강한 326개의 딤플이 안정된 비행 성능을 발휘한다. 혼마

TW-S 
빠른 볼 스피드와 골퍼가 선호하는 타구감을 두루 갖췄다.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스핀이 잘 먹혀 컨트롤이 용이하며,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326개 딤플로 안정된 탄도가 특징이다. 혼마

Q STAR TOUR
3피스 구조와 우레탄 커버로 제작된 골프볼. 가장 큰 특징은 패스트 레이어 코어(Fast Layer Core) 기술이다. 
코어 중심에 가장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고 가장자리 레이어로 가면서 
점차 강도를 더하는 구성으로, 낮은 컴프레션과 최대 코어 크기로 제작됐다. 그 결과 가장 부드러운 타구감과 뛰어난 비거리 성능을 발휘한다. 커버에는 고분자 소재인 ‘SeRMⓡ(세럼)’을 사용해 내구성과 스핀 성능을 향상시킨다. 스릭슨

TP5 Pix
클리어패스 얼라인먼트 기술과 리키 파울러의 디자인 참여로 재탄생된 
5피스 골프볼. 새롭게 적용된 멀티컬러 패턴은 볼을 다양한 조건에서 보다 쉽게 방향과 스핀을 볼 수 있도록 해주며, 전반적인 가시성과 얼라인먼트 기능을 향상시켜 어드레스와 정확한 퍼팅 스트로크에 도움을 준다. 테일러메이드


ERC 소프트
첨단 신소재 그래핀과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소프트 볼. 트리플 트랙 기술을 적용해 퍼팅의 정확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으로, 골프볼에 새겨진 3개의 선이 안정감을 줘 정렬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커버를 사용해 빠른 볼 스피드, 부드러운 타구감, 최적의 스핀과 컨트롤을 제공해준다. 캘러웨이골프

New Super egg  
놀라운 비거리로 골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저스핀, 고반발 볼. 2피스 구조의 비공인 볼로, 혁신적인 비거리가 특징이다. PRGR

TruFeel
코어부터 커버, 딤플 패턴까지 모든 것이 부드러운 타구감을 위해 제작된 골프볼이다. 이번 트루필에는 빠르고 낮은 컴프레션의 트루터치(TruTouch) 코어, 그린을 향한 샷과 그린 주변에서의 부드러운 컨트롤을 선사하는 트루플렉스(TruFlex) 커버, 최적화된 공기역학 대칭 패턴 설계 디자인 트루핏(TruFit)이 적용됐다. 타이틀리스트

VELOCITY
모든 샷에서 강력한 비거리 성능을 발휘하는 골프볼이다. 공기역학 기술과 코어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내는 빠른 볼 스피드뿐만 아니라, 타이틀리스트가 처음 선보이는 3가지 매트 컬러 옵션이 추가돼 세련된 스타일까지 겸비했다. 또 기존보다 
더 커진 사이즈의 LSX 코어 적용으로 더욱 향상된 비거리를 확보했다. 특히 풀스윙 샷에서는 낮은 스핀으로 최적화된 탄도, 날카로운 하강 궤도를 만들어준다. 그린에 부드럽게 안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리스트


S3
커버는 VU-X 우레탄을 사용했고, 부드러운 고탄성 코어와 2커버 기술이 적용된 3피스 골프볼이다. 보다 부드럽고 강력한 반발력으로 비거리가 향상돼 유연성과 정교한 스윙 기술을 갖춘 골퍼에게 좋다. 화이트, 그린, 오렌지, 핑크 등 4가지 컬러가 있다. 로고는 트럼프 카드의 4가지 무늬인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에 숫자 1~4가 마킹돼 있어 동반자와 라운드 시 볼 식별에 편리하다. 볼빅

TOUR B XS 
‘타이거 우즈 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스피드 컨트롤(Speed Control)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세계 정상급 투어 프로들의 요구를 반영, 스핀을 컨트롤하던 기존의 기술을 넘어 
볼 스피드까지 컨트롤하는 신기술이다. 독자 개발한 코어와 커버가 스윙 스피드에 따라 다르게 반응해 스윙 스피드가 빠른 롱 게임에서는 긴 비거리, 느린 쇼트 게임에서 스핀 성능을 발휘한다. 브리지스톤

Tour Soft
2018년에 이어 올해 2세대 모델로 탄생한 골프볼이다. 제품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부드러운 타구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낮은 컴프레션의 코어가 적용돼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볼 스피드와 비거리, 쇼트 게임에서의 스핀과 컨트롤 성능에는 부족함이 없다. 투어 소프트에는 타이틀리스트의 골프볼 역사상 가장 큰 코어가 탑재됐다. 골프볼의 엔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코어는 낮은 컴프레션으로 스윙 시 궁극의 부드러움을 손끝에 전해준다. 타이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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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5-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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