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제 181호 (2020년 06월)

클레이 사격, 통쾌한 한 방의 마법

기사입력 2020.05.29 오전 10:04

[한경 머니=정채희 기자 l 도움 경기도사격테마파크] 스트레스를 통쾌하게 부수는 한 방의 마법. 오라, ‘사격의 세계’로. 


최근 종영한 화제의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인물의 부와 명예를 보여 주기 위한 장치이자, 주인공 간 팽팽한 대립의 서사 장치로 ‘클레이 사격(clay shooting)’을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만큼 클레이 사격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클레이 사격은 대자연을 벗 삼아 날아가는 접시(피전)를 통렬하게 부수는 쾌감이 있는 레포츠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해 주는 것은 물론 맑은 공기 속에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레포츠로 레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클레이 사격, 통쾌한 한 방의 마법


체력·기술·정신력 전천후 레포츠


클레이 사격의 기원은 17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의 하이게이트 지방에서 푸른 비둘기를 날려 사격하는 게임이 있었는데, 1856년 헌팅 필드 경이 앞쪽에 놓아 둔 새장에 푸른 비둘기를 넣고 조수가 먼 곳에서 끈을 당기어 문을 열어 비둘기를 날리면 이를 사격하는 경기를 고안했다. 푸른 비둘기 사격, 이른바 ‘블루피전 슈팅’으로 영국을 비롯한 모나코 등 유럽의 일부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사스러운 게임으로 유지돼 왔다.


하지만 그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푸른 비둘기가 부족했을뿐더러 동물 학대에 대한 논란도 컸다. 결국 경기를 대중화하기 위해 푸른 비둘기 대신 유리알을 사용했으며, 이후 1980년 미국에서 오늘 날과 같은 클레이 피전을 발명해 대중에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1900년에는 제2회 파리 올림픽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유럽에서도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다. 지금은 살아 있는 새 대신 진흙을 빚어 만든 표적을 사용해 대중 스포츠로 인기다. 접시 재질은 점토가 주성분이며 콜타르, 석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크기는 지름 약 11cm, 높이 약2.5cm, 무게는 약 105g으로 접시 강도는 높이 1m에서 낙하 시 약 10여 조각의 파편으로 쪼개진다. 


클레이 사격은 체력과 기술, 정신력을 총동원해서 표적을 맞추는 레포츠로 집중력, 판단력, 자제력, 민첩성을 기르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또한 계절에 구애를 받지 않는 전천후 레포츠로 수요가 높다. 클레이 사격에는 스키트(skeet), 트랩(trap), 더블  트랩(double trap) 등 정식 3종목이 있고, 초보자를 위한 아메리칸 트랩(american trap)이 있다.


스키트


총기는 보통 28인치의 총열을 사용한다. 스키트 사격은 본래 사냥법에서 유래됐다고 할 정도로 빠른 순발력이 필요하고 각도가 다양해 기초과정과 규칙만 익히면 아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스포츠다. 총 개머리를 허리띠까지 내려 준비하고 있다가 표적이 비행한 후 거총해 쏘아 맞추는 방법으로 빠른 눈과 순발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피전의 비행 속도는 대략 시속 60~80km 정도이며 비행 거리는 65m 정도다.


트랩


트랩은 보통 30인치의 긴 총열을 사용한다. 이 종목은 피전의 비행 방향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사격하게 되며, 1발에 피전을 명중시키지 못할 경우 재사격을 할 수 있다. 피전의 비행 속도는 시속 80~90km 정도이며 거리는 약 70m 정도로 대단히 빠르므로 명중하기가 매우 어렵다. 


더블 트랩


트랩 경기와 유사한 경기다. 동시에 2개의 피전이 비행을 하면 사수는 한 피전에 1발씩 쏘게 된다. 트랩보다 피전의 속도가 느리며 비행 각도가 비교적 완만하고 비행 방향이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피전 하나만 맞춘다는 마음으로 쏘면 생각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종목이다.


아메리칸 트랩


정식 선수들 경기에는 없는 경기이며, 동호인들 중 초보자들을 위한 종목이다. 트랩 경기와 유사하나 피전의 비행 속도가 느리며 각도는 거의 없는 종목으로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특정한 규칙이 없으며 똑같은 조건을 만들어 경기를 하기도 한다. 똑같은 방향으로 피전이 비행할 수도 있고, 좌우로 이동시키며 할 수도 있다. 피전의 비행 거리가 약 40~50m 정도이며, 속도는 시속 약 40~60km 정도로 사수가 총을 쏠 수 있는 여유가 충분하게 있다. 클레이 사격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는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필수 코스로 알려졌다.


국내 클레이 사격장


경기도사격테마파크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클레이 사격장, 전자표적 공기총 및 화약총 사격장을 갖춘 종합 사격장으로 관광
(일반인) 클레이 사격 및 권총 사격 시설을 갖춘 ‘사격의 메카’다.
 경기 화성시 양감면 사격장길 142
 031-352-6056


단양클레이사격장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한 경치 좋은 사격장. 단양팔경, 천연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를 겸비해 일상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최적이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기촌리 341
 043-421-7766


전북 종합사격장
13만2231.4㎡의 넓은 대지. 국제 규격의
10m 사격장, 25m 사격장, 50m 사격장, 클레이 사격장을 보유한 사격장이다.
 전북 임실군 청웅면 청운로 168-46
 063-643-0104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1호(2020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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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5-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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