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 사진 이건호] 무더운 필드를 청량함으로 가득 채우는 네온 핑크의 향연. 타이틀리스트 어패럴과 김삼선 신한은행 홍보부 부부장이 설렘 가득한 6월의 필드 룩을 제안한다.

[Golf Interview] 필드, 설렌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신한은행 홍보부의 김삼선 부부장이라 합니다. 홍보부 언론홍보팀 외에도 대학생 홍보대사나 사내 방송국을 담당하는 팀에서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골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몇 년 전에 같이 일하던 직원들이 골프를 많이 좋아했어요. 제게도 재미있다고 추천을 해 줘서 6개월 정도 레슨을 받았는데, 사실 당시에 하고 싶었던 다른 취미가 생겨서 중간에 그만두었습니다. 홍보부로 부서를 옮기고 난 후 1년 반쯤 전부터 다시 골프를 시작했어요. 배우는 데 힘들었던 처음 6개월을 견디고 나니, 지금은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타수에 대한 욕심도 생겨서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골프장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어떠셨나요.

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을 때는 재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똑같은 동작만 반복하니까요. 그러다 처음 골프장에 들어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가 4월이었는데, 푸른 잔디와 흩날리는 벚꽃과 같은 자연경관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며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 맛에 사람들이 필드에 나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아요.

당연히 있었죠. 과연 공을 맞출 수 있을까 걱정했거든요. 코치님도 필드에 나가면 못 맞출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요. 다행히 같이 가신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처음에 공이 뜨긴 하더라고요. 민폐가 될 수도 있으니 캐디 분에게 잘 봐 달라고 엄청 부탁했던 기억이 나요.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필드에 나가지 못해 아쉬워요. 지난해 가을에는 주 1~2회 정도 필드에 나갔거든요.


[Golf Interview] 필드, 설렌다
좋아하는 골프 선수가 있나요.

신한PWM 모델이기도 한 이정은6 선수를 좋아합니다. 작년에 신인이었지만 미국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훌륭한 선수입니다. 또한 실력만큼 효심이 깊은 선수로도 유명하죠.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그때부터 팬이 된 것 같아요.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골프만의 매력이 있다면.

헬스를 병행하고 있지만, 골프가 제일 재미있어요. 골프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손만 잠깐 잘못 돌려도 타수가 엉망진창이 돼는 예민한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조금 잘 치면 ‘다음에도 잘 치겠지’ 하고 자만하게 되는데, 골프는 절대 이를 허용하지 않아요. 항상 긴장하고 신경 써야 하는, 그 점이 매력인 거 같아요.


오늘 입은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어떠셨나요.

디자인, 특히 색감을 사실 많이 봤어요. 개인적으로 튀는 색을 좋아하거든요. 골프장이 파랗다 보니 무채색보다는 컬러풀한 옷이 눈에 더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지난해 여름에 필드에 나갔을 때 땀을 흡수하고 열기를 식히는 기능성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요즘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같이 봅니다. 오늘 입은 의상은 핑크 티셔츠가 필드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것 같아요. 목 부분에는 특히 가볍고 시원한 소재를 접목해 한여름에도 땀을 잘 식혀 줄 거라 생각합니다. 플리츠스커트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해 마음에 들어요.


[Golf Interview] 필드, 설렌다
자외선 차단 기능과 흡한속건 기능이 좋은 초경량 원단을 목 부분에 덧대고 밴드 디테일이 레이어드한 듯한 느낌을 주는 핑크 티셔츠 23만8000원, 스윙 시 스커트가 뒤집히는 것을 방지하는 화이트 플리츠스커트 27만8000원 모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헤어·메이크업 제롬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1호(2020년 06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