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머니 베터골프 = Editor 조재국 PHOTOGRAPHER 기성율] 우리의 골프를 이롭게 하고 많은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클럽 피팅의 세계.

DRIVER
특별한 솔루션, 클럽 피팅 보고서

클럽 피팅?
클럽 피팅이란 무엇일까? ‘내 몸에 맞게 클럽을 재단하는 것.’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건 눈 감고 코끼리 만지는 것처럼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클럽 피팅이란 자신의 골프가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클럽을 조율하는 거의 모든 과정을 뜻한다. 초보 골퍼의 경우 현재 자신의 스윙 상태(스윙 스피드, 스윙 궤도)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이제껏 몇 번 쓰지 못하고 남 준 클럽과 연습장에 들인 공을 생각해보자). 가령 자신의 스윙 상태를 모르는 골퍼가 지인의 추천만 믿고 클럽을 구매한다면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오히려 스윙이 안 좋은 쪽으로 발전해 스코어가 되레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낭비를 줄이고 싱글 스코어로 가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 나아가 신체적 부담을 줄여주는 거의 모든 행위가 클럽 피팅인 셈이다.

드라이버 피팅
그렇다면 드라이버 피팅은 어떨까? 드라이버는 모든 클럽 중 가장 길다. 또 멀리 보낼 수 있는 클럽이다. 거의 모든 코스의 시작을 드라이버로 한다. 즉 드라이버 샷의 성공 여부가 스코어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드라이버 피팅에는 정교한 분석이 필요하다. 드라이버는 헤드의 타입 변화와 로프트 조절, 샤프트의 무게와 강도, 강성 분포 선택, 그립의 무게와 두께 등 다양한 방법의 피팅이 가능한 클럽이다. 따라서 정밀한 측정과 폭넓은 분석이 필요하다.
드라이버 피팅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트러블

악성 슬라이스 구질
골프를 시작했다면 한 번은 겪는 트러블인 슬라이스. 거의 모든 골퍼가 슬라이스라는 늪에서 한참을 허우적댄다. 물론 연습이 왕도라지만 주말 골퍼에겐 꿈같은 이야기. 이럴 때 클럽 피팅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슬라이스는 잘못된 샤프트 선택에서 온다. 샤프트의 강도와 샤프트 팁의 강도 변화만으로도 슬라이스를 잡을 수 있다.

악성 훅 구질
슬라이스를 해결했다고 끝이 아니다. 상당한 확률로 볼은 이제 왼쪽으로 향한다. 슬라이스 해결 이후 악성 훅 구질을 만난다면 멘탈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너무 걱정은 말자. 보통 훅 구질은 자신의 스윙 스피드나 근력보다 강한 샤프트를 사용할 때 발생한다. 이럴 땐 샤프트의 킥 포인트(스윙 시 샤프트가 가장 많이 휘어지는 구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비거리
만인의 고민인 비거리 역시 피팅으로 어느 정도 늘릴 수 있다. 대개 스윙 스피드가 적게 나와 발생하는 문제인데, 이는 클럽 전체의 무게를 줄이고 샤프트의 강도를 조절해 비거리를 개선할 수 있다.

너무 높거나 낮은 탄도
탄도가 너무 높거나 낮다면 이것도 문제다. 너무 높다면 바람의 영향에 비거리 손해를 볼 수 있고 낮다면 장애물로 인해 볼은 도중 추락한다. 탄도의 조절은 헤드 타입과 로프트 각도 조절, 헤드 무게 중심 변화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INTERVIEW
브리지스톤골프 김종완 차장
특별한 솔루션, 클럽 피팅 보고서
클럽 피팅이 아마추어 골퍼에게 꼭 필요한가?

클럽 피팅은 프로와 아마추어 등 모든 골퍼에게 필요하다. 일부 아마추어들이 ‘내 실력에 무슨 피팅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지금보다 향상된 골프를 위해선 골퍼가 자신의 현재 스윙 상태, 사용하고 있는 클럽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피팅은 앞선 과정들의 이해를 돕고 클럽 개선을 통해 자신의 연습 방법, 사용해야 하는 클럽 등을 파악하는 길이다. 이는 라운드 중 발생하는 트러블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피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

먼저 피팅을 받는 골퍼 입장에서 말하자면, 무엇보다 현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모든 피팅에 있어 전제되어야 하는 요소다. 현재 내 스윙 상태를 100% 파악해야 피터들의 조언과 추천을 이해할 수 있다. 또 현재 내 구질이 왜 이런 상태인지를 자각할 수 있다. 그다음에야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되는 것이다. 연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제적으로 앞선 과정들이 이뤄진다면 상당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브리지스톤골프에서 제공하는 피팅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나?

브리지스톤골프는 2005년부터 ‘골퍼스독(Golfer's Doc)’이란 명칭으로 국내 골프 업계 최초로 클럽 피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도 브리지스톤골프 본사에 위치한 퍼포먼스 센터에서 예약을 통해 클럽 피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골퍼의 고민과 트러블에 대한 세심하고 체계적인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IRON
특별한 솔루션, 클럽 피팅 보고서
클럽 피팅은 왜 필요한가?
클럽을 구매하는 과정을 떠올리자. 아마추어 골퍼 대부분은 아마도 주변의 권유나 브랜드 인지도로 구매를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부족한 정보를 토대로 구매한 클럽이 얼마나 자신에게 맞을까? 클럽 피팅은 이처럼 자신과 맞지 않은 요소를 찾아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해 자신에게 핏(Fit)한 요소로 변경하는 작업이다. 골프 클럽은 트레이드 오프(두 개의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려고 하면 다른 목표 달성이 늦어지거나 희생되는 경우의 관계)가 확실하다. 비거리가 많이 나오고 방향성도 좋고, 손맛이나 디자인도 좋은데 가격까지 착한 마법 같은 클럽은 없다. 클럽 피팅은 이러한 간극을 줄여준다. 클럽은 디자인이나 손맛·사운드 같은 감성적인 요소와 방향성·관용성·비거리 같은 기술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만약 감성에 치중해 클럽을 선택한다면 비거리나 방향성 부분에서 손실이 올 수 있다. 이는 반대의 경우에도 성립된다. 그리고 이 모든 이슈는 경기력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다. 피팅은 이 같은 마이너스적 요소를 찾아 플러스로 바꿔주는 작업이다.

아이언 피팅
아이언 피팅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먼저 아이언은 정확한 포인트로 볼을 보낸 뒤 핀을 공략하는 클럽이다. 드라이버가 ‘보다 멀리 페어웨이에 안착하자’가 목적이라면, 아이언은 보다 정확한 포인트로 공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세밀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더욱 많은 요소들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그리고 정밀하고 섬세한 교정이 필요하다. 두 번째, 아이언은 모든 골프 클럽 스윙의 기본이다. 우리가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잡는 클럽은 대부분 ‘7번 아이언’이다. 만약 시작부터 자신의 근력보다 무거운 클럽을 사용하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사람은 자신을 보호하며 주변 환경과 타협하는 능력이 있다. 만약 사용 클럽이 무겁다면 자신도 모르게 정상적 기술을 습득하기보단 무거운 클럽을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진 비정상적 기술을 습득할 확률이 높다. 이 시기에 필요한 건 나의 신체적 조건에 맞는 무게다. 샤프트 플렉스나 토크, 밴딩 포인트, 헤드 라이 각도, 로프트 각도 등 기술적 요소는 나중 문제다. 이처럼 피팅은 개인의 실력과 환경에 맞는 조건들을 찾아 검토하고 부족함을 채우는 작업부터 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실력을 떠나 초·중급 골퍼에게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란 의미다.

아이언 피팅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트러블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
가장 빠른 방법은 현재 사용하는 헤드보다 유효 타구 면적이 더 큰 오버 헤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오버사이즈 헤드는 아이언에도 존재한다. 이러한 헤드는 시각적으로 만족할 만한 디자인이 아닐 수 있으나 그에 따른 피드백은 상당히 큰 편이다.

방향성이 좋지 않은 경우
골퍼의 힘은 지극히 개별적이다. 다운스윙부터 힘을 쓰는 골퍼가 있고, 스윙 전 과정에서 거의 힘을 쓰지 않은 골퍼 또는 임팩트 지점에서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골퍼까지 많은 차이가 있다. 스윙의 어느 지점부터 파워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샤프트 구간별 휨에 차이가 있다. 헤드 스피드가 비슷한 골퍼라도 스윙에 따라 클럽 선택에 차별을 둬야 한다는 의미다. 이럴 땐 세심한 측정과 조율이 필요하다. 단순히 샤프트에 기재된 강도가 아닌 구간별 강도를 나타낸 EI 그래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팁(Tip)이 강한 샤프트 또는 버트(Butt)가 강한 샤프트에 따라 기능적 요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볼 끝이 좋지 않은 경우
볼 끝부분이 컨트롤되지 않고 날리는 이유는 대개 필요 이상으로 가벼운 클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스윙하기에 부담이 없는 편안한 무게도 중요하지만 일정 수준보다 가벼워지면 볼 끝의 방향이 좋지 않거나, 심할 경우 전체 방향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최근 클럽의 경량화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 유행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헤드 스피드와 체중에 비례한 적절한 무게를 정확히 수치화할 순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전문 피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라이 각도가 맞지 않는 경우
임팩트 테이프를 사용해 본인의 공이 스위트 스폿에 맞는 걸 확인했음에도 방향성이 엉망이라면 ‘라이’를 체크해보자. 방법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전기 테이프를 다운 솔 부위에 붙이고 공을 쳐보자. 가운데가 아닌 토 또는 힐 부위에 스키드 마크가 생긴다면 수정이 필요하단 의미다. 토 부분에 스키드 마크가 생긴다면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공을 똑바로 보내기 쉽지 않다.


INTERVIEW
한국미즈노 박재흥 마스터 피터
특별한 솔루션, 클럽 피팅 보고서
클럽 피팅은 프로 골퍼들이나 받는 전문적 세계가 아닌가?
클럽 피팅은 아마추어 골퍼에게 더 필요하다. 크게 2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 시중에서 판매 중인 클럽은 각 개인별 신체 사이즈와 스윙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은 평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와 같은 기성 클럽은 신장 대비 길이나 라이 앵글, 손 사이즈 대비 그립 두께, 스윙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은 샤프트의 무게나 강도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오류는 경기력 향상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을 증가시킨다. 두 번째는 구질의 보완이다. 골퍼는 다양한 고민을 갖고 있다. 거리와 방향, 탄도, 스핀같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나에게 맞지 않는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면 최종 목적지로 가는 길목이 험난해지며 도중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피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
결국엔 사람이 중요하다.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건 골퍼와의 호흡(커뮤니케이션)이다. 골퍼가 갖고 있는 문제와 요구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과거 어떤 클럽을 썼으며 현재 어떤 클럽을 사용 중인지, 또 신체적인 변화와 문제가 발생한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최적의 클럽을 제안할 수 있다. 결국 골퍼를 이해하고 염려하고, 골퍼의 골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마음을 쓰는 것이 출발점인 셈이다.


미즈노가 제공하는 피팅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나?
모든 품목에 대해 피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평균적으로 테스트에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0분가량으로 길기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한다. 테스트를 종료하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디테일한 클럽 스펙을 찾는 순서로 진행한다. 타 브랜드와 차별되는 부분은 SO3D라는 장비를 통해 총 8가지 정보를 얻어낸 다음 각자 스윙 스타일을 분석해 최적의 샤프트를 찾아준다는 점이다.


WEDGE
특별한 솔루션, 클럽 피팅 보고서
아마추어 골퍼에게 클럽 피팅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기성복을 생각하자. S부터 XL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구획에서 자신의 사이즈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한다면 그건 ‘꼭 맞는 핏’은 아니다. 큰 불편함 없이 입을 수 있단 의미지, 소맷단이 손등의 3분의 1을 덮고 바지의 통이 하체 실루엣에 맞게 딱 떨어지진 않는다. 클럽도 마찬가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신체 수치와 능력을 갖고 있다. 조금 과장해 말하자면 기성 클럽을 그대로 사용하는 건 상·하체 비율과 손의 길이, 손바닥의 넓이, 근육의 양, 유연성 모두 다른 골퍼들이 10°, 10.5° 혹은 42인치, 43인치 같은 몇 개 없는 옵션에 자신의 몸을 구겨 넣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 사정은 알겠으나, 지금껏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골퍼에게 반대로 묻고 싶다. 정말 편하고 자신에게 꼭 맞았나? 사람은 환경에 적응한다. 차이를 극복하고 부족함을 메우려고 무의식중에 몸이 반응한다. 결과적으로 멀쩡해 보이는 스윙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건 엄밀히 말해 ‘정확한 스윙’은 아니다. 평생 기성 슈트만 사서 입다가 한번 맞춤 슈트를 입어보자. 그 편안함과 만족감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클럽 피팅도 마찬가지. ‘나’라는 골퍼의 특성에 맞춰 조율한, 세상 오직 단 하나의 클럽 그걸 발견하는 과정인 셈이다.

웨지 피팅
웨지는 스코어를 결정짓는다. 100m 내외의 세컨드 샷이나 서드 샷일 경우, 혹은 미스샷이 발생했을 때 공을 핀에 가까이 붙여 유리한 퍼팅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클럽이다. 클럽의 로프트나 바운스, 샤프트의 중량이나 강도 등은 스코어와 직결된다. 웨지 피팅은 클럽의 로프트와 바운스, 샤프트 중량과 강도 등을 선택해 골퍼에게 유리한 밸런스를 찾아주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클럽별 일정한 거리를 둘 수 있으며 일관된 탄도를 낼 수 있다. 최근 출시하는 웨지들은 46∼60°까지의 로프트 각도와 8∼12°의 바운스 각도 등 세분화돼 있다. 로프트는 골퍼가 원하는 거리를 맞추고, 바운스 각도는 임팩트 시 본인에게 맞는 어택 앵글(입사 각도)에 따라 볼이 정확한 지점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웨지 피팅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트러블

토핑 트러블
임팩트 시 볼의 상단 부위가 맞는 토핑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현재 클럽보다 더 무거운 중량감의 샤프트를 사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다운스윙 시 무게를 더욱 느끼며 클럽 헤드가 안정적인 궤도를 그릴 것이다. 샤프트를 교체했는데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헤드의 밸런스(스윙 웨이트)를 더 높일 것을 추천한다.

뒤땅 트러블
흔히 ‘농사짓는다’라고 표현하는, 공의 뒷부분 지면을 임팩트하는 뒤땅 트러블은 토핑과 반대로 샤프트 무게가 너무 무거울 때 발생한다. 클럽의 무게가 자신의 체중이나 근력 대비 무거워 임팩트 구간이 빨리 이뤄질 확률이 높다. 이럴 땐 한 단계 가벼운 샤프트로 교체해보는 것이 좋다.

디보트 자국이 생기지 않거나 일정한 거리가 나오지 않을 때
잘 친 웨지 샷은 깔끔한 디보트 자국을 남긴다. 지면에 놓인 볼을 칠 때 자연스레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디보트 자국이 생기지 않는다면 거리 역시 일정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럴 때는 지금보다 낮은 바운스 각도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좌우 편차가 심한 구질
가장 큰 문제는 스윙을 그리는 신체의 궤도지만 클럽 피팅으로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먼저 클럽이 지면으로부터 서 있는 각도, 즉 라이각을 체크해보자. 현재의 라이 각도가 자신에게 맞지 않을 때 공은 직진하지 않는다. 이럴 땐 억지로 방향을 맞추려고 무의식중에 몸이 움직이기 때문에, 장시간 방치 시 더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INTERVIEW
캘러웨이골프 피팅 서인창 대리
특별한 솔루션, 클럽 피팅 보고서
클럽 피팅을 통해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나?
골프는 결국 연습이란 말이 있다. 거기에 빗대 설명하자면, 클럽 피팅은 레슨으로 얻게 되는 개선보다 더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흔히 지인 추천이나 잘 팔리는 클럽을 선택한다. 오류는 여기서 시작되는데, 이 클럽이 자신에게 맞을 확률은 극히 적다. 매일 연습하는 프로 골퍼도 며칠씩 휴식을 취하면 스윙을 하는 데 있어서 감이 사라진다. 하물며 주말만 클럽을 잡는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감을 유지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결국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는 페어웨이를 지키고 핀 근처로 공을 붙이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 클럽을 사용해야 이런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피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

먼저 골퍼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편안한 대화를 통해 충분한 데이터를 얻어야 하며, 클럽의 스펙은 물론 디자인 같은 부분까지 세심히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좋은 스윙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클럽의 중량, 일정한 구질이 형성될 수 있는 강도와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캘러웨이골프가 제공하는 피팅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나?
캘러웨이골프는 서울과 경기도 이천 두 곳에 퍼포먼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서울의 경우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모든 클럽에 대한 피팅을 진행한다. 이천 퍼포먼스 센터는 주로 프로 골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클럽은 물론 퍼팅에 대한 세밀하고 전문적인 피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PUTTER
클럽 피팅에 대한 오해와 진실
특별한 솔루션, 클럽 피팅 보고서
클럽 피팅은 비싸다?
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좋은 스윙과 낮은 스코어를 위해 들였던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보자. 클럽을 여러 번 바꾸고 연습장과 필드에 수십 번 나가는 기회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 클럽 피팅은 그런 역할을 해낸다.

클럽 피팅은 난해하다?
물론 클럽 피팅은 전문적인 분야다. 브랜드에서 마스터 피터 한 명을 키워내는 데 꼬박 10년 이상이 걸린다. 피터는 물리학적 관점은 물론 수학적, 정신적, 기계적, 생체학적 등 폭넓은 경우의 수를 고려해 작업을 진행한다. 일반인이 봤을 때 다소 난해할 수 있으나 모든 과정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현재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보완할 건 뭔지, 그래서 어떤 솔루션이 내려졌는지 간략하고 친절하게 피터가 설명해줄 것이다.

아직 스윙의 완성 단계가 아니라 클럽 피팅이 필요 없다?
아직 초보라, 아직 보기 플레이어라 클럽 피팅이 이르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것이다. 이제 갓 골프를 시작한 비기너에서 백돌이로, 보기 플레이어로, 싱글 골퍼로 진화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스윙. 아마추어 골퍼의 스윙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아무리 전과 다른 스윙을 구사하려 해봐도 결국 원래 스윙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일찍 피팅을 받는 게 중요하다. 맞지 않는 클럽에 억지로 스윙을 맞추다 보면 이상한 동작이 몸에 배어 교정하기가 더욱 까다로울 수도 있다.

클럽 피팅보다 연습이 더 중요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물론 골프 실력은 골퍼의 신체 능력과 운동 센스, 그리고 연습량에 비례한다. 그러나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면 이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애초에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한 골퍼와 반대의 경우를 비교해본다면,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둘의 골프 실력은 상당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피팅과 연습 2가지의 경중을 따질 수 없다는 의미다. 병행해야만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

퍼터 피팅
퍼터 피팅은 아직 국내 골퍼들에게 생소하다. 그러나 퍼터야말로 본인 신체 조건에 맞는 세팅을 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클럽이다. 어드레스의 안정감은 물론 올바른 스트로크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먼저 신장에 맞는 길이 조절부터 스트로크에 따른 라이각 조절, 셋업 시 정렬, 손 크기에 따른 그립의 굵기까지 점검해봐야 할 요소가 많다. 퍼터 피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찾는다면 공의 직진성이 더욱 향상될 뿐 아니라 일관된 스트로크를 통해 드라마틱한 스코어 절감을 누릴 수 있다.

퍼터 피팅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트러블

구질의 교정
슬라이스나 훅 등의 구질 트러블 교정을 위해선 클럽 헤드의 클럽 패스를 영상으로 녹화해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도출된 자료로 스윙 타입을 파악하고 알맞은 퍼터의 넥 교체를 통해 스트로크를 교정할 수 있다.

더프 및 토핑
이는 클럽의 길이가 자신의 신장 혹은 팔 길이와 맞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한다. 지면과 팔 길이를 측정해 본인에게 알맞은 퍼터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이후엔 스윙 시 상체 부분의 움직임과 스트로크 시 팔의 모양을 영상으로 분석해 교정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신장 173∼177cm 사이 골퍼들에게는 34인치 퍼터가 추천되는데, 이 경우에도 개인마다 팔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피팅을 통해 알맞은 길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얼라인먼트
그린의 라이를 정확히 태울 수 있도록 퍼터의 라이각과 로프트, 그립의 정렬을 제대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눈으로 보는 건 실제 기구를 통한 측정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미세한 틀어짐에도 필드에선 꽤 많은 갭이 발생한다.

너무 높거나 낮은 탄도
피팅에서도 탄도는 중요하다. 너무 높거나 낮은 탄도는 볼의 구름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경우 클럽의 라이 각도 조절을 통해서 교정할 수 있다. 또 샤프트의 특성을 통해 탄도 조절 역시 가능하다.


INTERVIEW
PXG 정승우 과장
특별한 솔루션, 클럽 피팅 보고서
클럽 피팅이 아마추어 골퍼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나?

클럽 피팅은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든 골퍼에게 도움을 준다. 그중 현재 자신의 골프 스타일에서 특정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 골퍼가 있다면 먼저 상담이라도 받아보라 권하고 싶다. 아마추어 가운데 피팅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클럽을 교체해 스윙이나 구질을 개선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클럽 피팅을 통한다면 의외로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윙이 어렵다면 그건 클럽 잘못이라기보다 길이가 맞지 않다거나, 그립의 두께만 조절해도 되는 아주 간단한 문제일 수 있다.

피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

피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터의 주관대로 진행하기보단 골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피팅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한 데이터가 선별하는 기준점을 잡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팅 진행에 있어 피터의 주관적 생각이 들어가면 정확한 정보 제공과 교정에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론 고객의 니즈, 그리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매뉴얼 피팅 이 2가지가 철칙이다.

PXG가 제공하는 피팅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나?

PXG의 모든 클럽은 피팅을 기반으로 한다. 드라이버는 물론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퍼터까지 모든 클럽을 고객에게 맞춰 최적으로 세팅해준다. 물론 각 클럽별 개별 피팅도 가능하다. 철저히 개인적인 맞춤으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클럽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