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 <연극열전> 시리즈로 관객들과 만나 온 ㈜연극열전이 오는 3월2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의 캐스팅을 6일 공개했다.

연극열전 첫 창작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캐스팅 공개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어쩌면, 셰익스피어 명작 탄생 비화?’라는 신선한 발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이다. 작품은 ‘명작, 이대로만 따라 하면 쓸 수 있다’라는 작법서에 맞춰 집필 되고 있던 셰익피어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본 속 캐릭터들이 원고 밖으로 빠져 나온다는 재치 있는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인정받는 해피엔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셰익스피어’와 작가보다 더 강력한 의지로 자신들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캐릭터’들의 만남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의 조각을 찾아가는 모두의 여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뮤지컬이다.

재기 발랄한 상상력과 판타지가 만난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셰익스피어의 두 작품을 능청스럽게 비튼 패러디로, 전형적인 캐릭터를 깨는 의외성,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소네트의 효과적인 인용이 빚어 낸 아름다운 문학성 그리고 르네상스 풍이 가미된 서정적이고 다채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에는 세상이 원하는 작품을 쓰기 위해 명작 작법서에 따라 고군분투하는 작가이자, 자신의 작품 속 다양한 역할들로 변신도 하는 1인 다역 셰익스피어, 베로나의 일등 신부감으로 살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깨닫는 줄리엣,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살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자신이 칼 잡는 것보다 시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햄릿, 원래도, ‘미지의 공간’에서도, 마지막에도 명작의 주인공이고 싶은 로미오가 등장한다.


셰익스피어 역에는 뮤지컬 <제이미>, <시라노>, <명동 로망스>, <난쟁이들> 등 감출 수 없는 재치와 탄탄한 실력으로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돋보이는 존재감을 보여 온 최호중과 뮤지컬 <광주>, <마리퀴리>, <판>과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톡톡> 등에서 보여준 남다른 열연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아영이 젠더 프리로 더블캐스팅 되었다. 두 코미디 장인들이 만들어 갈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 속 세계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줄리엣 역에는 뮤지컬 <작은 아씨들>, <개와 고양이의 시간>, <리지>, <미드나잇:앤틀러스> 등을 통해 보여준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실력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리아와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하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클레어’로 호연한 신선하고 당찬 신예 한재아가 무대에 오른다.

햄릿 역에 뮤지컬 <무한동력>,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연극 <오펀스>, <벙커 트릴로지>, <나쁜 자석>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특유의 무대 장악력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개성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김바다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베르테르>, <베어 더 뮤지컬>, <스위니토드>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보여준 다채로운 색의 연기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임준혁이 열연할 예정이다.


로미오 역에는 뮤지컬 <배니싱>, <광주>, <사의찬미> 연극 <창문넘어 도망친 백세노인>, <왕복서간>, 등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주민진과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미오 프라텔로>, <난설>, <로빈>, 연극 <언체인> 등에서 매력적인 목소리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연기로 입지를 다져 온 최석진이 함께 한다.